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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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성공했다는 느낌, 즉 인간의 가슴이 품을 수 있는 가장 유쾌한 감정이었다.

p532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일까? 비로소 성공을 맛보았을 때 오즈먼드는 행복감을 느꼈다. 그전과는 또 다른 행복함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라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성공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본 적 있던가.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었을 그 시간들이 지금엔 어떤 빛을 발하고 있는지 말이다. 남에게 보이고자 했던 그 욕망들에 대하여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었는지 난 깨닫고 또 깨닫는다. 자신의 삶을 그저 예술적인 삶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그에게... 삶에 대한 생각이 자꾸만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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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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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상)』

헨리 제임스(저자) 열린책들(저자)

옵서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이라고도 알려진 여인의 초상(상)을 읽게 되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한 스토리가 이어졌고 인물들 간의 심리묘사는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갖고 가야 할 생각들과 고민들과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상상력을 계속 추리해 내 갈 수밖에 없었던 소설이기도 했다. 그랬기에 상권을 마친 지금 하권이 더 궁금해진 이유이기도 했다. 주인공 이사벨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여성이었지만 그녀 내면 안의 모습 그녀가 자신을 원했던 워버턴 경과 굿우드의 청혼을 거절해야만 했던 이유와 오즈먼드의 청혼을 받아들였던 이유에 있어서 난 아직도 그 미스터리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그 모든 것들이 사소한 일들이었을지언정 익숙함에 사 묻혀 때론 그 소중함을 채 알기도 전에 익숙해진다. 하나뿐인 삶 단 한 번뿐인 이 삶에 익숙함은 장점일까 단점일까? 편안함에서 오는 권태야말로 내가 피하고 싶은 것! 익숙함이 아닌 불편함을 느낄 때 비로소 의식하는 것들... 지금도 앞으로도 그 언젠가도 느껴질 그 모든 익숙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문장들...워버턴 경과 노인의 대화에 잠시 집중해 본다. 자유를 갈망하는 삶 누구나 꿈꾸는 삶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또한 내 마음이다. 이사벨은 그러한 자신의 마음에 명령을 내렸고 그러던 와중 마주친 그녀의 이모 리디아! 자신을 정신 나간 이모라 부르는 조카딸 이사벨... 이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집! 이 집을 떠나고 싶지 않은 이사벨!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하는 이사벨의 마음이 전해졌다. 이모와 조카딸의 대화 속에서 왠지 모를 외로움과 차가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처음 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이 사랑이라면 당사자와 상대방의 기분은 어떨까? 첫눈에 반한 사랑 워버턴경에게 이사벨은 그러했다.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도 그의 눈에는 온통 사랑이었을까?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그는 이제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는 걸 느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사벨이 느끼는 감정은 달라 보인다. 아직 오버턴 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워버턴경은 그녀에게 너무나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니 말이다.

둘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한 시간이 올 때 가ㅣ 기다리기로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없는 일이던가? 누가 누구를 비판하고 평가하기 전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할 때... 난 이 문장을 읽을 때 그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신뢰마저 배신할 사람인지 말이다.

마담 멀과 이사벨의 대화 속에서 행복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여주인공 이사벨 그녀는 어떠한 삶을 원했던 것일까? 자유를 갈망했던 삶 하지만 온전히 그러하지 못해 보이는 삶들 속에서 그녀는 무엇을 꿈꾸며 살았던 것일까? 아름다움과 상상력, 용감함, 관대함 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냈던 이사벨 그녀는 영국 소설의 다를 여주인공들과는 달랐다. 그 점이 여인의 초상을 읽었던 시간 동안 이사벨에 대한 내 생각이었고 그녀만의 자유를 사랑하는 삶을 재차 강조하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 난 고뇌하며 또 고뇌했다. 과연 여인의 초상 하에서 이사벨의 선택과 삶은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까 그녀가 꿈꿔왔던 자유로운 삶에 대한 열망을 이룰 수 있을까? 하권에서 다시 이사벨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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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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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를 너무 가혹하게 판단할 거예요. 당신은 무자비하게 비판할 수 있는 나이거든요.

