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는 볼룸 댄서 같기도 하고 발레리나 같기도 했지만,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그는 그 장면을 머릿속에 담았다.

p13

이리도 섬뜩할 줄이야! 살인 끝에 살인자의 모습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호텔방에서 그는 왜 그녀를 죽이고 그런 자세로 해놓는 것일까? 마치 춤이라도 추는듯한 기괴한 자세! 이것이 연쇄살인의 시작이라면? 그것도 유부녀가 대상이다! 왜일까? 살인의 목적은? 그녀의 결혼반지를 빼서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남자, 섬뜩한 그의 행동이 소름 돋을 정도로 댄싱 걸스는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왜 살인을 저지르고 반지를 빼가며 그런 자세로 여자의 시체를 해놓는 것일까? 쫓고 쫓기는 그들만의 미스터리 스릴러 벌써부터 흥미로울 줄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엘의 다이어리
리처드 폴 에번스 지음, 이현숙 옮김 / 씨큐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엘의 다이어리』

리처드 폴 에번스(저자) 씨큐브(출판)

소설이 영화화가 되기까지 소재며 주재며 그 소설이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영화로까지 된 것이라 생각하는 요즘 뉴욕타임스 1위에 빛난 세계적인 작긴 리처드 폴 에번스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많은 작품을 썼고 많은 독자들이 그의 작품을 사랑했다. 그런 작품들 중 첫 번째 소설인 노엘의 다이어리를 만나게 되었다.

노엘의 다이어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콥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이유를 과거로부터 천천히 찾아감으로써 가족에 관한 이야기, 사람들과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마지막 화해까지 소설 하나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2022년 넷플릭스 영화화에 노엘의 다이어리가 이름을 올린 것 아니겠는가? 어렸을 적 제이콥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에게 쫓겨나 방황하며 그 근처로 가지 않은 지 어느새 20년이다 되어가고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그 전화 한 통이 제이콥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리라곤 그땐 미쳐 몰랐으리라.

자신에게 유산이 남겨졌고 어머니는 그렇게 돌아가셨으며 20년 만에 어머니 집을 찾기로 한 제이콥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쳐야만 했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을 테지만 결코 두 번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과거 아마도 제이콥에겐 그러했을 것이다, 어머니의 집을 방문해 정리를 하기로 한 제이콥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노엘의 다이어리... 하지만 제이콥은 그때 그 시절 노엘이라는 여자아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노엘의 다이어리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

노엘을 찾기로 한 제이콥과 레이첼 그들의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되고 그 여정 속에서 둘은 가족의 의미와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배움으로써 진정한 의미를 되찾는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다시 끄집어냄으로써 과거의 기억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되며 과거를 다시 쓸 수 있는 기회가 무슨 뜻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았다. 넷플릭스 영화화가 되기 전 이 소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으며 영화로도 한 번 더 만나보고 싶은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손수현, 신승은(저자) 열린책들(출판)


가끔은 책을 읽기 전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일까? 책 제목만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길 때가 있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는 제목만으로도 궁금증과 흥미로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배우 손수현 님과 뮤지션 신승은 님이 서로 번갈아가며 A 파트와 B 파트로 나뉘어 쓴 비거니즘 에세이다.


비거니즘이란 단어가 생소하기도 해서 난 그 단어가 주는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기도 했다. 육류, 어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넘어 삶의 전반에서 동물에 대한 착취를 거부하는 철학이자 삶의 방식을 일컫는 비거 니스에 대한 책이니만큼 지금 내가 먹는 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따름이다.비거니즘을통한 삶은 어떨까? 육류며 달걀이며 거의 모든 식재료를 사고 먹고 있는 나로서는 저게 가능할까라는 의문부터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함마저 느낄 것 같다. 책 제목 그대로 밥을 먹다가는 먹는 일 생각이 났어는 사는 일에 집중하며 책 내용은 전개된다.


봄을 부르는 나물 밥상부터 비건 음식들이 소개되고 거기에 에피소드까지 이야기한다. 손수현 배우님과 신승을 뮤지션의 그녀들만의 독특한 문체에 빠지게 만들었고 그녀들의 개성이 책 곳곳에 글 문장들 속에 묻어나있었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인간의 모습들까지 담겨 있었고 그 안에서 난 또 다른 인간을 발견하기도 했으며 그런 것들을 찾아낸 그녀들의 호기심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봄이다. 어느새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에도 우리는 마스크로 인해 더디게만 느껴졌고 봄이 주는 밥상 또한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들이다. 계절이 달라졌다는 걸 음식으로도 알 수 있듯이 봄이 왔다는 걸 봄나물을 통해 느낀다. 연기를 하며 글을 쓰는 손수현 님과 뮤지션이자 영화감독인 신승은 님이 쓴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갈수록 난 그녀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비거니즘 에세이는 처음이라 그랬을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모든 종류의 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삶의 방식이자 철학인 비거니즘을통해 그 지속성에 대한 에세이집이지만 철학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난 비거니즘에 대해 어떤 생각들로 가득 찰까? 김장철이 아니고도 우리 엄마는 가끔 생배추를 사다가 겉절이를 해주셨다. 빨간 겉절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었는데 책을 읽고 있으니 엄마의 겉절이가 생각났다. 수현은 김치를 담가본 적 없었다. 처음으로 깍두기를 담가보기도 하고 이것이 깍두기인지 그냥 무인지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깍두기다. 신승은이 해준 겉절이는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겉절이는 감으로 즉흥으로 해야 제맛이란다! 오늘 실패했을지라도 다음에 또 하면 된다! 아무렴 어떠하리 양념이 배어있든 아니든 이것은 겉절이다^^음식뿐 아니라 인간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곧 나의 인생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을까?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고 만들어지고 싶게 쓰여있어서 나도 모르게 침샘이 자극되었다.


