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김학렬 지음 / 베리북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예나 지금이나 입지조건, 지형, 위치 등에 관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비슷하고 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대의 부동산 시장 개념을 역사의 관점과 융합시켜 제작된 책이라서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주요 지역과 위성도시 몇 곳을 설명하면서 최적의 위치와 앞으로 각광받을 곳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고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초구와 강동구, 영등포구, 노원구, 성북구, 마포구 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핫하고 관심이 많은 지역은 서초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사회인프라와 편의시설이 즐비하고 앞으로도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이 곳에서 산다고 하면 어느정도 부를 가졌다고 인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무조건은 아닙니다.


그리고 강남과 인접하며 교통이 편리한 강동구와 원조 강남으로 불리며 주요 기간 시설이 많이 몰려있는 영등포구, 대한민국 최고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까지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울은 이미 거의 모든 땅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값이 비싸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지역들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교통과 생활시설, 편의시설, 공공기관 등 살아가면서 필수적인 모든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고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많이 확보되어 있는 곳입니다.


위성도시로는 의정부가 인상에 깊었습니다. 북방에 있는 도시답게 역사적인 설명도 좋았고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 맞게 묘한 대칭을 이루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복지나 편의도 많이 발전되었고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또한 서울의 위쪽에 위치하면서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곳이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비싼 집 값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울 근교나 인근의 위성도시로 눈을 돌렸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전하여 신도시를 이루고 거주지로써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사회간접자본이나 시설을 골고루 누르게 하면서 안정된 생활과 편안한 삶을 위한 신경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동향이 왜 중요한지 이 책을 보면서 보다 확연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 비해 확실히 시시각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나 조절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낙후된 곳을 살리는 현명한 재개발과 붐비는 곳을 분산시키는 유동적인 움직임. 그 사이에서 입지조건을 따지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것이며 부동산 시장에도 유동성을 공급하여 많은 것을 활발하게 할 것입니다. 문제점과 한계도 많겠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책은 부동산의 입지조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많은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많은 사진을 첨부하여 시각적 효과를 잘 살렸고 지역의 특징도 잘 잡았습니다.


그 지역의 현재와 과거, 전망 가능한 미래와 의미하고 있는 역사와 정의, 자연경관까지 아주 다양한 요소들을 한 권의 책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점에서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양적수요가 충족되면 질적수요에 몰리게 되는 모습, 전세, 월세, 자가든 왜 내가 사는 지역이 비싼 지, 싼 지 생각하게 하고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거나 기초적인 부분을 간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이러한 점들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부동산 동향과 정보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신의 트렌드나 뉴스 정보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차원의 접근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조건과 그 방법,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단 하나의 질문
유필화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 과해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도 듭니다. 풍족하면 안주하게 되고 도전이나 모험을 멀리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 책은 리더쉽과 경영, 인간관계, 인문학, 역사, 기업정신 등 많은 분야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요점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는 버릴 것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3가지 핵심적인 키워드를 배웠습니다. 목차에도 언급되지만 인간과 혁신, 이익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때로는 집중하는 힘을 잃게하며 쓸데없는 분산만 야기 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스스로 매기면서 정리의 습관과 버릴 것에 대한 순위를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책에서 주는 것처럼 인간, 혁신, 이익 어느 것도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라고 봅니다. 국가마다 인종이 다르고 문화나 특색 등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바로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익광고나 기업광고를 보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사람을 소모품 취급하는 기업문화와 행정에서 욕이 나옵니다. 그만큼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가 확연하게 양극화가 심하고 부족한 것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절실하게 바껴야 합니다. 사람을 중요시 생각하는 문화와 존중. 군림하려는 습관과 모순을 버리지 못하면 지금의 정체가 더 큰 위기로 다가 올 것입니다. 외적성장의 한계는 반드시 터지기 마련이니까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절대 혼자 살아 갈 수 없으며

