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민음사 문학을 읽고 있네예.
하루 대체휴무를 쓰고 조조로 영화보고, 운동갔다가
갑작스런 소낙비 소리를 들으며 책 한판 하고 있습니다. 좋으네요^^;

일본의 카프카로 불리는 아베 코보의 이 작품,
독특한 비유의 문장들이 눈에 띄어서 참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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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8-11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쿠키님은 낭만주의자십니다.ㅋㅋ

북프리쿠키 2020-08-14 10:27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런가요.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의 어머니이자 아나키즘의 선구자로 알려진 정치철학자 윌리엄 고드윈의 아내로서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불라는 여권운동가이며, 혁명을 옹호한 급진주의 정치사상가.

그녀가 살았던 시기 굵직한 정치적 사건만 꼽아도 7년 전쟁(1756~1763), 프랑스 대혁명(1789~1799), 미국독립전쟁(1775~1783)이 있었다.

당시 ˝여성은 남성을 즐겁게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루소의 표현이 보여주듯이 모든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라는 가정과 모든 여성은 온전한 인간일 수 없다는 사회적 관습간의 괴리가 페미니즘을 잉태했다. 특히 루소를 비판하기 위해 쓰였다는 이 책은 그녀 자신의 철학에 대한 고민과 추진력, 시대적 사상을 대변하는 계몽사상의 남성 편향성을 극복하는 내용들이 잘 녹아 있지 않을까 한다.

독일 사회주의의 대표적인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아우구스트 베벨의 <여성론, 1879>, 시몬 느 보부아르의 <제2의성,1949>와 더불어 서구 페미니즘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헌 중 하나로 꼽힌다니 ~ 차분한 마음으로 음미하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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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10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책세상문고이군요.

북프리쿠키 2020-08-10 12:54   좋아요 1 | URL
네 페크님. 저도 애정합니다. ㅎ 살림지식총서에 비해 내용의 충실성이 기복도 적고 양도 적당해서요^^
 

노화가 질병이고 치료가 가능하다면?
늙고 병든 몸의 노년기 생명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시기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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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0-08-06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워낙 여기저기서 추천 중이라, 궁금하던 차인데
˝노화가 질병˝을 ˝If˝가 아니라, ˝is˝로 확정하고 진행되는 이야기인가요?
가정형이 아닐 것 같아서 여쭈어봅니다^^

북프리쿠키 2020-08-06 11:45   좋아요 1 | URL
네 북사랑님 안녕하세요.~ 이 책에서는 is로 노화는 질병이며 치료할 수 있고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본문 글 인용 남겨봅니다.
˝현재의 노화연구는 1960년대의 암 연구와 비슷한 단계에 있다..전체적으로 볼때 노화는 치료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암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울 것이다.˝- 52쪽

2020-08-07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8-07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젊은 시기를 늘려야지 축복이죠. 백 세 시대가 돼서 100세까지 살면서 골골하면서 자식 신세를 지며
사는 건 축복이 아닌 것 같아요. 어쩌면 고통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북프리쿠키 2020-09-13 22:00   좋아요 0 | URL
그래요..젊은 시기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노년의 삶은 고통이 될 수 있겠네요.
건강하다면 노년의 삶에서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분들도 많던데..
지금도 골골거리는데..앞으로 이 40만키로 넘게 탄 이 몸을 끌고 댕기려니..
수리할때가 한 두군데가 아닐껍니다. ㅎㅎ
 

김민형 교수님의 신작 소식이네예~이 책을 읽기전에 전작 <수학이 필요한 순간>부터 읽고 싶네요. 우리가 학창 시절에 왜 그렇게 큰 비중으로 수학을 가르치고 배워야 했는지 흥미롭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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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트런드 쿠퍼 <동물들의 고고학>, 보르헤스 <상상 동물 이야기>



"그녀는 나의 페니스에서 손을 떼고, 머리맡에 있는 책 두권을 들었다. 한 권은 버트런드 쿠퍼의 <동물들의 고고학>이고 다른 한권은 보르헤스의 <상상 동물 이야기>였다.- 178쪽




2. 투르게네프 <루진>, <봄 물결>


"그리고 의사가 하라는 대로 침대에 누워 투르게네프의 <루진>을 읽었다. 사실은 <봄 물결>을 읽고 싶었지만, 폐허 같은 방 안에서 책 한권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고, 게다가 생각해 보면 <봄 물결>이 <루진>보다 딱히 뛰어난 소설도 아니었다." - 299쪽



