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 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1
앤 킬리키 지음, 이혜인 옮김 / 대원키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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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의 첫페이지를 펼치면 2126년 이후에 이 공책을 발견하면 읽으라고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페이지마다 저주를 걸어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막스'라고 불리는 '막심'이다. 막스는 11살로 여동생 리사와 누가 마리옹이 있다. 막스에겐 톰이라는 베프가 있고 여섯 살때부터 친구라고 한다. 이제 막스와 톰은 중학생이 되고 둘이서 등교하려고 만날 시간도 정했지만 약속 시간에 늦으면 마리옹과 함께 등교해야 한다. 막스는 마리옹만 보면 짜증이 난다. 누나가 입던 잠옷까지 물려입기도 해서 짜증이 나지만 14살 누나는 그냥 짜증만내고 짜증난다.



막스의 학교 생활은 순탄하지 않다. 9월이 지나고 10월이 되었는데 막스는 갑자기 아파야 할 상황이 생기게 된다. 노인 요양 시설에 가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막스는 그 이상한 노래가 부르기 싫었다. 이상한 노래를 부르지 않으려면 무조건 아파야 한다. 그래서 다른 친구 얼굴에 낙서를 하고 있는 리사에게 부탁해 수두 자국을 그렸다. 그런데 다음날 수두 자국 그린 것을 잊고 샤워를 하는 바람에 그만 지워져 노인 요양 시설에 가야만 했다. 계획했던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다. 방학이 되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는 시골로 여행을 간다.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막스는 가족들에게 선물로 쿠폰을 만들기도 한다.



<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의 주인공 막스는 귀여운 장난꾸러기 같다. 아직 사춘기는 아니지만 11살이란 나이에 맞게 잔꾀도 부리지만 모든 일이 아무 문제없이 잘 해결하기도 한다. 막스의 이야기는 어렸을 적 한 장난꾸러기의 이야기로 일기장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막스가 아직은 사춘기가 아닌 그저 소년으로 느낄 수 있는 가족과 친구, 학교 생활이 그려지고 있다. 약간 애니메니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강한데 막스가 그저 귀엽기도 하다. <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는 막스의 비밀 일기와도 같다. 비밀 일기엔 자신의 일기를 읽을 '미래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두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기도 하고 온갖 재밌는 계획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야기엔 그림도 많아 더욱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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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 -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 우화 그림책 Fables for Grandchildren
이영 지음 / 꿈과비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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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는 언제나 읽어도 재미, 감동과 함께 교훈을 준다. <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는 한글과 영어로 된 우화 동화책이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삶의 지헤를 닮고 있다. 열한 가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나와 있는데 이야기 하나 하나가 다 감동에 교훈을 주고 있다. 짧은 이야기와 함께 영어까지 번역되어 있어 영어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인 '신발 이야기'는 우리나라 수필인 '규중칠우쟁론기'를 떠올리게 된다. '신발 이야기'는 주인님에겐 신발 네 켤레가 있는데 운동화, 등산화, 구두, 평범한 신발이었는데 모두 낡고 닳아빠진 신발들이다. 신발 네 켤레는 각자 가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듯 주인님과 어떤 일을 했는지 이야기한다. 주인님을 높고 낮은 산으로 데려갔던 등산화, 주인님과 항상 길을 달렸던 운동화, 주인님을 중요한 곳으로 데리고 갔던 신사화, 주인님을 모시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다녔던 평범한 신발 한 켤레까지 주인님의 발을 감싸고 주인님과 항상 함께 했다. 그리고 선교사인 주인님의 고귀하고 숭고한 행동 하나하나가 신발들은 오히려 감사하고 신발로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넷째 나무'도 아주 감동적인 우화였다. 한 젊은 목사님이 네 그루의 나무를 심고 아주 사랑으로 보살펴 키웠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무에게는 음악을 들려주고, 목사님의 메시지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무에겐 주일 메시지 연습을 하는 등 나무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다. 그리고 그 나무들은 아주 멋진 나무로 자라 각각 목사님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된다. 아름다운 피아노가 되기도 하고 멋진 강연용 단상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의자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넷째 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작았다. 목사님은 이 작은 나무로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다가 다른 나무에 비해 작다고 무시당하고 버림받는 예수님을 닮아 십자가를 만든다.

