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학생들은 더 이상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강주헌 옮김 / 사회평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중의적인 표현이 강하게 드니까요. 이 책은 논쟁의 소지가 있으며 가치관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하버드 학생들은 지금 무엇을 공부하느냐? 책의 제목에서 하버드라는 단어와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눈에 바로 들어 올 것입니다.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인재들이 생각하는 교육과 학문에 대한 생각이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하자면 미국과 우리는 교육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와 개인의 학습태도, 영향 등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유사한 부분도 많으며 교육에서 만큼은 서로가 닮으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우리는 인문학 열풍이 불어서 유사한 책들이 엄청나게 출판되었습니다. 지금도 서점가에서 인문학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며 기업에서도 교육계에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그들만의 인문학을 교양으로 유지를 하면서도 자연과학이나 수학 등 실용적인 학문에 더 관심을 두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서로가 상반된 길을 가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고전에서 배우는 오늘과 미래를 전망하며 배우는 오늘의 갭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문으로 통합니다. 인문학을 알면 모든 학문으로 발을 들여 놓고 얼마든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문학은 정답을 추구하고 오답에 대해서는 냉정한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성공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는 주로 승자와 기록에 의존하게 되어있고 나머지에 대한 부분은 강조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문학을 폄하할 의도는 아니지만 제가 느낀 감정은 그렇습니다. 인문학에서 나오는 역사와 선인들의 지혜를 빌려 현재의 모순과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실한 미래를 지향하고자 하는 의도는 생각이 같습니다. 하지만 인문학에만 집착하면 많은 것을 놓치고 창의력이나 사고의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융합이라는 단어가 뜨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모습에서 부족한 부분은 실용적인 면이나 합리적인 면, 생각하고 행동으로 만들어내는 능력 등이 그럴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너무 자연과학에만 관심과 인재가 몰려서 고민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선도하는 국가의 인재들이 무조건 옳다고만 볼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항상 상대적인 것을 부러워하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도 보입니다. 항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욕망이 그것입니다.


실용과 고전이라는 양자택일의 관점에서 오는 애매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머지않은 시대에 융합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의미로 강하게 다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융합이 쉬운 것도 아니며 너무 어려운 철학적인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해 보이지만 방법론이 마땅히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학문에도 트렌드가 있다면 지금의 트렌드는 실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본주의와도 귀결되며 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인문학은 현실과는 괴리가 멀다는 저평가의 시선도 많고 사상과 이념의 자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도 갖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판단은 힘들겠지만 생각을 하게 하며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바로 교육과 학문에 대한 관심입니다. 고민과 시도, 노력을 바탕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제시 될 것이며 서로가 시너지효과를 내는 제도의 마련이 필요합니다. 


경제의 논리에만 입각해, 다양성이 묻혀버리거나 무시되는 모습은 불행한 사회의 단면입니다. 이공계의 지나친 부각으로 인문계는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인문학이라는 열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서 현실적인 부분의 여건 개선과 더불어 같이 상생한다는 이미지를 준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쉽게 생각한다면 쉬운 문제일수도 있는 하지만 서로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정말 난해한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융합이라는 단어가 정말 가치있게 다가 오도록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흔해빠진 단어의 의미로 퇴색되는 것을 막고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으로 교육의 질적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성이 존중받고 생각과 지식의 공유가 자연스러워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존재하고 강점이 있으면 약점도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유사하지만 차이가 분명한 것은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에서 갭이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교육과 학문에 대한 질문과 대답에서 많은 것들을 보았습니다. 또한 책 한권으로 많은 것을 떠올리며 고민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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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철학자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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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대성과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차이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소설의 전반적인 구성이 신선하였고 약간은 괴짜의 느낌도 들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일반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의 인생사가 다양하고 굴곡이 많겠지만 이 책을 쓴 작가는 정말 굴곡의 인생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했다면 이런 책이 나오지도 못했겠지만요. 


읽고 감상평은 이렇습니다. 문명과 비문명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우리는 문명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속한 발전과 다양한 여가와 혜택을 누리면서 빠르게, 더욱 빠르게를 강조하며 많은 것들을 이용하고 보고, 듣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개인마다 행복의 가치관을 다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삶이 행복한 삶인 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나도 익숙해진 모습에 길들여진 무리처럼 삶을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이 선행이고 바람직하다고 교육은 받지만 실천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켜만 볼 뿐입니다. 그만큼 삶이 각박하고 경쟁의 연속이며 개인주의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언급되는 아마존의 원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주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질적으로 다가 올 것이며 야만적이다 혹은 미개하다는 인식으로 바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의식이 얼마나 비윤리적이며 반인류적인지 혐오감을 느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점의 차이입니다. 


그들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을 하며 언제인지도 모르는 의식을 숭배하며 혈통과 가문 혹은 집단을 유지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물이 아닌 같은 인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관점으로 비문명집단으로 규정하고 미개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명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것을 전파하고 우리식의 방법으로 교화하려고 합니다. 


