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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3대, 그날의 기억.
˝대살˝ 잊지 않겠습니다.

입밖에 꺼내면 정치적인 이야기라 프레임을 짜놓은 이야기를
한강 작가가 세계인에 인정받아
너무 후련합니다. 그것도 노벨문학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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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오름, 파란 바다, 검은 돌 해변, 어선들의 불빛, 돌고래와 가마우지... 제주는 여행천국이지만 제주의 아름다움을 아무리 상찬한다고 해도 깊고 넓게 깔린 제주4.3을 암막처럼 가리진 못한다. 지난밤의 역사이고 오늘 아침의 상처다.




현기영의 <순이삼촌>을 읽고 몇해 전 찾은 순이삼촌 문학비.

한강의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제주 4.3사건 투어리즘을 계획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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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을 읽다보니
차분하고 담담한 일본문학이
땡깁니다. 소세키도 어느덧 <행인>
과 <명암>만 남았네요.~





『춘분 지나고까지』라는 제목은 새해 첫날부터 시작해서 춘분‘ 지나고까지 쓸 예정이라 그냥 그렇게 붙인 것에 지나지 않는, 실로 허망한것이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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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만나긴 했지만 어느 누구도 상대방의 문지방을 넘어서지 못한 거요. 문지방 너머 다른 사람의 왕국이 있는 그곳으로 말이오. 당신은 나의 생을 인정할 수 없없었소. 당신의 인생과는 너무 달랐던 거요...............그렇지만 당신의 나의 인생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잖아요? 니나가 당황해서 소리쳤다. 나는 말할 수 있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지 못했다. 다만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369쪽






"격정적인 것이 현실적인 것이요, 현실적인 것이 격정적인 것이다"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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