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 - 사랑이 서툰 너에게
이성현 지음, 차상미 그림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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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심리를 알 수 있다면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또 좀 더 발전시키는 데 큰 더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남녀 간의 관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알기란 더욱 쉽지 않다. 그래서 남녀 간에는 연애라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알아가는 듯하다. 그런데 연애라는 시간을 함께하기 전까지의 서로 간의 탐색전 또한 만만치 않다. 썸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들로 혼자서 힘들어하는 청춘의 시간들을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 힘든 청춘의 시간을 보다 향기로운 시간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줄 흥미로운 책이 있어서 소개해 보려 한다. 사랑에 빠진 이들에게는 조금 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고 썸일까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에게는 사랑으로 이르는 길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155SNS 팔로워들의 연애 코치로 유명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난쟁이성현이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21세기북스를 통해서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라는 재미난 제목의 책을 만들어냈다. ‘사랑이 서툰 너에게라는 표지의 부제처럼 이 책에는 사랑을 바라보는 남녀 간의 차이점들이 담겨있다. 특히 여성들의 심리보다는 남자들의 심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남자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여자들의 심리들도 보여주고 있어서 성별을 떠나서 연애라는 향기로운 길을 걷기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난 그림들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재미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책의 순서는 썸남의 심리를 알아보고 남친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제는 남친이 된 그놈의 심리까지 들여다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남성들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남성의 심리를 보여주며 가끔은 여성의 심리도 이야기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주된 흐름은 배려라는 큰 덕목으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남녀 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남성도 여성도 자신이 상대방이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역지사지를 바탕으로 서로를 배려한다면 아마도 그 무엇보다도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보석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아름다운 보석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면 여름휴가 길에 바로 이 책<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를 꼭 챙기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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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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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 소설들을 문예출판사를 통해서 만나본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19호실로 가다>에는 열한 편의 단편들이 담겨있다.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열한 편의 작품들에서는 당시 가장 큰 이슈였던 여성해방운동과 관련된 작품들을 비롯해서 자본주의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인한 계급사회의 문제 등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단편집의 주된 흐름은 여성들의 자아 형성에 대한 것이다. 결혼이라는 사회 제도 속에서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는 여성들의 희생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단편들을 만나는 즐거움은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의 의미를 찾아보는 데 있는 듯하다. 나만의 느낌을 정리해보고 단편집에는 대부분 준비되어 있는 작품 해설을 통해서 그 느낌을 비교해보는 과정도 흥미롭다. 이 단편집에는 특별하게 저자 도리스 레싱의 해설이 서문에 실려있고 용인대학교 민경숙 교수의 작품 해설이 단편선을 마무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편의 작품 해설을 통해서 이 단편선에 실려있는 작품들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이것은 지성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롤링스 부부의 결혼생활은 지성에 발목을 붙잡혔다. - 19호실로 가다 : 처음 두 문장 -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에서는 여성을 성() 적으로 정복하고 그릇된 성취감을 느끼는 남자인 내가 봐도 이상한 남자 그레이엄 스펜스와 애정 없는 성행위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자신의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 바바라 콜스가 등장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남자와 두 여자>에 등장하는 도로시는 출산 후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지만 남편의 외도에 너무나 무덤덤한 자신에게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단편선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여성이기에 겪게 되는 불안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영국 대 영국>에는 광산 노동계급 출신 찰리 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며 만나게 되는 중산층과의 갈등에서 오는 계급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에서는 이별 후 20년 만에 재회하게 된 두 남녀가 등장해서 사랑의 가장 큰 덕목은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단편선의 제목과 같은 <19호실로 가다>의 주인공 수전은 광고 회사에 다녔었다. 하지만 결혼과 함께 아이들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을 꿈꾸며 몇 시간의 자유를 위해 19호실로 향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평범한 한 가정주부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이 등장한다. 나만의 공간으로써의 방 그리고 다른 이들의 시선에서부터 자유로운 공간으로써의 방. 물론 여기서도 남성들은 새로운 공간으로써 방을 사용한다. 외도를 위한 공간으로써 방을 준비한다. 단편 속에 등장하는 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작지만 소중한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나만의 시간이나 공간을 찾아 방을 나가는 이들도 등장하고 방으로 들어가는 이들도 등장한다. 작가 도리스 레싱은 시대적인 문제들을 다방면으로 제시하고 그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다르지만 오늘을 사는 여성들에게도 자아실현이라는 충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공간과 자신만의 시간이 부족한 많은 여성들에게 자유를 꿈꾸게 하고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용기를 주고 있는 작품들이 넘치는 단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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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지음, 노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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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폭스 영화 제작 확정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책 
 

 

P.308.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일이다. 

 

영화 안녕, 헤이즐 의 원작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로 우리에게 친숙한 존 그린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북폴리오를 통해서 만나보았다.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를 처음 만난다는 설렘보다는 특이한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제목을 감싸고 있는 나선형이 그려진 표지 또한 색달라 보였다. 표지부터 마음을 사로잡혔으니 아마도 이 작품을 만나는 동안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표지의 그림과 제목 속 거북이의 의미를 만나기 위해서 단번에 결말을 확인하게 만드는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P.31. 진정한 공포는 무서움이 아니다. 아무런 선택권도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P.190.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우리는 타인의 상실감을 결코 알 수 없다.

