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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교육 식판식 - 맛을 아는 아이가 똑똑하다
박보경 지음 / 다봄 / 2019년 8월
평점 :
'미각 교육'이라는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한데 이미 2000년대초부터 유럽에서 일어났던 식습관 운동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음식을 어떻게 접하게 되느냐에 따라 편식이 생기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이 되기도 한다. '미각 교육'은 아이들의 특성을 잘 살린 교육법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다양한 음식 재료의 냄새를 맡고, 색을 관찰하고 맛을 보면서 처음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미각 교육'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육이고 감각기관을 통해 이루어져 아이들의 감각기관이 발달하고 사고 과정이나 인식, 감정 형성에 도움을 준다. <미각 교육 식판식>에서 말하는 미각 교육의 효과는 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만 인간관계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미각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사람마다 맛있게 느끼는 음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는 점차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길로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단지 음식을 먹는 것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미각 교육'이 아이들에겐 이렇게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부모 역시 아이의 미각 교육에 앞서 부모가 먼저 미각 교육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하고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도 연령별로 식사 행동의 특징을 이해하고 단계별 식사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미각 교육 식판식>은 미각 교육에 대한 사전 지식을 조금 알려주고 책내용 대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레시피이다. 잘 먹지 않거나 과식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아이 증상별 레시피 해결책 등의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고 놀이로 하는 여러가지 미각 교육을 소개한다. 사과로 개구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흥미를 끌거나 다양한 색가을 가진 과일로 만드는 요거트 샐러드나 여러 가지 맛이 나는 재료로 만든 김밥 등도 미각 놀이가 될 수 있다.
가끔 특정 음식 재료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특정 음식 재료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에는 콩이나 두부, 채소, 김치, 밥, 과일, 고기, 해산물 등의 미각 교육에 효과적인 레시피이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먹지 않는 음식 재료 중에는 야채나 김치가 아닐까 싶다.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겐 오징어채소볶음이나 고구마김치피자, 돼지고기김치볶음,볶음밥경단, 콜리플라워들깨무침 등의 레시피로 아이들의 편식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미각 교육 식판식> 레시피들은 간단하게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매일 다른 음식을 통해 미각 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