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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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의 모든 교환이 화폐를 사용해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는 어떤 상품의 가격을 그 상품의 궁극적이고 실절적인 가치, 즉 노동으로 결정되는 가치의 '추정치'이다.

p53

가치의 관점과 객관적인 가치에 대해 난 지금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철학자들이 말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가치 자체만으로도 그것을 인정받고 평가받기 위해 가격이 필요할까? 가치와 그에 대한 가격? 그것을 알기 전 가치에 대한 개념이 상세히 설명돼있었다. 나 또한 지금껏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가치의 이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시간이다. 가치와 또 다른 이름 가치관! 언뜻 보면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이 생각하는 가치관,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서로 관련이 있지만 뚜렷하게 다르며 행동의 여러 원리나 기준을 드러낸다고 한다.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어떤 행동이 가장 바람직한지, 어떤 삶의 방식이 가장 바람직한지를 결정하는 가치관과 가치에 대한 해답을 난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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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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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결점 같은 건 없다. 결점은 자기한테 있다,라고 했어. 그런 말을 들으니 너무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고. 눈물이 쏟아지면서 점점 더 내가 뭘 잘못했는지 궁금해졌어.

본문 중에서

도대체 선생님과 부인 사이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은 자신의 결점 때문에 행복했던 부부 사이가 점점 멀어져만 갔다고 생각하는듯하다. 둘은 서로에 대한 앙금도 없었으며 오로지 선생님은 세상을 향한 불만들 그것이 곧 인간을 향했고 그저 부인은 거기에 속해있는 한 인간이었던 것일까. 선생님이 이렇게 자기 자신을 싫어하기까지 그 이유에 대해 부인이 짚이는 것이 있다며 <나>에게 얘기하는데... 과연 그것이 무엇이었을지 선생님의 인생관이 어떻게 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인지 나 역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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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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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언가를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것은 평생토록 후회할 일 중 하나다.

p115

수현은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엄마의 반대에 키울 수 없었다. 독립을 하면서 반려묘 슈짱을 데려왔고 일을 가고 나면 혼자 있을 슈짱을 위해 앙꼬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셋의 동거는 시작되었지만 행복도 잠시 어느 날 찾아온 고양이 알레르기로 인해 수현은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이제 고양이들을 15분밖에 보지 못했다. 알레르기가 있단 것을 알기 전과 후는 커다란 변화였다. 반려묘들과 더 있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과 하루에 15분밖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그녀에게 또 다른 깨우침을 알게 해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반려묘를 키웠더라면 그 후회는 조금 덜했을까? 생각하고 했던 것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기고 나서야 후회가 덜한 걸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나 역시 큰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한지 5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난 수현의 엄마처럼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 시절 수현과 같은 입장일 테지... 세상에 정답은 없다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의 그런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다.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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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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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으로서 도저히 자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는 사람이야. 그리고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더욱더 자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어. 나는 실은 딱하게 생각해. 자네가 나한테서 다른 곳으로 가는 건 어쩔 수 없어. 나는 오히려 그걸 바라고 있지. 하지만...

본문중에서

사랑을 죄악이라 말하는 선생님은 화자인 <나>가 그의 곁에 다가오는 것도 사랑의 전단계라 이야기하지만 <나>는 아니라 한다. 사랑의 명제에 대해 그 둘은 서로 다르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죄악이면서도 신성한 사랑이라 말하는 선생님은 왜 그렇게 자신을 옥죄일까? 사랑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도 있지만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등 정의를 내리기 힘든 그조차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그 모든 것에 어쩌면 선생님 자신은 사랑을 할 가치도 사랑을 받을 가치도 없는 존재로 자신을 한없이 초라하고 고독하고 외롭게 만들고 있는듯하다. 선생님은 무엇이 두려웠던 것일까? 서로만 바라보다 결혼한 선생님과 부인! 행복한 부부라고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선생님은 가장 행복한 한 쌍이 아닌 행복했어야했는데라며 왠지 모르게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고 있는 것은 또 왜일까? 선생님과 나와의 대화 속에는 화자인 나뿐 아니라 읽고 있는 나 역시도 선생님이 왜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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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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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저자) 블루홀식스(출판)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니시무라 교타로는 아직 현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이미 일본의 수많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이니만큼 그만의 등장인물들의 심리적인 묘사와 참신한 트릭으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독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즐겨 읽게 된 나로서도 이번 화려한 유괴는 더 기대를 안고 읽었던 것 같다.

