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가족 - 일상에 숨어 있는 한자의 비밀
장이칭.푸리.천페이 지음, 나진희 옮김 / 여문책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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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도 위대하지만 한자만큼 위대한 문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동양 문화권에서 한자는 거의 독보적입니다. 우리의 한글에도 영향을 미쳤고,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한자는 글자 수가 너무나도 많고 의미도 다양해서 공부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세종대왕이 너무나도 위대하고 고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글의 위대함, 쉽지만 많은 뜻을 잘 전달하고 심지어, 외국인들도 한글을 배우면서 과학성과 독창성 등 많은 감정을 느낀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한글의 문법이나 단순하다고 폄하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대함에 감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우리 한글을 배우고 맞춤법이나 문법 등 공부를 하다보면 한자와의 연관성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의 보도,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하면서도 한자와 한글의 의미 전달과 방법은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자를 모르면 공부를 잘하기 어렵고 실제로 언어 구사 능력이나 말하기 방법 등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한자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공부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겁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쉽게 다가가고 의미와 해석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우리 말과 한자가 깊은 관계에 있고 한자가 단순한 문자나 글자가 아닌 깊은 뜻과 의미, 각 글자마다 가지는 특징이나 문장에서 중요도까지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자를 논할 때, 중국이 빠질 수 없습니다. 원조 국가이며 그들도 자신들의 문자에 대해 자부심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단순한 한자부터 어려운 한자, 여러 개의 한자가 합치면서 탄생한 한자까지, 하나의 뜻만 지니는 것이 절대 아니며 한자 자체가 우리의 실생활과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한자를 통해 가족과 국가, 개인 등 다양한 가치관과 사고를 하고 그들이 고사성어나 격언, 유명한 연설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문자를 유감없이 자랑하며 사용합니다. 우리의 한글과도 의미가 비슷하거나 거의 같은 것이 많습니다. 


특히 한글이 탄생하기 전, 우리의 선조들은 한자를 통해 살아왔고 예의나 예절, 유교적 해석, 불교, 도교 등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조선시대를 봐도 잘 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 개인, 국가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서 한자를 사용했고 기득권과 특권층의 향유물이였습니다. 하지만 글자로 적을 수는 없지만 뜻을 통해, 시대를 지배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한글과 한자가 섞이면서 더 쉽게 다가왔고, 더욱 발전한 형태로 문자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한자 자체의 단어와 낱말을 통한 암기식의 방법이 아닌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성장 과정, 국가의 존망, 가족과 집단의 구성에 있어서 기여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자 자체에서 넘어서, 역사와 인문학, 철학과 종교적, 문화적 성향까지 적절히 구사하면서 시대에 맞는 융합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개인 차이에 따라서 읽기에 부담이 되거나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두고두고 공부하면서 배우겠다고 접근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와 중국은 같은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고 여러가지가 닮아있습니다. 이런 이유가 바로 모두가 사용하고 의사소통하는 문자의 비슷함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며 한자에 대한 친근감도 생길 것입니다. 요즘에는 한자의 사용이 적어지고 순수 한글이 모든 것을 대변하거나 영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한자를 알면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한자에 대해 이 책과 함께 공부하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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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시대 1 - 오늘을 움직일 혁신적인 역사소설
문성근 지음 / 효민디앤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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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근대화 과정과 후기 개항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왕조 국가. 조선. 일제에 의해 강점기에 들어서기 전, 조선의 모습과 생활상, 백성들의 수준과 위정자들의 가치관까지 읽으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설적인 요소도 인상적이며 역사의 사실과 시대상을 정확하게 반영하여 많은 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항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는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조선은 시대 변화와 흐름을 너무나도 몰랐고 시간만 허비하다가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어 버립니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였던 국가 조선, 하지만 삼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위정자들이 옳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간다는 것을 백성들이 깨닫기 시작하고 나라에 대한 의문과 실망을 표현하게 됩니다. 항상 나라가 힘들 때, 아래에서부터 힘을 모아 나라를 지켰고, 오늘 날의 모습도 비슷한 맥락으로 닮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우리나라는 닥치면 뒤늦게 대응하고, 그 대응도 너무나 허술합니다. 조선 후기의 개항 과정이나 포구를 보더라도 제약이 너무나 많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임기응변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 나갑니다.


