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군가 사망하게 되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모든 죽음에 명복을 빌어주진 않을 수 있다. <살인 오마카세>에서 그런 죽음을 보여준다. 무송빌딩의 새 건물주 최현성은 42살의 남성으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갔지만 지금까지 직업이 없이 아버지가 보내주는 생활비로 지냈다. 1년 전 아버지 최무송이 빼송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면서 미국에 있던 현성이 한국으로 와 무송빌딩을 유산으로 받는다. 현성은 무송빌딩의 임대료를 받으며 생활하는데 중심가에서도 공실률이 0%의 무송빌딩엔 일식당, 내과 병원, 약국, 헤어숍, 카페, 염색방 등 다양한 가게가 있었고 장사도 잘 되는 편이었다. 하지만 현성은 건물주가 되면서 아버지와의 세입자들의 약속을 깨고 임대료를 올려받으려고 한다. 임대료를 바로 올려받을 수 없자 현성은 매일 돌아가면서 가게를 방문하고 영업방해를 한다. 공짜로 음식을 먹고 공짜로 병원 진료를 받고 공짜로 약을 타고 공짜로 머리를 자르지만 돈을 절대 내지 않아 세입자들이 모두 현성을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