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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들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 엘리 / 2024년 8월
평점 :
요즘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 일정한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과정에서의 인정받기나 성공담을 그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이에 대한 접근과 배움의 시간을 통해 공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전만 하더라도 항상 이방인이라는 꼬리표나 부정적인 편견과 인식으로 인해 외국에서 삶 자체가 어려웠던 시절도 많았지만, 높아진 국격 만큼이나 요즘에는 세계 어딜 가더라도 한국인, 혹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도 세계인들이 인정해 주거나 긍정적으로 표현, 평가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정말 시대와 세상이 많이 변했다라는 점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코리안 디아스포라 라는 의미를 통해 요즘 세대들은 상상도 못하는 부분에 대해 일정한 소설적 기법을 통해 현실과 지나온 과거, 과정 등에 대해 적절히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도 우리 모두가 공감하거나 지켜야 하는 가치이자 대상이 아닌지, 이에 대한 판단을 해보게 한다. <해방자들> 불과 백 년도 안되는 시기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정말 많이 변했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요즘에는 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시간을 조금만 되돌려 본다면, 이런 의미나 결과물 자체가 기적에 가까웠다는 점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단순하게 볼 경우 영미 문학이나 소설 정도로 볼 수 있는 책이지만 우리의 모든 역사와 사건, 다양한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통해 지금과 같은 번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해 주고 있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배우며 공감해 볼 수 있는 책일 것이다. <해방자들> 또한 요즘처럼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현실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나 공동체적 가치, 그리고 이런 행위나 소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의 요소가 무엇인지도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소개해 주고 있다.
이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기본기나 인간으로써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는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일정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관심과 간단한 배움의 과정을 통해서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책의 저자도 이런 독특한 구성을 통해 현실에서 표현되거나 경험했던 모든 가치를 적절히 표현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배울 만한 가치나 메시지가 상당하다는 점에서도 책이 주는 느낌이 괜찮게 다가올 것이다. 다소 딱딱한 주제나 이야기로 볼 수도 있지만 관심을 갖고 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에 대한 소개와 표현, 이 책이 갖는 매력일 것이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도 공감하거나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