물론, 현대화에 동화되어 원주민 생활을 청산하는 부류도 생기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의 삶을 이어 가려는 원주민들도 많을 것입니다. 결국에,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추구하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에 따라서 나뉘는 것입니다. 


작가의 철학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서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전달받았습니다. 문명과 비문명을 비교를 하며 흑백논리를 따지는 것이 아닌, 상대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원주민의 삶이 불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엄청난 부가 모든 행복을 대변하지 않고 지켜주지 않습니다. 현대사회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빛을 보기를 원합니다. 삶은 한 번 뿐이며 모든 인간들이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나친 비교와 자기애는 경쟁으로 이어지고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비교에 대한 오류를 범하지 말 것과 상대성을 인정하며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의미를 전달해 줍니다.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지금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철학이 죽어가는 우리의 현재 모습에서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작가 자신도 과정을 거치면서 느꼈을 감정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으며 철학이 무엇인가? 라며 알려고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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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이동 - IT 기술과 인구변화가 만드는 업의 소멸과 탄생
신상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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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취업전쟁, 그리고 사내에서 끝없는 경쟁, 현실적인 여건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좋은 직장에서 높은 연봉에 기대어 버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일반적이고 당연하지만 그 속에서 퇴사를 고민하고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에게 맞는 직업에 대해 고민도 합니다.


바늘구멍보다 어려운 구직난으로 일단 직장을 갖고 보자는 의식이 높고 버티는 자가 승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생활은 정해져있습니다. 편차는 있겠지만 대다수가 정년퇴임을 고민해야 하고 노후에 대한 부담도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직업의 종류와 성별로 종사자 비율, 소득이 높은 직업군과 가까운 미래에 빛을 볼 직업부터 없어지거나 쇠퇴할 직업까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장외에 잘 몰랐던 분들이 정보를 얻기에는 제격인 책입니다.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야 하는지,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하는지, 언제부터 준비하는 게 현명한 행동인지 등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2030년대에 들어서서 인구절벽 현상으로 지금과는 다른 급격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후가 불안하고 서민경제의 위축으로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나 여건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베이비부머들의 대거 은퇴로 부담은 그들 뿐만 아니라 부양하고 지탱해야 하는 청년들에게까지 파급력이 미치면서 최대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기술과 IT의 급속한 발전으로 자동화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람이 하던 일들이 대체되어 고용위기가 빠르게 올 수도 있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확신할 수 없으며 어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예로는 금융분야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직업 교육의 저변 확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합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늘어난 수명만큼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와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오래도록 잘 할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젊을 때야 신체적으로 건강해서 무리가 없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나이에서 오는 한계가 분명하고 억지로 참으면서 하는 일에는 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위기만 있나? 그렇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언급된 부분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환경, 때로는 장애요소였던 이 부분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통일입니다. 통일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우리는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였고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그렇지만 통일은 단기적으로는 많이 힘들고 저성장을 하겠지만 북한을 재건하는 데 많은 인력과 기업의 투자 및 국가주도의 산업화, 근대화, 기계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일정기간을 지나면 고속성장의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의 이동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은 주목받지 못하고 전망이 어두운 직업도 갑자기 호황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성은 크지만 해 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하게 해서 좋았으며 국가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개인의 직업과 가치관에 대한 재고를 하게 해줘서 유용했습니다.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과 행동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에 부합하도록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귀천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사회는 관용적인 부분이 부족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혹은 남들이 하니까 좋아보여서 따라하는 어리석은 선택 대신, 자신에게 맞고 최적의 자리에서 꾸준하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그 길로 우직하게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대한 결정이나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입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준비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위험율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막상 닥치고 하려면 정말 어려워집니다. 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읽고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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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체질 커뮤니케이션 - 빅데이터 전문가 오기자의
오기자 지음 / 미래지식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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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기자의 처세술과 사회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 감각을 키워주는 방법론이 적힌 책입니다. 

기업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고 기업들도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문화를 타파하고 혁신적으로 바뀌는 기업도 많습니다.

수직적인 관계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누구나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생명이고 이는 곧,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환영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일이 편하고 업무조건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대인관계가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사내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나 고민이라고 꼽은 것도 대인관계입니다. 그만큼 누구나 궁금해하면서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보이지 않게 자신만의 비법이나 대처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의미의 책입니다. 사회생활을 오래했지만 업무능력이나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한 대인관계에서 치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욱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사회초년생들에게 조언과 지침서 역할을 해 줄 책으로 판단됩니다. 많은 사례와 대처법이 적혀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자리에도 가야하며 싫어도 싫은 내색을 참고 웃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상급자나 고객, 혹은 기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불쾌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도 챙길 수 있을까? 진지한 고민이 밀려오는 부분입니다.

특이하면서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사상체질 별로 4가지로 구분하여 특징과 특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100% 맞다고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고 자리가 있습니다. 체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라고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니듯 말입니다.