<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은 이렇게 종교와 우화가 만나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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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 - 우리 안의 지독한 편견 '연변'을 말하다
류청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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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외국의 프로팀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지만 지도자로도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 그런데 베트남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면 중국 연변엔 '박태하' 감독이 있었다. '옌벤'이라고도 불리는 '연변'은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곳이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축구와도 관련이 있는 곳이라 2016년 포털 사이트에서 '잃어버린 우리 축구 역사 찾기'로 스토리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변의 축구팀의 감독이 되면서 우선 선수들의 실력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다. 선수들의 실력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한다면 나아질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선수로 대우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박 감독은 연변에 오자마자 선수들의 밀린 임금을 해결했고 선수들의 식사시간과 식사 습관을 만들어 주었다.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운동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박 감독의 제안은 선수들의 실력에서 금방 나타나게 되었다. 2015년엔 박 감독과 축구단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도 했고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점점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박 감독은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과 연변 사이를 좁히는 외교관과 같은 역할도 하게 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연변의 조선족들을 오해하고 있고 영화나 TV 프로그램에서 희화화해 이상한 소문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연변에서 만난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이다.


박태하 감독은 연변 축구팀에서 4년을 선수들과 함께 했다. 이 책 <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을 읽으며 신문기사들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2018년 시즌을 끝으로 연변 축구팀을 떠나게 되었다. 축구는 스포츠이자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되면 강등되기도 하고 팀이 해체될 수도 있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시도했고 이루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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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 손흥민 첫 에세이
손흥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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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one Sonny, Nice one Son. Nice one Sonny! Let's have another one!"

이건 영국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7번 손흥민 선수의 응원가이다. ​최근들어 TV 광고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손흥민'일 것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고 실력 또한 좋아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손흥민 선수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이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아버지가 축구 선수였고 형도 축구를 좋아했다고 하니 당연하게 손흥민도 축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가정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고 어린 시절 가난했다고 한다. 그래도 가족은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어린 손흥민은 축구만 알고 자신만이 꿈을 꾸었다. 어렸지만 축구로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게 된다.

손흥민의 성공을 이야기 할 때 손흥민의 아버지가 꼭 등장한다. 같은 축구 선수이면서 때론 축구 코치 스승님, 때론 아버지, 때론 운동 파트너의 역할을 했던 아버지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현재까지도 아버지와 함께 개인 연습을 한다는 손흥민은 자신의 노력을 믿는다. 끝없이 연습하고 익히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있다.   

이 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무척 기대하기 한 에세이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 손흥민에 대한 다큐 방송을 본 뒤라 다큐에 나왔던 내용들이 책과 많이 겹쳐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에세이의 장점은 TV 다큐에서도 다 담지 못한 손흥민 선수의 생각과 깊은 마음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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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애들이 삼성 간다 할까 두렵다
유선종 지음 / 이너브리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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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애들이 삼성 간다 할까 두렵다>의 제목을 보면 '이 책 내용이 뭘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읽다보니 저자가 한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아이들이 일본 현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일본 교육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 아마 한국에서 있었다면 알 수 없고, 볼 수 없었던 것을 일본 교육을 경험하게 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어쩌면 이 책 <나는 우리 애들이 삼성 간다 할까 두렵다>는 한국과 일본의 교육 현실과 문화 차이 등에 대한 비교 아닌 비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관련이 많고 한국은 근현대사에서 일본강점기라는 기간을 일본의 지배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교육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일본의 잔재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아무리 적이라고 해도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이다. 일본에서 생활하며 일본인들에게서 보고 경험한 것을 아이들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 저자는 한국인들의 특징인 '빨리 빨리'가 일본강점기 교육의 잔재라고 한다. 빨리 교육을 시키는 주입식 교육을 통해 일터와 전쟁터로 보내져야 했다. 그래서 저자는 주입식 교육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으로 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거나, 공부에 차츰 흥미를 잃게 하거나, 결과 지상주의를 낳게 하거나, 스스로 사유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는 등이다. 이미 이런 특징들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보이고 있는 특징들이고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풀어야 할 숙제이고 변화해야 할 교육법이다. 그리고 그런 주입식 교육은 또 실패를 인정하고 뒤돌아볼 여유가 없게 만들었다. 실패도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성송 요인은 지치지 않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한 일에 오랫동안 몰두했는데 지치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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