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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말'에서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 제목짓기에 대해 저자 박완서 작가가 한 말을 옮긴다. 미시마 유키오의 '비틀거리는 여인'(송태욱 역)이 바로 제목이 비슷하다는 그 일본 소설로 보인다. 원제 '美德のよろめきよろめき 일한사전에서 찾으면 "휘청거리다, 비틀거리다, 유혹에 빠지다" 등으로 나온다.


미시마 유키오 1961 林忠彦 - 『文士の時代』 著 林忠彦, CC 表示-継承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미시마 유키오의 이 소설이 원작인 일본 영화 '흔들리는 미덕' https://www.koreafilm.or.kr/movie/PM_009304






『휘청거리는 오후』를 쓸 때 처음에는 ‘휘청거리는 도덕’이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제가 일본 소설을 많이 읽는데 『휘청거리는 미덕』이라는 소설이 있었던 게 생각나 ‘아, 내가 이것을 연상했구나’라고 깨달아서 제목을 ‘오후’로 바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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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전쟁과 평화'를 완독한 후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문학동네)에 실린 김인숙 작가의 '전쟁과 평화' 독후감을 찾아 읽었다. 작가가 서평을 의뢰 받은 때는 문동 전집판 완간 이전이라, 책으로 안 묶인 뒷부분은 교정지 상태로 받아 읽었기에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썼다. 전집 목록을 보며 전부 다 읽겠다는 포부를 품은 적이 있었던가. 그 앞에 서면 가슴이 웅장해지긴 한다. 그러나 선뜻 세계문학이라는 망망대해를 이리 저리 떠다니는 조각배가 되기에는 몸도 마음도 한 없이 무겁다.


'위로와 느림의 미학'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1706142055005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독후감 이야기가 나오는 김인숙 작가의 2017년 칼럼.


Tolstoy's notes from the ninth draft of War and Peace, 1864. By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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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전쟁과 평화 세트 - 전3권 을유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종소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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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 세트를 다 읽어서 기쁘다. 과제를 마친 기분. 마지막에 이르러 살아 남은 자들, 더 이상 청춘이 아닌 인물들이 주고 받는 대화는 잊지 말아야겠다. 



러시아 사람들이 가진 불행한 능력, 즉 선과 진리의 가능성을 보고 믿으면서도 삶에 진지하게 참여하기에는 삶의 악과 거짓을 지나치게 분명하게 보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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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2-31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드리헵번 나오는 걸 예전에 본 기억 나요. 옷들이 넘 예뻤던 기억납니다 ㅎ~ 서곡님 연말 미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곡 2022-12-31 11:02   좋아요 1 | URL
네 그시절 오드리느님은 여신이시죠 ㅋ 댓글 고맙습니다 오늘잘보내시고 내일 해피뉴이어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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