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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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름다움이 부족한 것보다는 판단력이 부족하네 더 나을 것 같아요

p25

왜 그랬을까? 물론 생각의 가치가 사람들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밀너 양과 도리 포스는 서로 다른 견해에 서로 다른 의구심이 커졌고 밀너 양의 어리석음을 보게 된 우들리 양... 밀너 양의 변덕스러움과 그녀만의 욕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엄격하고 원칙적인 덕을 추구하는 가톨릭 사제인 도리 포스라는 것이 밀너 양이 얼마나 교태적인 여성이라는 것인지 낱낱이 보여주는 구절들을 읽어나갈 때마다 과연 그녀가 전통적인 종교를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여성으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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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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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어요

p52

부당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부당함에 대하여 논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아처 그의 눈에 비친 메이. 그녀는 그를 기쁘게 하는 한 사람이었다,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충실하고 용감했다. 하지만 그런 메이의 장점들이 훈련의 산물이었다면? 그 모든 것들이 가식이었다면? 인위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지금도 다양한 곳에서 발견하고 있는 지금도 과연 순수함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에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결혼에 대한 남자들의 관점 아처의 관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아처는 그저 자신이 누려온 자유를 자기의 약혼녀는 누리면 안 된다는 그 자체가 이해가질 않았으니 그의 생각이 끝까지 이어져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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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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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내 딸을 무척 좋아하는 줄 알았소

p836

이사벨의 무엇이 오즈먼드를 의심하게 만들었을까? 오즈먼드의 말과 행동은 이사벨을 냉기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사벨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아름다움 그것이 오즈먼드를 선택한 이유였던 게 아니었던가? 오즈먼드에겐 그 어떤 지위도 재산도 명예도 없었다. 그런 그였기에 이사벨은 그를 선택한 것이었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에 충실하였음을 그녀의 선택 자체로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세상을 경멸하며 세상으로부터 우월성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오즈먼드를 바라보자니 이사벨 그녀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 것인지 또 한 번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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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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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아가씨는 의심할 바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과오의 유일한 원천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었다.

p703

이사벨은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행동했고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였다. 무엇을 결정하거나 선택하는 일이 있어도 그녀는 그녀 자신을 믿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사고방식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짙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담 멀이 몸에 걸친 옷과 같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우리를 보여준다고 말했을 때 이사벨은 그녀와 정반대 자신만의 생각을 내세우며 외적 사물은 방해물일 뿐 우리의 본질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이사벨의 말에 난 왜 또 공감을 할 수 있었을까?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끔한 그녀만의 외침은 아니었을까? 그녀의 단순하고 순수한 관념적인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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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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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저자) 뜨인돌출판사(출판)

수많은 세계 작가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 열 명 안에 드는 헤르만 헤세에 대한 그만의 책 세계는 어떨까 늘 궁금하던 차에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난 더 많은 작품세계를 통해 내가 늘 읽어왔던 책에 대해 더 깊게 많은 세계를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이유인즉 헤르만 헤세 그만의 책 세계가 이제부터 펼쳐지기 때문이다. 책을 받아드는 순간 잠시 책표지가 너무 예뻐서 앞뒤로 잠시 책을 느끼기도 했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은 여러 독자들에게 인생 책이 될 만큼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그가 사랑했던 세계고전 작품을 함께 읽고 느끼며 나 역시도 그만의 책 세계를 통해 좀 더 풍부하고 폭넓은 가치관과 문학관 세계관이 펼쳐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이란 무엇이며 책을 통한 삶은 어떨까? 요즘은 독서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는 없는듯하다. 다양한 문학 콘텐츠와 인터넷을 통한 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해볼 수 있기에 종이라는 것으로 만들어진 책은 그저 잠시 눈에 담고 흘겨읽는 것으로만 간주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그러하듯 책이 주는 즐거움과 가슴 깊은 깨달음, 울림은 그 어느 것을 알고 읽고 접하더라도 책보다 더 할까? 책이 나에게 주는 세계는 상상이상이다.

그러했기에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나에게 너무나 커다란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을 때 그 책만의 고유함을 알고 그 책이 나에게 주는 그만의 가치를 느낀다. 그러함과 동시에 책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의 가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을 준다.

올바른 길인지 아닌지에 대한 지침서가 되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가장 가치 있는 판단이 될 수 있도록 책은 그렇게 하나의 삶의 원동력이 되며 벗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 많은 시간 함께할 나만의 책들을 고스란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난 아낌없이 독서라는 고귀한 문화에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그 가치 있는 여정에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가 늘 동행하게 될 것이다. 다시 책장을 열어본다. 읽었던 책들 근래에 접했던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헤르만 헤세가 강조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결코 독서를 가볍게 하지 말 것이며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이다. 책이 주는 깨달음은 어쩌면 여기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영화도 처음 보았을 때와 두 번째 세 번째 보았을 때 느끼는 것이 다르듯 책 또한 두세 번째는 내가 미쳐 첫 번째에 무심코 넘겼던 구절들을 다시 눈여겨 읽게 되고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생기게 되고 책만이 가진 그 순수함을 난 이제부터 헤르만 헤세처럼 느껴보고 싶다.누구나 책을 접한다. 하지만 헤르만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를 통해 조금 더 가치 있는 책을 만나고 그 가치로부터 책에 대한 생각과 함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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