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틱낫한 지음, 류재춘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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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읽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제목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침묵" 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조용함과 소극적인 대응보다는 적극적으로 삶을 느낄 수 있는 우레와 같은 침묵을 말하고 있다. 마음믜 모든 소음을 잠재우고 우레와 같은 침묵에 도달할 때 가장 깊은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소음과 소리, 명상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있는 불교계의 지도자 틱낫한 스님께서 우리들 삶에서 없애면 좋을 마음속 부정적인 것들을 명상을 통해서 없애는 방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있다. 우리를 둘러싼 많은 소음들과 그 소음들로 인해 받는 많은 마음속 상처들을 치유할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고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한장 한장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울림은 정말 신선하고 새로운 세계를 볼 수있게 해준다. 한줄 한줄이 가슴속에 깊게 새겨져 아침을 새롭게 맞이하게 된다. 침묵을 통한 명상을 쉽게 설명해 주고 그때 그때 어울리는 명상의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하나 하나 그 길을 따라 가 볼 생각이다.마음속 소음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을 살 수 있을 그 날을 그려보면서 열심히 읽고 실천해서 백프로는 이룰수 없겠지만 10프로만이라도 마음속을 비울수 있다면 좋을 듯하다. 비운 마음을 헛된 욕심과 부정적인 것들로 다시 채우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볼 것이다.

이 책 덕분에 마음을 비우며 사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 많은 주옥같은 글들로 넘치는 훌륭한 작품이다. 마치 한권의 시집을 보는 듯하다. 또, 중간 중간 실려있는 이쁜 그림들은 마음속을 환하게 밝혀주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좋다. 너무나 훌륭한 글과 그림, 그리고 명상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보여주는 각 장의 끝부분의 명상 수행법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아픔을 마음속에서 밀어낼 수 있는 명상법을 담은 너무나 좋은 친구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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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4 - 도둑맞은 기부금의 비밀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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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 덕분에 정말 유쾌하고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를 접해보았다. 아들이 좋아하는 시리즈들중에 하나인 시공주니어 456북클럽에서 나온 명탐정 티미를 만나 본다. 미국 LA타임즈가 최고 재미난 어린이 책으로 선정한 명탐정 티미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도둑맞은 기부금의 비밀 을 아들과 함께 읽어 본다. 학원 숙제로 지친 아들에게 밝은 웃음을 안겨준 정말 고마운 책이다. 까칠하고 어설픈 십대 아들이 오랜만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티미 실패의 마력은 까칠함을 명랑한 웃음으로 바꿔준다.

이야기속 주인공 티미 실패는 이름부터 남다르다. 또, 본 직업은 학생이지만 티미 자신은 탐정이 본 직업인줄 아는것 같다. 정말 귀여운 착각(?)속에 살면서 주위의 어른들을 곤란하게 한다. 귀엽다는 말에 아들이 자기가 티미처럼 행동해도 귀엽겠냐고 묻는다. 답을 알면서 물어보는 까칠한 십대. 아마도 주위에 티미 실패가 있다면 정말 곤란에 빠질것 같다. 우리 사회가 정해놓은 많은 규칙들을 귀여운 티미에게 지키라고 말할수 있을까? ㅎㅎ

티미 탐정 네번째 이야기는 학교에서 기부금이 없어지면서 시작된다. 티미에게 그리 어렵지 않은 사건 의뢰가 들어오고 당연스레 조사에 나선 티미는 생각보다는 꼬여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점입가경으로 티미는 엄마와 함께 시카고로 여행을 가게 된다. 그것도 범인으로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는 몰리와 동행하게 되면서 티미 실패의 머리는 복잡해 지기만 한다. 여행지인 시카고와 사건 현장인 학교를 배경으로 많은 재미난 캐릭터의 아이들과 티미가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티미 실패는 기부금을 가져간 도둑을 잡을수 있을까?  아마 직접 확인해보면 너무나 큰 반전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티미가 시카고를 이야기 할때 등장하는 콩을 찾아보았다.