p343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한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없는 일이던가? 누가 누구를 비판하고 평가하기 전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할 때... 난 이 문장을 읽을 때 그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신뢰마저 배신할 사람인지 말이다. 마담 멀과 이사벨의 대화 속에서 행복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여인의 초상(하) 를 만나 운명앞에 어떠한 결말이 일어나게 될지 그 막을 펼쳐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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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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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앙드레 지드(저자) 열린책들(출판)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좁은 문을 20대에 읽었을 땐 왜? 왜? 좁은 문을 읽으며 몇 번을 혼잣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40대의 좁은 문은 이내 알리사의 깊은 마음이 난 헤아려졌고 이내 그녀의 깊은 속마음을 다시금 알았을 때는 안타까움에 쓸쓸함마저 스쳐 지나갔다. 하나님 안에서 행복함을 찾으려 했고 거룩하고자 했던 알리사와는 다르게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제롬의 마음이 서로 닿을 듯 닿지 않는 소설 속에서 그들의 사랑이 제발 간절하게도 이루어지도록 바라고 또 바랬던 나이다. 아마 좁은 문을 읽은 독자라면 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내 눈에 보인 좁은 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주체할 수 없는 감히 형언할 수 없는 그 고통을 느끼면서까지 그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내가 알리사와의 관계가 궁금해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작가 지드가 외사촌 누이를 흠모하여 결혼했기에 어쩌면 이 작품은 그의 실제가 투영돼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의 이야기 그만의 또 따른 이야기 좁은 문 지드만의 섬세하고 특유한 그의 문체가 매력적이다. 앞으로 알리사와 제롬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겠지?

그 둘의 사랑의 결말을 상상하게 되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제롬에게는 사촌 누이 알리사가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 굳이 희망 없어 보이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고지순한 사랑 뒤에 그 고통을 그는 진정 알지 못했으리라 알리사 그녀의 어머니는 바람기가 있었고 그 바람기로 인해 행복한 가정을 버렸다. 그 시대 바람과 불륜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인가? 제롬과 알리사가 들은 설교는 나 또한 책 초반부터 잊을 수가 없다.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할 문장들... 종교적인 것을 떠나 한 남자의 사랑이 그려지는 순간들이다.

목표만 보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제롬 하나만을 믿고 따라와 준 알리사,,, 제롬을 믿어야 했고 제롬에게 의지해야 했던 알리사... 알리사의 편지를 묵묵히 읽어내려가며 제롬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지상의 행복보다 천상의 행복을 바랐던 알리사! 오직 제롬과 있을 때만 진정한 자신이었고 자신의 이상이 된다 말하는 알리사의 깊은 내면이 더 궁금해졌다. 그녀 역시 제롬을 사랑하고 있었을까? 제롬을 너무 사랑하지만 왠지 모를 아픔이 느껴졌던 건 그녀가 제롬의 영혼에 긍정이 아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그녀만의 생각이 전해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사랑한다는 것의 정의를 그 누가 내릴 수 있을까?

제롬을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느껴지지만 그조차도 의심이 가득하다.라브뤼예르의 책을 읽으며 알리사는 제롬과 하나님의 사랑 사이에서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제롬이 하나님의 믿음을 져버리지는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그러면서 제롬이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랑이 무슨 죄란 말인가? 서로 사랑하는 데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자신보다 더 나은 것을 위한 삶을 살아가 길 바라는 알리사의 마음... 지상의 사랑을 버린 채 하나님 안에서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야만 했던 그녀의 마음을 난 이제 알 수 있을까? 좁은 문으로 향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쩌면 그 해답을 찾게 해줄 소중한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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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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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의 세계! 고양이를 시작으로 이제는 그 막이 내려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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