사회적 동물입니다. 버릴 것에서 첫 번째로 빼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그리고 혁신과 이익에 대한 관점은 개인의 관점이냐 기업의 관점이냐 조직의 관점이냐 등 다양한 관점의 시각차이에서 상이하게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화하면서 정의 내리기가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각자의 입장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그들의 입장을 다 고려하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상생을 도모하려는 협력의 의지입니다. 소통이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뉴스를 보면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돌아선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적지만 공부를 해도 그런 모습이 맞다고만 나오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기업에 대한 전망과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지만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먼저 생겼습니다. 사람에 대한 가치도 무시하는데 어떤 것이 가능할까? 하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기회를 잡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버릴 것도 확실하게 알고 스스로가 분간하는 힘도 키워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일에는 그것이 어느정도 맞겠지만 큰 일에서는 현실적용에 많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더 큽니다. 독일이나 중국의 사례를 보면서 분명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명백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기득권의 고집과 가진 자의 착취, 탈세, 사람위에 군림하려는 심리 등 다양한 사이코패스적인 사회문제들이 해결되고 인식의 대전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현실에 씁쓸한 감정을 더 많이 느꼈습니다. 노력을 해도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지 않으며 공정한 평가가 없고 학연, 지연, 등 다양한 조직망으로 사람을 걸러내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인상은 짙고, 여러가지 면에서 암담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사례나 혁신과 이익으로 대변되는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가치와 미래의 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왜 버릴 것은 버려야 하며 그것은 무엇인가는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의 끈이 깊고 단단해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뢰를 기본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들어주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 이 책을 한 번 읽으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사 속의 한국사 1 : 선사에서 고려까지 - 역사소비시대의 역사 읽기 한국사 속의 한국사 1
고석규.고영진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많아져,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민족의 방파제 고구려, 해상왕국 백제, 통일을 이룬 신라, 후삼국시대, 절대 잊으면 안되는 우리의 왕조 국가인 발해, 또 다시 하나로 재통합한 고려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대를 담아내고 있어서 금방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책의 구성입니다. 사진과 참고문헌의 정리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술술 읽을 수 있는 구성 말입니다. 교과서적인 느낌도 있지만 전혀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트렌드에 맞게 잘 만들었다는 감을 줬습니다. 이 책을 통해 깊게 알아보고 싶은 국가가 생겼습니다. 바로 발해입니다. 남아있는 자료가 너무 없고 오래돼서 그런지 기록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멸망 과정을 보더라도 학계의 분석이 다르며 아직까지도 연구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성했던 나라가 너무 한 순간에 급속도로 멸망하였기에 허무하다는 감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발해를 지목한 이유는 고구려를 계승한 점과 만주에서 활동한 우리의 마지막 민족국가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만주는 우리의 손에서 멀어져갔고 돌아오지 않는 땅이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역사가 그런 것 같습니다. 화산폭발설, 재난, 지배층의 대립과 내란, 거란족의 침입, 등 많은 설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발해가 멸망한 이후에도 발해부흥운동이 200년 가까이 꾸준히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주장에 대해서 우리는 교과서에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주변국들과의 마찰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가 주는 의미대로 연구를 계속해야 하고 알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눈길을 끈 부분은 고려시대에 개경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긴 서경입니다. 지금은 북한의 수도 평양으로 불리지만 당시, 서경은 북진정책과 안정을 위한 요지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서경을 중요시하는 부분이 자주 등장하였고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도 자신이 죽기 전에 내린 훈요10조에도 따로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서경이 주는 의미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후에 등장하는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이나 다양한 역할을 공부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북방에 대한 염원이 만든 민족적 의식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이후, 우리의 영토는 한반도로 국한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만주라는 꿈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고려시대까지를 언급하고 있어서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접근하고 배울 수 부분입니다.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사건이나 인물들을 보면서 교훈도 얻고 궁금증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와는 너무 오래된 시간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민족은 대단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의미없겠지만 그 시대를 고려해서 바라본다면 여느 국가 못지않게 강성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궁금증, 관점을 보게 하는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1권이라서 앞으로 나오게 될 2권, 3권에 대한 기대감도 크며 많은 분들이 읽기에도 좋아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윤용인 지음 / 알키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바쁘게 살아가지만 우리가 잊지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챙겨하는 존재가 바로 부모님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아버지가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마음이나 심정을 직접 부모의 입장이 되고 나면 조금 이해하고, 스스로가 자식을 낳고 키워보면 더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원래 이기적이라 직접 경험하거나 겪지 못하면 무감각합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예를 들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버지의 가치와 희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잘해 드려야 합니다. 어머니에 비해 그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 않고 항상 묵묵히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시는 외로운 분입니다.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이 겪는 모든 일들을 이 책에서는 절절하게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자신의 행복, 나아가 집안의 행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삶이 순탄한 것도 아니고 서툴기 때문에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식이 어릴 때는 모르지만 자식이 나이를 먹을수록 본인과 비슷한 모습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엇나가는 모습에는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자식과의 관계를 어떻게 좋게 풀고 행복을 유지해야 하는지, 소통의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어머니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버지같은 경우 비교적 덜 주목받은 느낌이 들어, 이 책은 인상깊게 봤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노후가 불안하고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주고, 희생하는 문화와 정서가 깊게 박혀있는 여건이 부모님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의 경우에도 자칫 대립각을 세워서 세대갈등이나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튼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희생과 책임감으로 모든 것을 주시고 믿어주는 부모님. 남자라는 이유로 말없이 묵묵함 혹은 고독함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많은 아버지들을 마음을 보면서 짠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숙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독립하고 능력있게 살더라도 가정을 꾸려야하고 자식을 낳아야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선택은 자유겠지만 보편적인 정서상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주는 이미지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잔잔함이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지식이나 새로운 기술보다 우리가 너무 쉽게 여겨서 돌아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채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같은 남자의 입장에서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상상을 해보게 되었고, 미래를 위한 준비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남자에서 아버지로의 성장. 쉽지 않겠지만 누구나 가는 그 길. 그 길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주는 감동은 클 것입니다. 지금부터 준비도 잘해야겠지만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가려져있던 묵묵하지만 단단했고 세상 무엇보다 든든했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까지. 여운을 주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딩 Leading - 나의 인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서 배운 것들
알렉스 퍼거슨, 마이클 모리츠 지음, 박세연.조철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축구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전 맨유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보적인 커리어와 성적으로 모든 것을 증명한 감독입니다.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라는 축구리그가 출범한 이래, 맨유의 역사는 퍼거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언이 아닙니다.

