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 노래들
에마 브로디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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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그속에 또 다른 절망들을 겪어내가며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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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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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핑에 온 이유를 담담하게 여관 주인 홀부인에게 얘기해 주는 이방인. 그는 실험하는 연구자였으며 외진 곳이 필요했기에 이곳 아이핑까지 오게 된 것이다. 호기심 많던 시계 수리공 헨프리는 그런 그에게 뭐가 그리 궁금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이방인인 그는 아무런 말조차 하지 않았고 그와 눈이 마주친 헨 프라이는 섬뜩함마저 느껴졌다. 이방인은 헨 프라이의 심리를 완전히 꿰뚫고 있었다. 붕대로 칭칭 감아놓은 그가 궁금했지만 헨프리는 시계수리를 마치곤 자리를 떠야 했다. 모든 사람의 심리가 비슷한 걸까? 온몸을 붕대로 감고 있는 이방인의 얼굴을 홀 주인도 테디 헨프리도, 마차를 모는 홀까지 모두 그를 궁금해하니 말이다. 홀은 자신의 여관에 묵고 있는 이방인에 대해 더 세심히 알아보기로 하는데... 과연 이름조차 아직 밝히지 않는 그가 이곳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온전하게 머무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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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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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자세로 죽음을 맞이한 유부녀들! 그녀들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범죄의 심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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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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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푸른 안경 위 이마 전체가 흰 붕대에 의해 덮여있었고, 다른 것이 그의 귀를 덮고 있었는데, 단지 핑크 빚 뾰족한 코를 제외하곤 그의 얼굴 한 부분도 드러난 곳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p17~18

낯선 이방인의 방문은 늘 긴장되기 마련이다. 어느 날 시골 마을 아이 필에 나타난 그의 존재가 궁금해진다. 폭설이 내린 겨울날 그는 어찌하여 작은 시골마을 아이핑까지 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기괴한 것은 그가 몸을 온통 붕대로 감고 나타난 것이다. 여관 주인 홀 주인은 텅 빈 여관방을 찾아준 그가 오히려 행운이라 생각했다. 홀 부인은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기이한 그의 모습에 놀라게 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이방인 그의 과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평범하지 않은 그의 모습,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곳에 방문한 목적이라도 있는 것일까? 사람의 겉 모습니 이토록 많은 추측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난 오늘 또 한 번 투명 인간을 통해 느껴본다. 사회문제를 가지고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라 불렸던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 인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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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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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후 ,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저자) 소담출판사(출판)

1957년 프랑수아즈 사강이 펴낸 세 번째 소설 『한 달 후, 일 년 후』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라는 영화로 인해 주인공 조제가 자기의 이름을 뒤로한 채 사강의 소설 한 달 후 일 년 후를 좋아해서 조제로 불리길 원했다고 하니 그 이유가 더 궁금해져서 더 빨리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 소셜 5권 중 이번에 새롭게 만나게 된 한 달 후 일 년 후아홉 명이라는 등장인물들 속에 서로 얽히고설킨 남녀 간의 사랑과 그 안에 담긴 다소 이해하긴 힘든 스토리가 펼쳐지지만 이것 또한 그 시대적 배경을 두고 펼쳐졌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뒤로한 채 책장을 넘겼다. 한국 소설이었으면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들 들 이 소설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으니 말이다. 누가 딱히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그들의 삶 속에 묻힌 사랑이 인물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다른 의미였기에 나 역시 한 인물에 대해 집중적이기보다 스토리 전체를 느끼고자 했다.

그의 삶에서 유일하게 폭력적인 것, 그것은 질투심이었다.

p69

자신만을 바라보는 임신한 아내 니콜을 두고 부유한 집안의 딸 25살인 조제를 홀로 짝사랑하고 있는 베르나르를 보며 왜 저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인지 그것을 사랑이라 느끼며 자신의 아내와 조제를 비교하며 삶을 살아가는 무명작가 베르나르를 보며 바람피우는 한 남자의 결과물이 과연 내 예상을 빗나갈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반면 조제의대생 자크와 동거를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의 육체와는 다르게 마음의 영혼은 온전히 자크에게 항해 있지만은 않고 과연 그녀를 짝사랑하는 베르나르와 어떤 만남이 이루어질까? 조제의 마음을 그녀 자신은 알고 있을 테지... 하지만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긴 쉽지 않은 것일까?

"일 년 후 혹은 두 달 후,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p136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마저 이곳에서는 없어 보인다. 또 다른 부부 출판사 직원인 알랭과 그의 부인 파니. 알랭 역시 무명 여배우인 베아트리스를 사랑하고 있다. 파니는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부부라면 촉이 있거늘 그녀 역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눈감아주는 모습을 보며 니콜이나 파니나 안타까웠지만 그럼에도 가정을 지키고자 했을 그녀들의 마음이 헤아려졌다. 요즘 한국 문화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도 같지만 알게 모르게 이런 부부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 당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죠."

p186

베아트리스를 두고 알랭과 그의 조카 에두아르라니... 이 무슨 막장 드라마일까 싶지만 그만큼 그녀의 매력은 소설 곳곳에서 발산된다. 베아트리스와 에두아르는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동거를 하게 되지만 그녀의 스폰서 극장 지배인 졸리 오가 나타나면서 그녀의 욕망이 점점 커져만 가는데... 둘은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프랑수아즈 사강을 책을 읽다 보면 늘 스스로가 고뇌에 빠질 때가 있다.

"조제,이건 말이 안 돼요. 우리 모두 무슨 짓을 한 거죠?......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죠?" 조제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면 미쳐버리게 돼요."

p187

이번 작품 역시 그랬다. 과연 사랑이 무엇일까? 이들은 진정 그들이 나누었던 감정들과 열정들을 사랑이라 부를 만큼 당당했던 것일까? 적어도 사랑이란 이름 앞에서만큼은 온전히 상대방과 나에게 허락된 그 값진 시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와 예의를 지켜 최대한의 진실한 사랑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의 지속성이 인간의 그릇된 욕망으로 이렇게 허무하고 고독하며 사랑 이 단어 하나에서 오는 모든 것들은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쓸쓸했고 가장 덧없음을 절실히 보여주기에 충분했던 소설이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말이 다시 한번 뇌리에 깊게 박힌다. 그녀의 소설로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싶다면 한 달 후 일 년 후를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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