양반의 권위가 땅으로 떨어지고 신분제의 한계와 모순이 분명하게 드러나지만 개혁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익 보호와 이익에만 몰두하는 모습에서 실망감도 컸고, 오히려 서민들이 더욱 앞서가는 생각과 모습을 보여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고려때까지 무역으로 번성했던 나라입니다. 코리아라는 이름의 유래가 그렇고 많은 무역상들과 교류를 통해 교환 경제가 자리 잡았고, 상공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강경한 해금정책으로 바다를 잃었고 우리는 단순한 바다가 아닌 그 이상의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명나라는 덜했지만 청나라는 보호무역과 폐쇄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던 청에 사대했던 조선은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반대로 일본은 적극적인 무역과 교류를 통해 서양 문물을 빠르게 흡수했고, 그들이 겪은 개항과 압박의 과정에서 산업화와 근대화를 유일하게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삼포시대, 얼핏 보면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오늘 날의 삼포는 청년들을 가르키면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등장하는 배경과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유추하면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그리고 작가가 역사의 배경과 있었던 일, 나아가 오늘 날의 문제를 어떻게 접목시키려 했는지 알 수 있고 책의 구성을 보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금수의 나라라고 철저하게 무시했지만 그랬던 일본이 개방과 성장을 통해 우리를 조롱하며 다가옵니다. 


아픈 역사, 슬픈 역사, 비극이 시작되는 바로 전의 시점이라 조선 왕조의 대응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명분과 사대의 예, 좁은 시야와 편견으로 일본을 너무나도 몰랐고, 심지어 알아도 모른 척하며 외면했던 위정자들의 모습에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위로부터의 개혁이 정말 어렵구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진 자는 보수적이며 못가진 자는 진보적인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킬 것이 많은 사람이 신중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포장해도 역사적 공과 실은 확실하고 냉정하게 따져야 합니다. 열강들의 압박으로 강제 개방을 한 조선은 점점 망국의 길을 걷다가 일제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안일했고 몰랐습니다. 조선 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도정치와 쇄국정책, 국제 정세는 빠르게 변하고 있었지만 대응은 없었고 말도 안되는 낙관만 팽배했습니다. 역사적인 연결로 볼 때, 만약 조선이 바다를 버리지 않고 고려의 모습을 참고했다면 전혀 다른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더불어 근대 국가의 모습을 빠르게 갖췄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에서 만약은 의미없지만 역사 소설에서는 가능합니다. 팩트와 픽션에 대한 분별력은 필요하지만 때로는 연결에서 생각하는 것도 재미와 지식의 공유를 위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의 문제점과 비슷한 흐름과 정세를 살펴 본다면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삼포시대, 지금의 의미와는 전혀 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오늘 날의 모습이 지난 날과 닮아 있어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 책과 함께 역사 공부도 하며 생각해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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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시대 - 왜 우리는 지금 교양인이어야 하는가?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컴퍼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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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합니다. 그래서 인생에 대한 각종 철학적인 주장과 논리, 가치관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개인마다 주관과 삶에 대한 태도나 철학은 다를지라도, 공통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학문적인 갈망과 교양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나이를 먹어서 뒤늦게 공부하는 사람이든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학문적 소양과 교양을 쌓은 사람들까지, 바쁘게 살아가도 생계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도 사람들은 교양이라는 덕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간만이 가지는 최고의 가치관이자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교양이라는 것이 무조건 학문적이다? 그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착각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돈이 최고의 가치, 명예가 최고, 학문적 지식이 최고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지지 못해도 전문 분야에 대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 설정이나 동기부여는 살아가면서 큰 영향을 줍니다. 이 책에서도 교양을 쌓는 방법으로 몇 가지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독서의 방법,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대인관계에 힘쓰는 방법, 바쁜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사회, 발전하는 기술력과 기계의 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계가 보일 듯 하면서도 끝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것이 흥하고 망할지, 저마다 예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주하며 살거나 포기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그래서 방법이 어떻든 준비를 하며 소양과 교양을 길러야 합니다. 