같은 시기, 라이벌 리버풀에 비해서 우승 횟수나 모든 것이 불리했던 맨유지만 퍼거슨 감독 부임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고 압도적인 실력과 우승으로 리버풀을 제치고 최다 우승팀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지금의 상황은 축구 팬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리그는 물론 유럽대항전이나 모든 대회에서 실패를 겪고 있고 후임 감독들의 물갈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존재가 바로 퍼거슨 감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축구 감독이 왜 경영과 리더쉽에 자주 등장하며 배울 점이 많다고 소개되고 화제거리를 만드는지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박지성의 팀으로 맨유는 국내에 잘 알려진 축구 클럽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7년 간, 몸 담았고 많은 우승과 영광을 함께 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네덜란드 아이트호벤에서 뛸 당시, 스승 히딩크 감독은 첼시로의 이적을 권유했지만 박지성 선수는 퍼거슨 감독이 있는 맨유를 선택하였고 결과론적으로 큰 성공을 이뤘습니다. 그렇다면 퍼거슨이 미친 역량과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본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맨유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화려한 클럽에서 퍼거슨은 26년간 감독직을 수행합니다. 거쳐간 스타만 해도 어마어마하며 우리가 잘 아는 데이비트 베컴이나 호날두, 루니 등 많은 선수들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선수의 효과적인 배치와 기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 점이 가장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거나 반기를 들면 가차없이 선수를 팽시켰습니다. 팀의 위계와 질서를 해친다고 말입니다.


베컴의 경우가 그랬고 결국,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베컴은 스페인으로 떠나며 불화를 인정하였지만 시간이 지난 후, 그 역시 퍼거슨의 지도력을 인정했고 다시 맨유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퍼거슨은 기존의 선수들로 충분하다고 베컴의 재영입을 반대했고 결국 자신만의 경영과 선수들의 구성으로 승승장구하며 이피엘 역사를 새로쓰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 할 점이 바로 자신만의 확고한 믿음과 철학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팀의 사기를 저해시킨다고 판단이 되면 가차없이 보냈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적절하게 줬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시켰고 선순환적인 경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실력에 기초한 기회를 공정하게 주었고 언론에 섣부르게 입을 털거나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선수의 심리와 성향까지 고려해서 배려한 조치입니다.


선수들의 단합과 성적의 성과를 위해 능력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였고 라이벌 구단들의 동태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은 내부에 있다는 논리로 맨유라는 클럽을 단단한 바위와 같이 조직력을 강화하였고 자신의 권위 유지를 위해서도 신경썼습니다. 권위라는 것도 실력과 성과를 위한 것이지, 절대 강요하거나 압박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태도는 선수들이 따르고 존경하게 만들었고 퍼거슨이라는 인물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오늘 날, 경영을 하는 CEO들이나 경영에 관심있는 분들이 스포츠 스타나 감독의 사례를 연구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리더쉽에 대한 본질적인 연구와 사례, 가치관과 철학을 추구하면서도 흐름에 맞게 대처하는 유연성, 개방적인 태도와 능력 중심의 인재 활용 등 축구가 주는 의미가 그 자체를 초월해서 많은 것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감독인 퍼거슨. 그만의 철학과 신념이 많은 경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줍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안주하지 않았고 노력을 통해 한계치에 다가갔습니다. 확고한 신념으로 절대 흐트러지 지지 않고 우직하게 실행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리더가 주는 그런 배움과 교훈이 이 책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축구 감독의 위치에서 영국과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인물로 추앙받는 알렉스 퍼거슨 경. 그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경영과 운영, 인재에 대한 활용과 생각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게 됩니다.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