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아이핑에 온 이유를 담담하게 여관 주인 홀부인에게 얘기해 주는 이방인. 그는 실험하는 연구자였으며 외진 곳이 필요했기에 이곳 아이핑까지 오게 된 것이다. 호기심 많던 시계 수리공 헨프리는 그런 그에게 뭐가 그리 궁금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이방인인 그는 아무런 말조차 하지 않았고 그와 눈이 마주친 헨 프라이는 섬뜩함마저 느껴졌다. 이방인은 헨 프라이의 심리를 완전히 꿰뚫고 있었다. 붕대로 칭칭 감아놓은 그가 궁금했지만 헨프리는 시계수리를 마치곤 자리를 떠야 했다. 모든 사람의 심리가 비슷한 걸까? 온몸을 붕대로 감고 있는 이방인의 얼굴을 홀 주인도 테디 헨프리도, 마차를 모는 홀까지 모두 그를 궁금해하니 말이다. 홀은 자신의 여관에 묵고 있는 이방인에 대해 더 세심히 알아보기로 하는데... 과연 이름조차 아직 밝히지 않는 그가 이곳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온전하게 머무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