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2
아빈 지음, 녹끼 원작 / 연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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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2

녹끼(저자) 연담(출판) 웹툰

많은 웹툰 속 책들이 발행되어 출간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만큼 웹툰에 대한 인기는 상당했다. 가끔 어떤 웹툰이 올라왔을까 궁금해하며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했고 큰아이가 웹툰을 보며 낄낄거리기도 했기에 이번에 만나게 된 양 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2도 나에게 이미 설렘을 가져다준 작품이기도 했다.

카카오 페이지에서도 읽어볼 수 있는 웹툰이기에 웹툰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이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을 보게 하는 만화! 그래서 더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너무 예쁜 표지가 일단 마음을 사로잡았고 단행본이니만큼 굿즈로 엽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고민들과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재미로움과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여주인공은 사고를 겪은 후 자신이 읽던 로맨스판타지소설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빙의되었다.1권에 이어 2권을 읽으면 좋을듯 싶다. 오랜만에 예쁘고 멋진 그림들로 가득한 책을 보니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어떻게든 평화롭게 이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나중에는 악역 조연 겸 사치스러운 아내로 빙의되지만 남주와 여주 사이의 꽁냥이며 남주가 여주를 곁에서 챙겨주는 모습들에서 살짝 심쿵 하기도 했다. 역시 만화는 어느새 내가 그 여주가 된 기분으로 읽는 맛이 났다. 그렇게 빙의된 채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주의 모습들에서 또 다른 마음이 교차되었다. 달달하면 서로 빙의라는 독톡한소재설정속 웹툰은 가끔 로맨스 판타지가 생각나고 그리운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이 되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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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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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통해 이부프로펜이라는 진통제의 가격을 책정할 때는 고통에 가치를 매기고 펩시콜라 가격을 책정할 때는 쾌락에 가치를 매긴다.

본문 중에서

일반적인 소비재의 가치와 삶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초가치에서는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코로나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그 이유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격리된 채 생활해야만 했던 시간들 그 안에는 죽음도 있었다. 존엄한 죽음에 따른 손익을 보정하기 위해서 VSL을 늘리거나 줄이는 의사결정은 결국 도덕성을 기준으로 삼아서 판단할 문제로 남는다 하니 결국 평등성과 관련된 문제 곧 가치의 판단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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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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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든 수많은 나를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면 거리 모퉁이 어둠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시 흰그림자 중에서-

아마도 윤동주 시인은 그 무엇보다 일상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마음이 흰 그림자라는 시를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고 일상의 삶을 찾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 시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삶은 녹록지 않다. 그런 삶 속에서 아프고 힘든 자신의 모습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분열된 자아를 보내고 반성적 성찰을 통해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그림자. 그렇게 윤동주 시인은 자신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시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왠지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일제 강점기 자유롭지 못한 그의 마음이 시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더 가슴 아픈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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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노래들
에마 브로디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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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시설에서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과 일하는 거야. 여섯 주 동안 스튜디오를 전세 내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그러니까 가서 일광욕도 하고 음반을 만들자고 그나저나 제목이 뭐야?"

(중략)

"큰 곰자리 노래들"

본문 중에서

이리하여 큰곰자리 노래들이란 제목의 노래가 제인에게서 탄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인의 노래는 뛰어나 보이지만 어다가 모르게 고통에 빠져있는 듯한 노래로 들린다는 리치의 말에 제인은 놀라는데... 그녀의 노래 속에 자신도 모르는 마음이 숨겨져 담아진 것일까? 제인과의 곡작업에 들어간 사이먼은 큰 곰자리 노래들 수록곡을 들으며 이것이 걸작이라는 것을 예감하는데...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그런 노래를 제인 퀸은 부르게 될까? 누군가에겐 음악이 출세의 길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실이 될 수 있음을 누구도 몰랐을까? 꿈을 위한 희생이 이토록 힘겨울 줄 그들은 아니 제인 퀸은 미쳐 몰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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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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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황폐의 쑥밭, 눈물과 목멤이여, 꿈은 깨어졌다 탑은 무너졌다.

시 " 꿈은 깨어지고" 중에서

꿈은 무엇이었을까? 꿈이 무너지는 순간 아마도 시인은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마음이었을 테지... 독립운동을 하던 그때에 갈망했던 그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간 그때 그 마음이 시에 표현된 것일까? 광복을 고대했던 윤동주 시인의 염원이 한순간 무너짐에 대한 그의 마음을 나 또한 느꼈으랴...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무고한 생명이 허무하게 이 세상을 떠났던 일제 강점기... 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다. 윤동주 시인님의 시를 일고 있노라면 가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시인님은 주제는 거의 대부분 부끄러운 무언가를 주제로 시가 쓰였고 그것은 곧 시인 자신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꿈은 깨어지고는 부끄러움이 아닌 이상의 붕괴를 주제로 한 윤동주에 대한 통념을 깨주었던 시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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