너무 편협적인 사고도 문제지만 대책없이 포용하며 이해하는 사고도 위험합니다. 자신의 삶이 제일의 가치관이라는 중심이 있어야 하며, 모든 일이나 변수에 대해 대응하는 능력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경험하며, 소통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교양의 시대를 살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교양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만큼 쉬운 길이 아닐 뿐더러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력과 준비만 한다면 어느 덧, 교양인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과 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말로만 부르짖는 허세나 지식이 아닌 자신의 삶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는 인생. 그게 사람들이 원하는 성공과 인생에 대한 뜻깊음 일 것입니다. 학문과 지식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신념과 자신감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넘쳐나는 정보를 분별력있게 받아들이고 적용하거나 응용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사명감과도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인재에 의존해서 발전을 추구하는 구조를 보더라도 학문과 성공은 거의 수평선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학문과 지식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아니 많은 것을 대변합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며 꾸준히 지속가능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도 학문과 지식이 가장 안정적이며 유효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 후에 대인관계나 여행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고 재충전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달라진 모습이나 자기 성찰이나 다짐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다양한 방법과 세상을 보는 눈, 미래에 대한 대비, 자기계발의 예와 필요성, 많은 것을 느끼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교양의 시대에서 중심을 잡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면서 시간과 돈에 쫓기는 삶이 아닌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삶을 그린다면 지금부터 계획하고 바로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삶은 유한하며 시간은 정말 빨리 갑니다. 그리고 성공과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며 기회는 새로운 희망과 성공을 가져다 줍니다. 모두가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그런 계획이나 목표, 방법에 대해 이 책은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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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56 -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 현대지성 클래식 9
사마천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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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는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역사서에도 자주 등장하며 인용되기도 합니다. 연대별로 정리가 잘되어 있고 사실에 가까운 설명과 묘사가 몰입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중국인이지만 사마천은 정말 많은 것을 후대에 남긴 인물입니다. 그가 기록한 사료로 인해 고대 중국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면서 평가 할 수 있었고 주변국인 우리나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상황까지 고루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도 유명하고 잘 알려진 내용을 중심으로 모아놓은 책입니다.


우리가 아는 중국의 유명한 왕과 학자, 인물들까지 모두가 실려있고 읽으면서 섬세함에 많이 놀랐습니다. 물론 표현의 과정에서 과장이나 전설적인 설화나 소설같은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사기 저술에 있어서 공을 많이 들였고 후대에 전해질 것까지 배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고대의 모습을 너무나도 답습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진나라와 한나라로 이어지는.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중국 왕조에 대한 집착이 상당합니다. 후대에 등장하는 왕조들도 이상하리 만큼 집착하는 시대가 바로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당시의 기술이나 문화 등 다양한 것을 고려해 봐도 엄청난 성장과 성과를 거뒀고 많은 것을 남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족이라는 집착과 최고라는 중화사상으로 주변국들에게 민폐에 가까운 만행도 저질렀고 항상 그들이 행한 악행에 대해 정당한 권리나 의무라고 생각하는 모습에서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 해석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양날의 검처럼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만큼 항상 끊임없는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였고 통일 왕조가 오래 갈 수 없다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단합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고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금이야 중국이 공산당의 압도적인 힘과 강제력으로 중국이 하나인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너무나도 차별적이고 다릅니다. 중국의 역사가 분열과 통일의 역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진나라도 그랬고 한나라도 그랬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인재가 많았다는 것은 시대를 잘 반영하기도 하며 많은 것을 남기기도 합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분열이 우리에게는 이로웠고, 통일 중국은 우리에게 위협적이거나 우리가 상대하기는 너무나 벅찬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 시기에 철학과 사상, 문화적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서양에서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동양에서는 중국으로 모든 것이 통했습니다. 우수한 발명품도 많이 나왔고 국가의 근간이 되는 기본 법령이나 종교에 대한 인식, 사상에 대한 정리와 학자들의 끝없는 노력, 하나로 된 중국은 정말 배울 점이 많아보였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그림이나 글, 국가에 대한 일침, 전쟁이 주는 비극과 통일의 과정에서 흡수하는 모습, 포용하는 모습에서 그들은 문화적으로 왜 중심이라고 자부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중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눈부신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사마천의 사기라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늘 날의 민폐국가 중국은 찾아 볼 수 없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동양 인문학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기를 읽으면서 오늘 날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공부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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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하는 동서양 인문 지식 - 이 책은 인문학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 & 취준생 & 입시생에게 제격이다.
