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몰입 - 눈앞의 성취부터 붙잡는 힘
로버트 트위거 지음, 정미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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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에 관해 다룬 대부분의 많은 책들이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행복의 기본을 자아실현에 두고 행복한 삶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퀘스트에서 나온 로버트 트위거<작은 몰입>에서는 조금은 독특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주위에서 흔하게 쉽게 접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통해서 얻은 성취감을 통해서 고차원적인 정체성을 찾아서 자아를 만나보라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된 흐름의 중심에는 흥미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흥미가 주는 중요함은 잘 알고 있고 모든 일에서 흥미를 끌어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보다는 학습에서 흥미를 찾기를 바라는 것도 흥미가 주는 중요함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학문에서 흥미를 찾기란 쉽지 않고 그래서 다른 가벼운 것들에 자꾸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작고 가벼운 것들에서 얻는 성취감을 높게 평가하고 마이크로마스터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바탕으로 왜 작은 성취감이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작은 성취감에서 더 큰 무언가를 이루는 길을 보여주는 대신 그것 자체에서 자신감을 얻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 그런 관점의 변화를 이루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 자신감인데 그 자신감을 작은 몰입을 통해서 얻으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오믈렛을 만들 수 있는 작은 몰입을 통해 요리의 대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오믈렛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으로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것이다. 작은 몰입을 통해서 더 큰 목표를 이루는 힘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너지효과는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온 세계가 말하고 있는 데 저자는 이 창의적인 사고가 사라진 까닭을 인류가 한 가지에만 몰입하는 오류를 범한 데서 찾고 있다. 다재다능했던 인류가 한가지 일에 몰입하고 한가지 일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면서부터 창의적 사고는 사라져 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즉 저자는 작은 몰입을 통해서 집중력 향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몰입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끌어내어 창의적인 사고’를 다시 찾자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창의적 사고의 기초는 관점의 변화이고 그런 관점의 변화는 다양한 분야의 작은 몰입이 주는 성취감에서 오는 자신감에서 생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만 보고는 자기 계발서를 연상하게 되고 작은 집중력을 키워서 커다란 집중력에 이르는 길을 보여줄 것 같은 책인듯하지만 이 책은 집중력 향상에 관한 책은 아닌듯하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일상 속 작은 몰입을 통해서 얻은 성취감에서 자신감을 얻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만나보는 자아실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 듯하다. (파트 2) 속에서 저자가 소개해주고 있는 작은 몰입꺼리들을 만나보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찾아 행복의 기초가 되는 자아를 실현해 보는 즐거움을 맛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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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바이스 -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의 숨은 역사
브라이언 머천트 지음, 정미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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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바이스 ;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의 숨은 역사>의 저자 브라이언 머천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리비아의 고지대에서 중국 선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직접 돌아보았으며 다양한 직종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8000여 장의 사진을 찍었고, 200시간의 인터뷰를 기록하고 수백 개의 메모도 남겼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어렵게 모은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쓴 한 기업에 관한 아니 우리들 생활을 한 번에 바꿔놓은 한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으로 옮겨놓은 혁신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관한 모든 것들을 500여 페이지가 넘는 지면에 자세하게 담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제일 먼저 얻기 위해 며칠을 문밖에서 줄 서 기다렸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 아마도 이 책에서 탄생부터 미래까지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던 모습이기에 그리 낯설지 않은 듯하다. 아이폰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폰 하면 떠오르는 인물인 스티브 잡스가 만들었다고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진두지휘 아래 제품이 탄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측면에서 아이폰을 해부하고 있다. 아이폰의 설계에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재료 준비까지 그리고 아이폰 제조의 모든 부분에서 노력한 이름 모를 엔지니어에서부터 볼리비아 광산에서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건 채굴을 하는 어린아이들까지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정말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아이폰의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은 아이폰이 탄생하기 전의 상황들부터 아이폰의 성장, 그리고 오늘의 아이폰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 관계자들이 보면 다소 불편할지도 모를 아이폰의 숨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지금은 스마트폰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이 첫 아이폰용 칩을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개발했다는 이야기와 중국에 있는 아이폰 생산업체 폭스콘의 열악한 노동 현장을 고발하기 위해 저자가 폭스콘의 내부에 몰래 잠입한 이야기였다.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한 저널리스트의 노력으로 거대한 조직 아이폰의 내부를 들려다 볼 수 있었다. 정말 우리가 모르던 아이폰의 민낯을 보고 싶다면 <원 디바이스>가 주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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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소재원 지음 / 새잎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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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7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을 받거나 준다는 작은 차이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보내야 할 대상은 이별일 뿐이다.

        이별이 떠나는 순간 고통은 사라진다.

        ...중략...

        그렇게 이별이 떠났다.

 

사회의 소외된 약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소재원 작가의 <이별이 떠났다>를 새잎을 통해서 만나본다. 소재원 작가의 이야기는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를 강점으로 <소원>,<터널> 두 작품은 영화로 상영되었고 한센병과 위안부를 다룬 <그날>과 살균제 문제를 다룬 <균>은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많은 작품들이 영상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별이 떠났다>를 읽고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600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단번에 읽었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그 이야기들이 쉽사리 손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기에 숨 가쁘게 결말까지 내달렸다.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여러 편의 '인간극장'을 본듯한 느낌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많은 이야기들 속에는 '여자'에서 '어머니'로 다시 태어난 여성들의 당당한 삶과 사랑을 보여주고있고 그녀들의 적이 된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남자들의 한심한 모습도 담겨있다.


