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경험한 당시에 쓴 글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다.
당시의 사정은 순간의 혈기에 사로잡혀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전하기 쉬운 법이다.-본문


그때의 나를 지금의 눈앞에 불러내어 시시콜콜 연구할
여유가 없다면 솔직한 글도 감정의 오버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짪은 포스팅밖에 못 올리지만 그마저도 여유를 갖고 숙고하며 글을 써 본적이 얼마나 있는가. 늘 아쉽고 부끄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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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6-28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빠도 흔적 남겨주삼~^^ㅎㅎ
 

제2권

트라시마코스의 주장, 즉 올바른 것은 남한테 좋은 것이며 강자의 편익이되, 올바르지 못한 것은 자신을 위한 편익이며 이득이지만, 약자에게 있어서는 편익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 1권에서 쉽게 포기한다.
글라우콘(플라톤의 형)이 그냥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소크라테스의 강한 반론과 함께 올바름에 대해 더 적극적인 주장을 유도해내는 작전을 구사한다.


현실은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부를 쌓고 법률의 비호를 받는 일이 허다하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은 아무런 이득없이 고역과 뻔한 손해만을 입는다.

˝최상급의 올바르지 못함은 실제로는 올바르지 않으면서 올바른 듯이 ‘보이는 것‘이니까요˝-130쪽


˝제일 놀라운 것은 신들과 훌륭함(덕)에 관해서 하는 것인데, 그건 신들조차도 실은 많은 선량한 사람에겐 불운과 불행한 삶을 배정하면서, 이들과 반대되는 사람들에겐 그 반대의 운명을 내린다는 것입니다˝-136쪽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가 어떤 식의 해석을 내 놓을지 기대된다.
게다가 글라우콘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식의 도덕적인 방식은 아예 집어치우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올바름은 그 자체로 그것을 지니고 있는 자를 이롭게 한다는 것과 올바르지 못함은 그것을 지니고 있는 자를 해롭게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되, 거기에서 파생되는 보상이나 평판 따위에 대해 칭찬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십시오˝-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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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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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

폴 고갱의 생애와 소설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를 비교해가며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남태평양 타히티섬이 유명해졌다지요.
지금은 제2의 하와이라 불리며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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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바캉스 에디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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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서 묵직하게 울리던 그의 말에 비하면
이번 여행 에세이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근간에 읽은 김민철 작가의 <모든 요일의 여행>이
더 깊은 향기를 남기더군요.
(개인적 취향입니다만)
처음에 나온 책 표지는 시즌에 맞게 바캉스 에디션으로 바뀐 것 같은데..글쎄요...
물론 김영하 작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의 글은 이번에 처음 읽었기에 그만큼 기대가 큰 탓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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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태엽감는새 구판4권을 지인에게 줘 버리고 합본으로 새 단장했습니다.

엘레나페란테 4권은 사실 저에게 아무 정보도 없는 책입니다. 이웃님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리뷰를 보고 구입했어요.

그리고, 문동4권, 중국인이야기3, 양을쫓는모험도 구판에서 개정양장본으로.

민음사 불타는 평원..중고로 잘 안나오는데 딱 걸렸네요 이번에..^^;

모두다 알라딘에서 구입한 중고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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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바나나 2019-06-25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폴리 추천해요~ 전 저책으로 작년 기나긴 겨울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