 

이야기는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조금 특별한 열여섯 소녀 에이자 홈스의 일상이 잔잔하게 그려지면서 시작한다. 너무나 일찍 이별한 아빠를 그리워하며 엄마와 단둘이 사는 평범하지 않은 소녀에게는 데이지라는 단짝 친구가 있다. 평범하지 않은 에이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데이지를 보면서 내게도 이런 진실한 친구가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에이자는 심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서 매일이 아니 매 순간이 전쟁과도 같은 날들을 보낸다. 입안의 세균들 걱정 때문에 첫사랑 데이비스와의 키스도 마다할 정도로 에이자의 일상은 평범한 시간 속을 흐르지 못한다.

 

P.17. 마주보는 것은 누구하고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세상을 보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야기의 흐름은 잔잔하고 평범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은 전혀 평범하지도 잔잔하지도 않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주인공 소녀 에이자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과 신경전을 벌인다. 작가는 그 신경전을 통해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이들의 상태를 자세하게 보여주어 비정상적인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듯하다. 그리고 그 환자들의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삶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환자 주변인들의 어려움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한 작가 자신의 경험을 그려내고 있어서인지 에이자가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갈 때의 표현은 사실적이고 명료하다.

 

P.281. 나는 불인 동시에 불을 끄는 물이었다. 화자인 동시에 주인공, 조연이었다. 작가인 동시에 이야기 자체였다. 누군가의 무엇이었지만 또한 나의 나였다.

 

심한 강박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혀 무겁지 않다. 오히려 가볍고 유쾌하다. 병균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심한 강박증을 가진 소녀가 그녀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는 평범한 열여섯 소녀들의 일상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 놀라운 일들을 만나는 흥미로운 모험도 포함하고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언제나 거기에 있는 거북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거북이를 만날 때쯤에는 벌써 작가 존 그린의 다른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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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법 - 똑같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인정받는 어른의 공부 전략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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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어디선가 본 듯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다소 색다른 분위기의 공부법에 관한실용서 <소확공 ;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법>매일경제신문사를 통해서 만나본다. 정신과 의사 가바시와 시온이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뇌과학을 통해 성인들에게 공부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알게 된 같은 노력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기 쉽고 편안하게 담아내고 있다. 많지 않은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성인들의 공부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P.134. 공부해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인풋 중심에서 아웃풋 중심의 공부 스타일로 바꾸어야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 3장까지는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과 공부와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길을 보여주고 그 길을 따라 함께 할 어른용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4장부터 7장까지는 본격적으로 공부법을 다루고 있는 데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누어 조금씩 따라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인풋, 슈퍼 아웃풋 등 색다른 용어들을 공부법과 조화시켜 공부법에 대한 흥미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많은 비법들을 잘 이해하고 전수받는 다면 지루한 공부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공부 방법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만나보았지만 뇌과학을 응용한 실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책은 처음이었다. 자신이 터득한 공부에 대한 수많은 노하우를 보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다양한 시험들과 접해야하고 그 시험들을 통과하기 위해서 밤잠을 줄여가며 노력해야하는 오늘을 살고 있는 많은 어른들에게 한번쯤은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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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오늘도 헤매고 있는 당신을 위한 ‘길치 완전정복’ 프로젝트
기타무라 소이치로 지음, 문기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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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나는 누구> 제목만 보면 자아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 같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초고도 길치를 위한 실용서이다. 일본에는 참 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 왔는 데 이번 책의 저자도 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길치 교정 강연을 업으로 하고 있다니 참 흥미로운 직업이다. 저자의 직업만큼이나 이 책도 흥미롭다. 길을 잘 찾지 못하는 길치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길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많은 이들이 길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그렇다면 길치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총 6장으로 구성된 책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까?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특이하다보니 목차도 특이하다. 1장 앞에 0장이 있다. 0장은 1장에서부터 다루게 될 길치, 방향치에 대한 내용들에 들어가기 전 기초 같은 분위기를 띠고 있는 데 가장 흥미러운 부분이었다. ‘당신의 방향치 레벨은?’ 길치 수준을 체크해볼 수 있었는데 정말 재미난 부분이었다. 길치에 대한 오해나 사실들을 이야기해주고 지도를 읽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고는 방향치 극복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그리고 방향치라는 사실을 즐길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가볍게 자신의 방향치 정도를 테스트해보고 길 잘 찾는 방법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정말 심한 길치들이 예시로 등장한다. 약속 시간 두 시간 전에 나가지만 결국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 책이 정말 필요할 것 같다. 주변에 그런 이들이 없어서인지 많이 와닿 지는 않았지만 재미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실용서가 있을 까? 자신이 방향치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훌륭한 길치 탈출법을 알게 해주는 책이고 길치가 아닌 이들에게는 길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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