정말 콩같이 생겼다..라우드 게이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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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터널 진입하는 한국 탈출하는 일본
박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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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에서 경제 전문가들의 우리 나라 경제에 관한 전망을 본 기억이 있다. 10명중 4명이 우리 나라 경기 침체에의한 장기 불황을 조심 스럽게 예측하고 있었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도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면 잘 모르지만 경제를 생각해보게된다. 얼마전 접한 뉴스에서도 일본 경제와의 비교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솔직히 경제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학창시절에 잠깐 배운 경제학원론이 전부인 까닭에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그런 어렵고 난해한 점들을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는 책이 있어 소개 하려고 한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불황 터널 이란 제목의 책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를 공부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경제를 가르치고 있는 박상준 교수가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기의 시작 시점의 여러 경제 지표들과 우리 나라의 현 시점의 경제 지표들을 비교하여 우리 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과 다가올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온 일본 경제를 거울 삼아 불황의 터널의 길이를 짧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생각해보고 올바른 인식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적절한 예시와 이해를 돕는 일목요연한 도표들을 이용해서 부드럽고 재미나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좋았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읽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게 경제에 대한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신문등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이름만 알고 있던 "아베노믹스"의 내용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접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경제가 장기 불황의 터널속으로 진입하고 있는지 아니면 벌써 진입한 것인지 저자의 생각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경제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든다. 벌어질 상황에 대한 우려나 벌어진 상황에대한 비판이 아닌 정확하고 객관적인 원인 분석을 통한 대응책을 담고 있어 좋았다. 물론, 외환위기때도 그랬지만 경제란 정확한 예측을 불허하는 영역인 지라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가올 불안한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큰 손실을 줄일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런 손실을 줄여줄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보여주는 책을 만나 보았다. 불안한 경제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터널 끝에 빛을 보여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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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이란 비즈니스 - 비행기에서 마스터하는
매경이란포럼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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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알아 본다는 설레임으로 이란에 관한 많은 신선하고 특이한 내용을 담은 경제 실용서 "살람, 이란 비즈니스" 를 만나본다. 이 책은 이란에서 이란을 직접 접하고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배운 매경이란포럼팀 소속 기자들이 이란에 관한 관심이 커져가는 요즘 이란에 대한 내용들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낸 정말 훌륭한 경제 지침서이다.


왜 이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교류해야 하는지 또, 그들과의 교류에서 주의할 점 등은 무엇인지 등을 너무나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좋았다. "이란" 이란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나 없었던 까닭에 한장 한장 읽으면서 너무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이란이 위치는 중동에 자리하고 있지만 여타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는 다른 민족 구성[시아파]과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서 주위의 중동 국가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우리와도 다르고 이슬람 국가들의 이슬람력과도 다른 달력을 사용하고, 그들만의 숫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그들의 자신들만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 이슬람권에 위치한 국가이지만 이슬람 국가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그 문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내용들은 훌륭한 실용서 답게 이란 방문시의 여러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환전에서 택시 요금, 호텔, 교통 상황, 그리고 관광 명소까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자세하게 구석 구석까지 살펴 봐 주고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권말에 있는 부록을 통해서는 "이란"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이 책 한권이면 이란의 역사에서 문화까지 폭 넓게 접할 수 있어서 이란과의 교류를 계획하고 있는 회사의 실무자들이나 테헤란을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꼭 손에 들고 이란으로 향하기를 권하고 싶은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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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 살인 아르테 누아르
카밀라 그레베 지음, 서효령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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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심리 스릴러 약혼 살인 을 만나본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작품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무언가 모를 혼란에 빠져들게 된다. 물론 물리적인 그리고 법적인 가해자는 확실하게 정해진다. 사회가 정한 최소한의 룰인 법에의해 가해자는 들어나잇다. 하지만, 작품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외로움, 믿음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는 어떻게 정해져야하는지 아직도 혼란스럽다.


어릴적 누나의 죽음에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사랑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는듯한 형사 페테르 와 사랑이라기보다는 순종의 삶을 살다가 페테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맛보았지만 또한 그로인해 믿음에 대한 배신도 맛보고 절망속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중인 한네, 그리고 아픈 기억들속에서 너무나 힘들게 살고 있는 아니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는 불안한 심리 상태의 여린 여인 엠마.. 이 세사람이 자신의 어조로 각자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P34.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전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눈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흠으로만 보였던 곳에서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것이다.


어린 소녀의 아픔을 이용하고 소녀의 믿음을 배반함으로써 한 소녀가 엄청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과정을 읽으면서 어른 답지 못한 행동의 결과로 상처받는 많은 아이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조금 더 이해해주고 진정한 사랑으로 대해 주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많은 아픈 사건들이 떠오른다. 이렇듯 이 작품은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가 너무나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주인공들과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며 글을 읽게하고 있는듯하다.


P54. 내 안에 실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망 안에 내가 살고 있는 것 같다. 

읽는 동안 너무나 불쌍하게 느끼던 사람이 범인으로 변하고,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피해자로 변하는 정말 대단한 반전을 가진 훌륭한 스릴러 소설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표현되어지는 주인공들 개개인의 심리 묘사는 스릴러 소설이라기보다는 정말 훌륭한 심리 소설이라고 하고 싶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한 믿음에 대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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