누구나 처세술은 중요하며 자신을 마케팅하거나 활용하기 위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 이해가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이든, 사업을 하든 모든 일에는 인과 인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존재하며 그래서인지, 요즘 고용이나 취업시장을 보더라도 인성과 인격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으로 어느정도 보완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 본능이며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피스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오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자신의 작은 노력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관계를 회복하거나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이 다가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불통이 아닌 소통으로 알아가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지나치지 않으면서 모자라지도 않는 처세의 기술.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며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사회초년생이나 사회생활을 경험하신 모든 분들, 이 땅의 많은 직장인 분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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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습 진격의 일본 - 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 간 비극의 역사
조용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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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성격과 특징, 심리 및 그들이 말하는 국가관을 잘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와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그들이 왜 역사를 왜곡하고 패권국가를 지향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동북아 정세를 감안하더라도 이들의 움직임과 변화는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거의 역사와 우리의 고대사를 왜곡하는 행태, 메이지유신의 성과로 발전된 산업화, 앞으로 미래까지 정밀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을 생각하면 정말 애증과 악연의 파트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알던 사실도 있었고 신선하게 느낀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무시하는 이유도 당연히 역사적으로 그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본은 근대화 이전, 우리에게는 금수의 나라로 여겨지던 집단입니다. 미개하고 문명화가 덜 된 족속이며 노략질과 근본없는 섬나라로 인식되었습니다. 산업화 이전의 세계, 특히 동아시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사상이 당연한 질서였고 그외의 나라들은 조공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섬나라라는 지리적인 요인도 한 몫했지만 항상 내부적으로 통일왕조보다는 쇼군들이 지배하며 내분으로 홍역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힘이 하나로 통일되는 순간, 피해는 한반도로 왔으며 우리는 침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대륙으로의 진출을 염원하였고 대등한 지위를 얻기를 바랐습니다. 임진왜란이 결정적인 사건이며 그 이전에 왜구들의 약탈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내면에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항상 존재하였고 시마구니 곤조라는 섬나라 근성이 제대로 작용되었습니다. 항상 내분으로 눈치를 보며 지내야 했기 때문에 오늘 날의 일본의 국민성이 그런 이유도 역사적인 내력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이라는 획기적인 근대화가 서구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일본은 빠르게 문물을 흡수하여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정착시켰습니다. 물론 중국도 서세동점의 흐름을 파악하여 양무운동과 같은 개혁물결이 있었지만 부분적이였고 조선은 쇄국으로 일관하며 몰락의 길을 자초했습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은 이러한 관점에서 획기적이며 신의 한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탈아론을 외쳤고 정한론을 다시 기형한 형태로 변질시켜 자국의 명분에 정당화시켰습니다. 


중화와 그에 속한 우리가 철저하게 무시했던 금수의 나라 왜국이 일본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어 오히려 우리와 주변 아시아 국가들을 비문명집단으로 인식하여 죄책감없이 만행을 자행했던 것입니다.

아픈 역사이지만 그들의 정당화는 무서울 만큼 치밀하였고 계획적이였습니다. 기존의 조공무역 체제를 엎으며 서구 열강들이 했던 조약을 따라하였고 당했던 것의 이상으로 주변 국가들에게 자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차이점은 서구사회는 시민이라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 능력을 존중한 시민사회였고 일본은 왕정복고를 주도하며 천황이라는 집단을 만들어서 신민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발전시켰습니다. 시민과 신민의 차이에서 그들의 국가관과 미래관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모방력은 아마 이 시기부터 바탕이 된 형태로 보입니다. 오늘 날의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히로시마에 대본영이라는 본부를 만들고 만주에 괴뢰국을 수립하며 관동군이라는 말도 안되는 군사력을 바탕으로 그들은 대동아공영이라는 허구와 망상에 빠지며 전쟁을 일으켰고 기세도 좋았지만 결국 미국이라는 큰 산을 넘지 못하고 항복하고 패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한국전쟁으로 그들은 특수를 누렸고 미국의 핵우산아래, 재건에 성공,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계경제를 주름잡게 됩니다.


물론 공산주의 물결이 일어나면서 미국이 애치슨라인을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일본을 보호한 것도 지금의 일본이 있게 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르며 세계 최고의 패권국인 미국에 대해서도 전쟁을 해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중국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 자세입니다. 청일전쟁과 중일전쟁,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집단자위권을 밀어 붙이며 강행하는 이유도 이러한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알고 일본에 대해 연구해야 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과 함께 합니다. 지금도 미국이라는 스폰을 등지고 중국과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자국 경제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방에도 손을 뻗기 시작하였고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것도 이들만의 특수한 국가관이 기인한 현상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관점으로 일본을 상대하고 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던지고 있으며 그들이 왜 이렇게 집착하고 목숨을 거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 배타적인 시각은 무모하며, 수용하면서 정확히 아는 자세가 더 필요합니다.  한 세기전에 겪은 치욕과 고통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대비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국익을 위해서 판단내려야 합니다. 한계는 있겠지만 국제질서의 흐름이 국익에 따라서 유동적인 것을 감안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일수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소모적인 당쟁이나 언쟁을 줄이고 단합하여 그들이 우리를 다시는 넘보지 못하는 단결과 힘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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