3. 스탕달 <적과 흑>



"이번에는 스탕달의 <적과 흑>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옛날 소설을 좋아하는 듯하다. 요즘 시절에 젊은이들이 과연 <적과 흑>을 얼마나 읽을까? 아무튼 나는 <적과 흑>을 읽으면서, 또 쥘리앵 소렐을 동정했다. 쥘리앵 소렐의 경우, 그 결점은 열다섯 살에 결정된 듯하고, 그 사실도 내 동정심을 부추겼다. 열다섯 살에 인생의 모든 요인이 고정되고 말다니, 타인이 보기에도 아주 딱한 일이다. 그것은 자신을 튼튼한 형무소에 처넣는거나 다름없는 일이다. 벽에 둘러싸인 세계에 틀어박힌 채, 그는 파멸로 나아간다." - 301쪽



4. 스탕달 <파르마의 수도원>



" 페니스가 효율적으로 발기하는 것만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다. 이는 아주 오래전 스탕달의 <파르마의 수도원>을 읽었을 때 내가 느낀 것이기도 했다. 나는 발기에 대한 생각을 머리에서 떨어냈다" - 447쪽



5.  알베르 카뮈 <이방인>



" '내탓이 아니야'는 <이방인>의 주인공 말버릇이었죠. 아마, 그 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음."
"뫼르소"하고 나는 말했다.
"아 맞다. 뫼르소," 그녀가 되풀이했다. "고등학교 때 읽었어요. 하지만 요즘 고등학생들은 <이방인>같은 소설, 전혀 안 읽어요. "


6. 서머싯 몸 <면도날>


" 그래도 재미있어. <면도날>은 세 번이나 읽었어. 그 소설은 대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잘 읽혀. 그 반대보다는 훨씬 낫지." - 703쪽



7. 조지프 콘래드 <로드 짐>



"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나 자신이 가없는 해원에 떠 있는 조그만 보트처럼 여겨졌다. 바람도 없고, 파도도 잔잔하고, 나는 그저 거기에 가만히 떠 있을 뿐이다. 광활한 바다에 뜬 보트에는 뭔지 모를 특수한 것이 있다. 라고 한 사람은 조지프 콘래드다. <로드 짐>의 난파 부분이다." - 769쪽


8.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나는 눈을 감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등장하는 세 형제의 이름을 떠올려 보았다. 미챠, 이반, 알료샤, 그리고 배 다른 스메르쟈코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이름을 전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 769쪽







"마음은 사용하는 게 아니야." 나는 말했다.
"마음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지. 바람처럼. 당신은 그 움직임을 느끼기만 하면 돼."-115쪽

"모든 이론과 분석은, 말하자면 짧은 바늘 끝으로 수박을 가르려는 짓이나 마찬가지야. 껍질에 표시는 낼 수 있지만, 과육까지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지."-207쪽

"아니지, 그렇지 않아. 친절함과 마음은 전혀 다른 것이야. 친절함이란 독립된 기능이야. 더 정확하게 말하면 표층적인 기능이지. 그건 그저 습관일 뿐, 마음과는 달라. 마음이란 것은 훨씬 더 깊고, 훨씬 더 강한 것이지. 그리고 훨씬 더 모순된 것이고." - 312쪽

"지쳤다는 게 어떤 걸까요?" 그녀가 물었다.
"감정의 구분이 흐릿해져. 자기에 대한 연민, 타인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연민, 자기에 대한 분노 - 그런 것들이." - 328쪽

누군가가 내 몸을 꼭 껴안아 주지는 않는다. 나 역시 누군가의 몸을 꼭 껴안지는 않는다. 그런 식으로 나는 나이를 먹어간다. 바닷 속 바위에 둘러붙은 해삼처럼 나는 홀로 나이를 먹어 간다. - 423쪽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 그게 내가 말하는 "자연스러움"이라는 거야.-651쪽

인간의 행동 대부분은 자신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그 전제를 제거하고 나면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 672쪽

좀 더 젋었던 시절, 나는 그런 슬픔을 어떻게든 언어로 환치해 보려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어떤 언어를 늘어놓아도 그것을 누군가에게 전할 수는 없었고, 나 자신에게도 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포기하고 말았다. 그렇게 해서 나는 나의 언어를 닫고, 나의 마음을 닫았다. 깊은 슬픔이라는 것은 눈물이라는 형태조차 띨 수 없다. - 7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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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7-26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자 않고 책 구경을 하다 제목 보고 :-) 왜 저는 읽을 때 이 책들을 이렇게 정리하지못했을까 생각했습니다. 북풀 글 즐겨찾기 같은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북프리쿠키 2020-07-27 14:17   좋아요 1 | URL
1985년작이라 작품 속 고전문학도 손이 많이 탄 문학들이 많이 거론되었더군요.
그래도 역시나 하루키는 하루키답습니다.
이 작품 이후에 나온 해변의 카프카나 1Q84, 기사단장죽이기의 원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고전문학작품들이 인용될때마다 얼마나 반가운지요..^^;;
늘 관심주시고 읽어주시고 항상 고맙습니다.!!

stella.K 2020-07-2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해변의 카프카, 1Q84 사놓고 안 읽고 있는데
그 전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군요.
역시 하루키는 돈 들어가게 만드는 작가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