[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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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2권 세트 리뷰』

루이자 메이 올컷(저자) 열린 책들(출판)

학창 시절에 읽었던 나의 작은 아씨들이 내가 성인이 되어 엄마가 된 시점에 다시 읽게 된 이유를 책 안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었던 것 역시 나에겐 행운이다. 그 누구보다 난 네 자매의 어머니 마치 부인을 닮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합리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소리를 보태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올바른 삶과 지혜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된다.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슬픈 일이 있을 때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만 있다면 그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으리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던 작은 아씨들과의 추억에 내 인생 마지막 한 페이지를 더한다. 그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담고 살아갈 이름 가족이란 두 글자에 이제는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맞이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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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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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러블 스쿨보이 1,2권 세트』

존 르카레(저자) 열린책들(출판)

오너러블 스쿨 보이는 카를라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며, 전작 <핑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직후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한다. 그리고 카를라 3부작 중 가장 긴 소설이기도 하다. 1977년 출간된 소설이지만 이토록 현실 세계와 맞물려 깊고 진하게 울림을 줄줄이야 첫 장을 넘길 때까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첩보요원으로 스파이 활동을 하며 소설가로도 살고 있던 그는 생활이 소설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그렇게 카를라 3부작이 완성되었다. 그중 원제는 <The Honourable Schoolboy>이기도 한 오너러블 스쿨보이! 그 어느 소설보다 스파이 소설이라서 그렇기에 더 박진감 넘치고 섬세한 묘사에 긴장감은 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작가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해도 난 007제임스 본드 못지않은 스파이를 만나게 된 것 같아 반갑기까지 했다. 이제 제2의 제임스 본드는 존 르 카레가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오너러블 스쿨보이 스파이 소설이 처음이라면 꼭 이 책 먼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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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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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부모의 정을 잊고서 아무런 회한도 없이 제 자식을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면 우리 사이엔 더 이상 자식의 연, 부모의 의무는 존재하지 않아. 아버지 당신이 그걸 끊어버린 거야. 난 결단코 자유를 찾고 내 삶을 되찾겠어.

p64

헤매고 헤맨 라모트 가족은 숲속의 한 수도원에 다다른다. 더 이상의 피신처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음산하지만 발각되기 힘들 거란 이 수도원에서 몸을 숨기며 지내기로 한다. 한편 아들린으로부터 일곱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자신을 수도원에 버렸으며 수녀가 되길 거부한 딸에게 아버지의 복수와 협박까지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담 라모트.이리도 불쌍한 아이가 또 있을까? 부모여도 다 같은 부모가 아님을 아들린 아버지를 보며 또 느낀다. 자신의 탐욕만을 챙기기 위해 딸의 안부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비참하게 하루하루를 버텼을 아들린을 생각하니 나 또한 마음이 아파졌다. 자식은 절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현실에서도 간간이 들려오는 자식 살해 사건들. 홀로 남을 자식이 안쓰러워 자식을 죽이고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부모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아들린 아버지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니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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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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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랫동안 억눌려 살았지만 그럼에도 탄력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으며,

바로 그러한 에너지로 지난한 삶을 견뎌냈다.

p21

방탕한 생활로 귀족에서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 라모트 가족. 그런 라모트 일행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들린까지 인계받는다. 자신도 힘들면서 아들린을 살뜰히 챙기는 마담 라모트.아들린은 그런 그녀로부터 연민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일분일초에 생사가 걸린 이들에게 아들린은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 의사는 이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들린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는데...라모트는 이대로 인간애를 져버릴 것인가? 과연 이들 일행은 자신들을 쫓는 사람들로부터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이들이 마주할 앞으로의 세계가 궁금해진다. 숲속의 로맨스 아직은 제목처럼 따스하진 않지만 자신들의 악한 처지에도 가여운 여인을 버리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보살피는 마담 라모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편 부모에게 아니 아버지에게 너무나 비참하게 버려진 아들린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내 관심은 이제 아들린에게 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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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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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2』

루이자메이올컷(저자) 열린책들(출판)

작은아씨들 1권에 이어 2권은 네 자매가 성장하며 점점 어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부터 네 자매가 더 단단해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소녀에서 어엿한 숙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다.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마치기의 마치 씨와 마치 부인이 마치 그러했다. 네 자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부모님을 그토록 깊게 생각하며 사랑하고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이토록 끈끈하기까지 그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전장 속에서 아버지 마치는 다행히 무탈하게 돌아왔고 3년이란 시간이 흐른 마치가!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하려 하나보다. 그녀들의 성장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부모가 된 지금 이런 속 깊은 자식들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흐뭇할 것 같다. 네 자매는 각자 생각도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도 분명하다. 행복이라는 이름 아래 그녀들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수행하며 진정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있다. 부자와의 결혼으로 자신의 삶을 부유하게만 꿈꾸었던 메그가 소박한 결혼을 했을 때 내가 작은 아씨들을 읽은 이유가 있었나 보다.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아마도 메그는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며... 하지만 메그에게도 결혼생활은 왠지 순탄치만은 않을 터... 결혼! 그것은 바로 현실이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끝없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메그뿐 아니라 나 역시 또 느끼는 중이다.

조와 로리 친구 사이지만 로리의 조에 대한 마음은 친구 이상이다. 하지만 사랑이 어디 한쪽만 한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일까? 조는 늘 자유를 갈망했고 자신을 사랑하는 로리의 마음을 친구 이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조는 로리와의 사랑과 우정 앞에 우정을 택했음에도 그 뒤로는 자신과 너무나 다른 로리를 결코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그렇게 행복할 수 없음을 미리 단정 지을 수밖에 없었던 조의 마음은 정말 진심일까? 한 편 조에게 이런 상황을 전해 들은 로런스. 손자인 로리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픈 할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진다. 사랑은 참 힘든 것이로다. 사람의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으니 말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힘든 것이 또 있을까? 사랑과 우정 사이 조와 로리가 그 한가운데에 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그들의 관계가 부디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치 부인은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마법사 같다. 큰 딸 메그의 고민을 들은 마치 부인. 메그는 다시 존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 부부 사이라고 해서 늘 사랑만 있지는 않다. 때론 둘의 의견이 어긋나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로 인해 싸우기도 하니 말이다. 작은 아씨들을 성인이 되어 읽으며 더 공감되었던 부분은 바로 이런 대목 때문이 아닐까? 겪어보니 비로소 알게 되는 깨달음 그 깨달음을 일깨워주는 작은 아씨들이다. 부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그 마음을 메그와 존으로부터 다시 배워가는 중이다. 인생은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걷기를 반복하듯 그렇게 천천히 하나씩 깨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건 아닐까!

학창 시절에 읽었던 나의 작은 아씨들이 내가 성인이 되어 엄마가 된 시점에 다시 읽게 된 이유를 책 안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었던 것 역시 나에겐 행운이다. 그 누구보다 난 네 자매의 어머니 마치 부인을 닮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합리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소리를 보태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올바른 삶과 지혜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된다.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슬픈 일이 있을 때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만 있다면 그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으리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던 작은 아씨들과의 추억에 내 인생 마지막 한 페이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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