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민주주의로 시작된 나라이기에 현대의 지도자들 중에 미국 대통령은 '위인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는 1편에 이어 미국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우드로 윌슨, 플랭클린 루즈벨트, 해리 트루먼, 로널드 레이건의 어린시절부터 정치, 대통령 시절의 이야기 등을 읽을 수 있다. 미국대통령 숫자는 많지 않지만 미국이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미국대통령은 현대 세계사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역사와도 관계가 있다. 특히 시어도어 루즈벨트, 우드로 윌슨, 플랭클린 루즈벨트,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는 안 미국의 대통령이었고 우리나라 정치에도 관여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를 읽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조선을 일본에 허락한 미국대통령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부통령으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대통령 중 최초로 재선에 당선된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 루즈벨트가 2개월간의 여정을 떠났고 휴가에서 돌아와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필리핀 태프트엔 중요한 아젠다가 있었고 루즈벨트는 필리핀 태프트에 가기 전 일본에 들러 일본 수상이었던 가쓰라를 만난다. 루스벨트는 가쓰라와 러시아-일본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의논했고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던 미국은 일본의 편을 슬쩍 들어주며 일본이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밀약을 체결한다. 이렇게 조선이라는 이름은 일본과 미국의 밀약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1945년 일본이 원자폭탄으로 망하게 되자 한반도에 파견되었던 미군은 한반도 남부에 진입했고 해방 전후 소련 군과 미군이 한반도에 동시에 주둔했다. 그리고 양국은 한반도 분단 합의를 하게 된다. 이것이 그 시작이었다. 소련과 미국은 서로 한반도에서 물러나기로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나누어진 한반도는 70년이 지나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자국의 이익에 의해 수많은 대한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산가족으로 살고 있다.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에 등장하는 미국의 대통령은 5명이지만 현대사를 다 읽을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현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입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세계정세를 쥐락펴락했는지 대통령들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