이야기는 자신감 넘치고 발랄한 20대의 정효가 남편의 외도로 가정은 파탄 났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은 하지 않고 집 안에서 어둠과 생활하고 있던 50대의 서영희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영희의 공간으로 들어와 함께 살자 하는 정효의 청을 영희가 들어주면서 소설은 흥미롭게 펼쳐진다. 두 여자의 불편한 동거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 낼지 정말 궁금했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하게 보이는 두 여자의 한시적인 동거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이 많은 지면을 채워나갈지 걱정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결말에 다가온 듯한 이야기에 '어머니'에 관한 애틋한 이야기들이 첨가되면서 단순한 막장드라마 같았던 소설은 정말 훌륭한 작품으로 변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차장에서 벌이는 세 여자들의 싸움은 TV 속 막장 드라마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그 후에 전개되는 이야기는 가슴 울리는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많은'어머니'들의 삶은 자식들을 위한 사랑 그 자체라서 눈물과 함께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눈물이 흘러 잠시 쉬었다가 이야기를 접한 책은 처음이었다. 작가는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들을 보여주면서 마음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만들어낸 가정은 아내나 남편이라는 자리를 떠나서 사람이기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 같다. 여자이기에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온 여성들은 어머니라는 이름만으로도 위대하고 또 존경받아야 한다. 물론 이 작품에 등장하는 특정의 여성들을 두고 사회 전반으로 보편화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주변의 '어머니'들의 삶은 작품 속 어머니 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말하고 있는 '이별과의 헤어짐'이 우리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결혼 생활이나 연애가 매일 똑같고 지루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작품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 보고 이별을 떠나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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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화가들 - 서로의 연관검색어로 남은 미술사의 라이벌 16
박미성 지음 / 책밥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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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대부분의 예술가들에게는 그들만이 가진 독특한 세계가 있는듯하다. 예술적 영감을 주는 뮤즈와 작품 속에 녹아든 사상의 근간이 되는 색다른 환경 등 그들만의 세계가 작품으로 표현되고는 한다. 그런 독특한 것들 중에서도 그들의 성장에 강한 자극을 주던 라이벌에 대한 이야기들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나다.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 박미성은 세계적인 화가와 조각가 16인을 라이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예술 세계를 <당신 곁의 화가들>에 촘촘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화가와 조각가 16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을 다양한 주제로 두 명씩 라이벌로 짝지어 준다. 그 라이벌들은 동시대에 살면서 소통하던 사이도 있지만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서 일면식도 없는 이들도 있다. 그 점이 이 책을 더 흥미롭게 느껴지게 하는 듯하다. 같은 표현을 다르게 하고 같은 빛에 대한 이미지도 다르게 그려내고 조각이라는 장르에 대한 다른 의견을 가지기도 한 이들의 다른 점과 공통점을 통해서 그들이 왜 라이벌인지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 16인의 라이벌들이 서로를 라이벌이라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속에서 그들은 충분히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다. 물론 그들이 아니라 저자가 만들어낸 라이벌 구도이지만 그 구도가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나서 단번에 향기로운 미술사를 산책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주는 책이다.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처럼 또는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에서 부정적 에너지로 변해버린 관계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그들의 삶 속에 빠져들게도 하고, 16인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섬세하게 설명하면서 보여주어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거장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은 사진들로 만나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가 16인의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서 미술사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16인의 예술가의 삶이 담겨있고 그들이 창조해낸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탄생시킨 명장들의 이야기를 미술사와 함께 볼 수 있는 책을 원한다면 꼭 한번 만나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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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 문득 당연한 것이 궁금해질 때 철학에 말 걸어보는 연습 묻고 답하다 2
박연숙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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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나와 그것'의 관계가 흔하고 '나와 너'의 관계는 드뭅니다.(중략) '나와 너'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나'가 아닌 '너'입니다. '너'없이 '나'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만들어지는 문학 작품과 날카로운 분석과 냉철한 판단의 기초가 되는 철학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제목부터 흥미로운 <소설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지상의 책을 통해서 만나본다.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철학이 가진 이성으로 바라보면 어떤 답을 내놓을까? 우리들의 삶을 소재로 우리들의 과거와 미래를 그려내는 소설 속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모습에서 찾은 철학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요즘 아이들에게 '생각하기'란 무척이나 낯설고 어려운 일인 듯하다. 그래서 어른들이 생각해낸 방법이란 게 '논술'인듯하다.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논술은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가야 하는 학원이 하나 더 늘어났을 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줄어든것 같다.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고등학교 철학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들을 다수 지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철학의 기초가 되는 '생각하기'를 선물하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는 '철학'은 다른 책들에게 느껴지는 어려움이나 거부감이 아니라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이다. 책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만나는 철학이 우리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인듯하다. 또 철학에 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있는 '철학 talk talk' 코너가 있어서 더욱 쉽게 읽을 수 있고 철학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철학이 주는 지루함과 난해함은 찾아볼 수 없는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열다섯 편의 소설이 고전과 현대 소설까지 폭넓은 시대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소설의 감성과 철학의 이성이 만나 만들어낸 하모니는 생각보다 더 큰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생각하기'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는 즐거움을 만나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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