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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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이자 선율, 가장 달콤한 것,

우리 두 영혼을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달콤한 기적이지요.

p278

사랑 어쩌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단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난 그들이 말하는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 안에서 모든 행위가 일어나고 사랑의 기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대한 힘에서 비롯될 테니... 사랑 말로 표현하지 않고 눈빛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감정이 아닐까? 하지만 아벨은 어쩐지 리마에게 자신의 종족을 찾는 것이 얼마나 큰 바람이었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머니를 잃고 종족들을 똑같이 잃고만 리마!! 그랬기에 이제 그녀에게 아벨은 그녀의 모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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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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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는 그를 보는 것도 그의 말을 듣는 것도 너무 소름 끼쳤고, 그녀의 사랑이 모조리 혐오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p162

사랑에 대한 논쟁이 이리도 뜨거울 줄이야. 로랑의 모습을 본 테레즈 그야말로 못 볼걸 보고 만 사람처럼 그 자리에 주저앉는데... 이제 삶에 절망마저 느껴버린 그녀는 그뿐 아니라 모욕마저 느낌으로서 로랑에게서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마는데... 로랑은 왜 그렇게 테레즈에게 잔혹한 말들을 퍼부었을까? 그러고서는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는 로랑을 어쩌면 좋지? 제발 남자들이여 생각 좀 하고 말 좀 하면 안 되나? 말은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도 없건만... 정신 차려 로랑! 테레즈와 로랑 그 둘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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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과 비르지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9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 지음, 김현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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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주는 인상은 우리를 기쁘게 하지만,

불행이 주는 인상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p109

행복과 불행의 차이 그 둘의 차이는 어쩌면 명백하게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은 그저 단어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반면 불행은 단어조차도 불행함을 느낀다. 불행 어쩌면 그 누구도 겪고 싶지 않은 불안정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폴과 비르지니 그들에게는 행복과 불행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닌 타인의 강요된 선택들이었으며 그들의 사랑에 또다시 위기가 오게 되는데... 과연 비르지니는 폴에게 다시 갈 수 있을까? 다시 둘은 만날 수 있을까? 거친 바닷속 홀로 남은 비르지니에게 부디 용기를 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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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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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는 한스 한전처럼 되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리고 어쩌면 그 소망은 진심이 아닐 수도 있었다.

p151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사랑법에 토니오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그저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길 바랐다. 누구나 그럴까? 외면에 가려진 또 다른 내면의 모습 어쩌면 있는 그대로 내면을 사랑하는 것이 격렬한 사랑보다 더 오래가고 기억에 더 남는 것은 아닐까? 토니오의 노력을 한스가 어서 알아차렸으면 좋겠는데... 자신의 삶 자신의 사랑 방식에 그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길 토니오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삶의 이유가 되기를... 사람은 본디 자신만의 매력이 있기 마련일 테니 그 누구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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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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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2』

베르나르 베르베르(저자) 열린책들(출판)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쓰인 행성 1권에 이어 행성 2를 읽게 되었다. 1권에서 바스테트는 울음소리에 그저 자신의 메시지만 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강한 자신감까지 불어넣으라는 엄마의 교훈을 이야기하였다. 아마도 행성 1,2권의 주제가 소통이었다는 것을 읽으면 읽어나갈수록 알 것 같기도 하다. 바스테트에게는 자신이 갖고 있는 솔직한 내면과 여왕으로 칭했던 그 시절에 쓴 가면이 있었기에 가끔씩 심각해지는 바스테트가 읽는 동안에도 웃게 되는 대목이었다.

약물을 흡입함으로써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들의 비참하고 어리석은 모습들을 비웃는 바스테트.. 하지만 그런 그마저도 우습게도 그 어리석은 모습을 닮아간다. 인간의 한계 그것은 곧 바스테트의 한계이기도 했던 것일까? 여전히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폴을 비롯한 다른 쥐들을 싫어하는 안젤로... 혐오스러운 표현들이 책들 속에서 펼쳐진다. 적의 신체 일부를 먹었던 원시적 행태들도 1권에서 충격이었지만 2권에서는 상징적 의미로 다가와 알카포네의 뇌를 티무르가 먹었다는 표현은 한 집단에 두 지도자 공존할 수는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바스테트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아직도 소통의 부재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아직도 서로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그저 무시하며 소음으로 치부해버리는 인간들에게 언제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한 소통을 할 수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렇기에 인간이 파괴된 곳에서 생존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바스테트의 눈을 통해 민주적인 모습들과 사회 전반적인 다양한 문제들을 동물이라는 소재로 깊이 있게 풍자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음이 인상적이다.

그렇기에 그의 고민이 책 속 곳곳에 바스테트의 입을 통해 들려왔으며, 인간들이 변하지 않는 한 어쩌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또 다른 존재들이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죽음에의 충동은 인간의 본성이며 외부의 적을 향해 파괴적 본능의 발휘가 실패하면 끝내는 자기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는 말이 있듯이 지구라는 하나의 울타리 속에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 속에서도 현재까지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없다.

소통에 무능한 인간들 앞에 행성은 어쩌면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자 했던 작은 희망의 빛은 아닐까? 바스테트의 입을 통해 잠시나마 통쾌함과 유쾌함 가져다주었던 그러면서도 여전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인간 사회의 문제들과 지구을 위협하는 끔찍한 바이러스를 깊게 생각해 보게 된 시간들이었다. 지구가 살아 행복한 숨을 쉬는 그날까지 인간은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눈을 돌려 더 큰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눈과 귀를 갖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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