천재 범죄 집단과 천재 탐정이 벌이는 심리게임에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이것이 나의 최대 관심사였으며 그 결과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화려한 유괴는 니시무라 교타로의 초기작이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첫 장부터 놓칠 수 없는 이야기에 가독성은 충분했다.

사몬지와 후미코 부부.사몬지는 36층 초고층 중에서도 꼭대기에 탐정사무소를 운영 중이었지만 손님이 없다. 소장과 비서 이렇게 운영하는 이곳 빌딩 2층 커피숍에서 그들은 커피를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녀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들이 마신 것에 독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갑작스러운 일들에 나 또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렇다면 누가 그들에게 독을 탄 것일까?! 21살 s대 문학부 학생 아오키 도시미쓰와 20살 T 여자대학 요코 오 미쓰코 학생은 그렇게 청산 중독사로 사망하고 마는데...

설탕에 다량의 청산가리 분말이 섞여있었다는 야베 경찰은 이제 그들에게 협조를 구하려 하는데... 이제 범인을 찾기 위한 모든 추리가 동원되는 것일까? 커플의 죽음은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한 살인일까? 과거 사 온 지가 해결했던 지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과연 누구일까? 비서관에서 전화를 건 남자! 자신은 블루 라이언스 일원이며 올림픽 작전을 개시해서 일본 전 국민을 납치한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와타나베 비서관과 남자의 통화 녹음 내용을 사몬지에게 들려주는 야베 경부는 그 남자가 말하는 것을 총리에게 전달할 것을 명하지만 비서관은 콧방귀만 뀔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진짜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 아닌가? 아이큐 150에 1억 2천만 일본인을 인질로 삼은 그 남자의 정체를 지금부터 파헤쳐야겠다. 범인들은 일본 전 국민의 몸값으로 5천억 엔을 요구하고 있으며 단 사흘의 시간을 주었다. 과연 이것이 진짜라면 대재앙이다!

인질범들 블루 라이언스는 결국 총리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인질 두 명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또다시 총리에게 전화를 하고 총리 비서와 인질범의 전화 속 대화에서 인질범은 자신들의 다음 인질을 죽일 것을 미리 경고하고 총리 자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함을 다시 이야기하며 국민들의 몸값이 그들의 선거와 재계에서 거둬들이는 돈보다 못하다는 것을 얘기했을 때 과연 이들의 요구에 왜 일본 총리는 인질들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아무 대처도 하지 않는 것일까? 블루 라이언스 말대로 국민들을 어떻게 여기고 있단 말인가? 한나라의 총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할 그 총리가 지금 자신의 임무를 하고 다 하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선거철이 끝난 대한민국! 그 어느 때보다 다름 아닌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줘야 할 때이니만큼 저런 상황이 대한민국에 처해지면 과연 어떻게 될까 상상하니 그저 끔찍할 뿐이다. 한번 책장을 펼친 난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빠른 전개와 스토리는 과연 이 결말의 끝 즉 누가 이기는 게임이 될 것이며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이며 누가 범인을 잡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됨으로써 이것이야말로 미스터리 소설의 끝판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두부류의 천재들 그들을 만들어낸 작가 천재 소설에 천재 작가가 있었다. 겁먹은 인간일수록 덫에 걸리기 쉬운 법! 일본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한 명씩 살해했던 블루 라이언스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과 연 이 세상은 누굴 위해 존재하며 미치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를 그들은 무엇이라 말하고 있는 것일까? 미치기는 했어도 아름다운 이곳... 누구에게 나 존재할 수 있는 이곳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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