반면 사는 일에 해당되는 B 파트 부분 생각이 났어를 읽을 땐 또다시 생각에 잠겼다. 인간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동물들은 한없이 희생되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그러할 테지... 인간의 편안함은 곧 동물들의 목숨이었고 인간이 죽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그것은 단지 인간이라는 운으로 태어났기 때문은 아닐까? 이 부분을 읽으며 참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난 나의 아이들을 위해 나의 삶 속에 아직은 비거니즘 생활에 자신 없어할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어쩌다 알레르기가 생겨서 나를 위한 채식을 시작한 손수현 배우! 동물도 생명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살고 있기에 그녀의 비거니즘 삶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까?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던 것들에서 그녀들은 자신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며 그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특히 지금도 어디선가 비건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길 바라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들은 비건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줄 수 있음을 난 너무나도 잘 알 것 같았다. 그녀들의 대화를 통해 비거 니스에 대해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나쓰메 소세키(저자) 열린책들(출판)

마음에 대한 내 마음을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살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느꼈던 그 마음들에 대해 난 그것이 어떤 의미였던지 또다시 느껴볼 수 있었을까? 나쓰메 소세키 너무나도 유명한 일복 작가의 작품을 난 비소로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더군다나 차분한 어조로 주인공 선생님과 화자 일어나가 서로 주고받는 대화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우연한 만남 그것은 곧 인연이 되었다. 가마쿠라의 바닷가에서 처음 만나게 된 선생님 화자인 나는 그를 그렇게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그 호칭은 변함이 없었다. 살다 보면 유난히도 마음이 끌리는 사람 어딘가에서 본 적 있는듯한 사람 선생님은 나에게 그런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잔잔한 문체들이 오히려 먹먹하게 다가오며 문장 하나하나에 의미가 부여되기 충분했다. 총 상중하로 나뉜 마음은 선생님과 나의 관계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름만 들려도 떨려오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마음 이제 선생님과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까? 하지만 이내 곧 나는 마음의 진정함에 대해 생각에 잠기고 말았다. 선생님에게 다가가려 했던 화자 <나>의 마음에 벽이라도 세워놓듯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마음에 응하지 않았던 선생님은 상대방보다 자신에게 더 큰 경멸함을 느꼈으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한없이 깎아내렸음을 선생님이 죽고 나서야 알게 된 나. 그렇게 선생님과 나의 만남이 깊이 시작도 되기 전 왜 선생님은 죽음에 다가가야 했던 것일까? 그렇게 선생님에 대한 나의 회상이 짙게 드러나고 있었다

사랑을 죄악이라 말하는 선생님은 화자인 나가 그의 곁에 다가오는 것도 사랑의 전단계라 이야기하지만 나는 아니라 한다. 사랑의 명제에 대해 그 둘은 서로 다르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죄악이면서도 신성한 사랑이라 말하는 선생님은 왜 그렇게 자신을 옥죄일까? 사랑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도 있지만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등 정의를 내리기 힘든 그조차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그 모든 것에 어쩌면 선생님 자신은 사랑을 할 가치도 사랑을 받을 가치도 없는 존재로 자신을 한없이 초라하고 고독하고 외롭게 만들고 있는듯하다. 선생님은 무엇이 두려웠던 것일까? 서로만 바라보다 결혼한 선생님과 부인! 행복한 부부라고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선생님은 가장 행복한 한 쌍이 아닌 행복했어야했는데라며 왠지 모르게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고 있는 것은 또 왜일까? 선생님과 나와의 대화 속에는 화자인 나뿐 아니라 읽고 있는 나 역시도 선생님이 왜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강인한 선생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한없이 힘이 없고 삶을 너무나 일찍 자신의 질책으로 놓아버릴 것 같은 선생님의 말과 행동에서 무엇이 그를 그토록 낭떠러지로 몰아내고 있었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선생님의 곁에는 늘 화자인 나가 있었고 또 다른 사람. 선생님의 부인이 있었다. 인간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될까? 우연이 인연이 되어 연결된 그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의 배신과 친한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생각하며 한평생 작은 끄나풀 하나 잡고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어 보이는 선생님의 그 마음을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그런 선생님의 마지막 결단이 도입 부분 이미 나타났고 그렇기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삶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해버리는 선생님의 그 변치 않는 마음 하나가 그 무엇이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았기에 그의 삶은 너무나 허무했던 건 아니었을까? 수많은 일을 겪고 결코 평탄한 삶만이 내 앞에 있지 않은 인생. 그 인생을 꿋꿋이 이겨내며 살아내는 것도 또 다른 나 자신에 대한 배려이며 약속은 아닐까? 타인이 아닌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때로는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그 마음에 대해 선생님은 어쩌면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기에 이제부터 삶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나에게도 변화되지 않을까? 선생님의 마음으로부터...나쓰세소세끼의 마음으로부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2
아빈 지음, 녹끼 원작 / 연담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맨스 판타지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흥미로움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