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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기다리며 천안함을 고발한다 2 - 심리분석으로 파헤친 천안함의 진실과 거짓
한민국 지음 / 밥북 / 2015년 7월
평점 :
천안함 사건은 일개 국민의 하나인 저에게도 큰 충격이였습니다. 당시 저는 군 생활의 막바지인 병장이였기 때문입니다. 육군이였지만 군인 신분이였던 저는 직접 몸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했습니다.
비교적 평화로웠고 무난했던 군 생활이 엄격해졌고 전역까지 제법 고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 천안함에 생각이 진지했지만 흐려져 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는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아직도 종전이 아닌 휴전의 상태로 대치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며 진지하고도 냉정한 태도로 사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와 객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명백한 북한이 도발이고 우리에 대한 주권침범입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자자극이라는 괘변도 돌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괘변임을 밝히고 싶습니다. 북한이 의도하는 남남갈등에 속았거나 북한을 추종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려는 일부 종북, 친북주의자들의 허구와 망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념과 체제의 논리를 막론하고 안보에 있어서 핵심적인 사건이며 국익과 주권의 안전에 큰 위협으로 다가왔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으로 억울하게 순직한 46인 용사들을 추모하고 위로해야 하는 것도 의무입니다.
국가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지만 적어도, 안보에 있어서는 국가가 있어야 국민의 자유와 인권도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추측은 아직까지도 좌, 우의 주장으로 제대로 된 전달이나 사건에 대한 확실한 규명이 맺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확실한 사실을 알고 생각정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부의 대응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왜 언론이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5.24 조치로 이어졌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건입니다.
5.24 조치는 지금까지도 유효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냉담함을 여실히 들어내고 있습니다.
평소 안보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쉽게 읽어 나가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고 북한에 대한 제 생각이 더욱 보수적으로 고착화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에서는 쌀달라 뒤에서는 도발, 핵실험 등 전형적인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의 표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절대 우리가 방심하며 속아서는 안되는 이유이며 유가족들의 보상과 위로를 위해서라도 확실히 사건에 대한 이해와 마무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천안함에 대한 확실한 강경 대응 조치가 늦어지면서 1년 뒤에 북한은 또 다시 연평도 육지를 포격하는 도발까지 하였고 언론에서는 잘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시기가 MB정부에 있어서 전면전으로까지 갈 뻔 했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천안함 사건은 우리의 대북지원 정책이 차갑고 냉정하게 돌아선 계기가 된 사건이며 저 또한 많은 생각이 들지만 북한에 대한 분노는 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뻔한 사건이거나 비중이 낮을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어 보시면서 생각의 재고를 해보시길 바라며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