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평점 :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에 이릅니다. 삶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깊은 고민과 생각에 잠깁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경험에서 생각을 발견하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최고로 인정받길 원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런 마음 말입니다. 그 속에서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갈등과 고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도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있는 반면, 경험은 많지만 선택과 집중의 순간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기회를 놓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재의 일도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준비된 삶을 열고 올바른 가치관과 방향성을 지니고 살아 가야 하는가 ? 생각하게 됩니다. 리베카 솔닛은 자연스러움에서 많은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에 대한 생각정리와 자신만의 해석으로 말입니다. 삶이 공부와 같다면 누구나 노력으로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은 고독의 연속이며 실패와 좌절, 악순환도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답이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개성과 색깔을 찾고 좋은 사례나 조언은 어느정도 선까지만 참고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획일화를 거부하듯 모든 사람들에게는 잠재력이 있고 각자 다른 방식의 인생관이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나 실패를 맛보게 되면 위축되고 두려워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머물거나 포기하는 순간 되돌리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자신을 위한 삶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작은 시작이 큰 결과로 나오듯, 일상에서 보는 눈을 달리하며 소소함에서 인생에 대한 즐거움이나 동기와 자극 등을 받으며 자신만의 조절과 제어로 만들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관계에 유지를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 뿐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고독을 즐기며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나 글쓰기를 통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먹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책을 읽는 목적이 여기에 있으며 자신이 이때까지 외면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책 속에서 발견하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대는 이러한 과정들의 연장선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면서 남들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그것이 진리인냥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는 태도나 자세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자신에 대한 관리와 믿음, 자신감이 긍정적인 작용으로 나타나며 일상에서 쉽게 생각하여 놓친 많은 부분들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한 인물의 사례나 경험은 좋은 자극과 삶을 의욕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자극제로 활용하면 되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버릴 것과 지킬 것은 명확하게 하여 삶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가치관을 키우는 연습이 더 중요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강점과 인생관을 키우며 남들과 유연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직업의 선택이나 결혼, 출산, 육아, 자녀교육, 배우려는 공부와 기술, 노후 등 모든 것의 선택은 자기 자신에서 시작되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시간의 흐름에서 배우고 깨닫고 경험하며 내공을 쌓는 연습을 하는 것 뿐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적인 요소를 많이 배웠으며 누구나 힘든 경쟁사회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며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관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믿음을 얻었고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성격적, 문화적, 환경적 등 많이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큰 틀은 비슷하다고 여겨집니다. 정답은 없으며 결정은 스스로의 몫입니다.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의 전진을 위해 배울 점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한 생각과 연습. 작가의 필력에 놀랐으며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신선함도 보았습니다.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