안계환 지음 / 시대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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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인문학의 절묘한 만남이 있는 책입니다. 인문학과 역사가 갈수록 강조되는 시점에서 초보자들에게 입문서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동양인문학, 서양인문학, 중국인문학, 한국인문학으로 나뉘어져 있고 접근하면서 배우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려는데 방대한 양과 어려운 구성으로 애를 먹은 분들에게는 핵심적인 내용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우리가 잘아는 역사적인 왕조나 사건, 인물들을 구성해서 인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많은 사건과 전쟁, 인물들이 있었지만 몇 가지만 추려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양인문학 편에서 등장하는 로마제국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대 왕국이지만 지금의 관점으로 봐도 웅장함이나 정교함, 화려함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왕조였고 로마를 모방하거나 따르는 형태의 모습이 오늘 날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세월 번영과 강대함을 누렸던 국가였던 만큼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많습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 기술, 인간에 대한 생각과 논리적인 모습을 집대성하였고 많은 사상과 철학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일반적으로 큰 영토와 전쟁과 정벌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질적으로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문학에서는 유방과 항우가 기억에 남습니다. 통일 과정에서 항우가 훨씬 더 강하고 압도했지만 결국 유방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훨씬 강한 군사력과 전략, 전술로 통일에 가까웠지만 스스로 몰락한 이미지가 강합니다. 인재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 즉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항우와 유방은 차이점을 보였고 이는 열세였던 유방이 대륙을 통일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유방과 항우의 이야기가 유명한 것은 뚜렷한 차이점과 특징도 있었고 이 시대를 기점으로 많은 격언과 명언, 고사성어가 전해지면서 전설화되기도 하였고 후대의 중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준 까닭도 있습니다. 학문적 우월성, 지식인에 대한 예우 등이 이 시기를 지나면서 크게 발전하였고 이는 중국만의 문화와 발전상의 롤모델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문학에서는 정도전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끕니다. 입헌군주제를 조선에 설계했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비록 빛을 보기도 전에 고인이 되었지만 정도전은 분명, 시대를 앞서갔던 인물로 평가할 만 합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시대에서 그는 왕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경계했고 민본의 나라 조선을 설계했습니다. 왕의 한계를 정확하게 진단하였고 뛰어난 재상과 신하들이 왕을 돕고 가르치는 새로운 세상을 열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방원의 반대로 실패했지만 시도만은 정말 좋았습니다. 정도전이 죽은 후, 조선은 강력한 왕권을 기반으로 발전을 했지만 사대부의 나라답게 중국에 지나치게 사대를 하면서 국제 정세를 읽는 판단력이 사라짐을 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재상 정도전은 사라졌지만 그가 만든 많은 토대와 기반 위에서 조선은 빠르게 안정화되었고 후대의 왕들도 많은 것을 도입하고 착안하여 발전을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하는, 혹은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한 지식을 많이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역사와 접목해서 공부하면 인문학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교훈도 주고 있습니다. 인문학에 대해 어려움을 겪거나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볍게 시작하는 동서양 인문 지식으로 자기계발에 도움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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