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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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브랜드로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까? 왜 이런 질문을 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이제는 '나'라는 브랜드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자신을 브랜드화시키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몇몇 분야의 사람들만이 자신을 브랜드로 앞세워 브랜드화했다. 그런데 현대는 개인이 모두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개인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유명 인기 연예인이 아닌 일반 개인이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장점이나 자신이 잘하는 일을 콘텐츠로 만들어 브랜드화시켰다. 이제는 이런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나고 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에서는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크게 두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는 끊임없이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꾸밈없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일상의 관찰에서 자신을 브랜드로 만드는 경우는 많이 있다. 손녀딸이 할머니의 치매 예방을 위해 찍기 시작한 인터넷 개인방송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얼마전 할머니와 손녀는 책까지 출간하며 '나'브랜드화의 대표가 되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콘텐츠화, 브랜드화시킨 결과인 것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도 놓치지 않고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재밌는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라는 브랜드화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본다.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 그것이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고 콘텐츠화시킬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브랜드는 종교단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종교단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한다. 그중 기독교 관련 단체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강한 '믿음'에서 생겨난 것이다. 종교에 대한 믿음은 예술을 발전시키고 사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이렇게 브랜드가 되려면 자신에 대한 믿음도 필요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게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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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이다 - 지리산 이야기
정영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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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만 등산은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산에 대한 매력을 못 느껴 등산을 즐기지 않는데 <여행은 사람이다>를 읽어보니 등산을 하는 것도 여행을 하는 것만큼이나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여행은 사람이다>는 지리산 자락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주인공의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매일 보고 만나는 사람들이 등산객이다 보니 그들의 이야기가 정겹고 흥미롭다.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산이다. 산의 높이도 높지만 빼어난 자연환경이 지리산의 큰 매력이다. 지리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리산을 찾고 있다. 여행을 좋아했던 저자는 24년을 다닌 은행을 그만두고 지리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자들은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이유로 지리산을 찾는다. 여든두 번째 생신 기념으로 지리산을 찾은 노부부, 해마다 아들 둘과 지리산을 종주하는 주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지리산을 찾은 외국인들, 오래된 중년의 친구들이 함께 지리산을 찾기도 한다. 물론 혼자서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독일 소녀는 혼자서 지리산을 씩씩하게 올라가리도 하고 히말라야 트레킹까지 했다는 11살의 소녀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삶의 용기를 얻게 된다.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자연인데 그 자연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극복하고 이겨내어 정상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끈기와 인내심, 지구력 등이 필요하다.



후반부엔 저자의 여행 이력을 소개하기도 한다. 젊은시절부터 울릉도며 지리산을 여행하기도 하며 특히 가족과 백두산을 걸어 오르기도 한다. 그 시작은 아마 군입대 전 두 달 동안 한반도의 최남단에서 최북단으로 도보 여행을 한 것이다. 이때 도보 여행을 하며 사람들도 만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면서 여행에 빠진 것이다. 물론 한국의 산뿐만 아니라 외국의 산도 등산을 하기도 하며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여행은 사람이다>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모험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전혀 보이지 않고, 경험할 수 없는 진정성 있는 인생의 이야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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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 대한민국 청춘이여, 결코 아프지 마라!
이영현 지음 / 성안당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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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신의 일에서 은퇴를 할 나이의 성공자들을 보면 오래전 모두가 가난했고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을 거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이야기들이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시대가 많이 변하기도 했고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인공과 같은 가난한 시대가 아니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다고 한 이유는 저자의 성공담은 한국전쟁이후에서 시작한다. 군대 제대를 앞두고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는데 부모님의 도움으로 200달러를 가지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데 캐나다에서의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고 너무 배가 고파 사 먹게 된 싼 통조림이 알고보니 동물들이 먹는 통조림이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도 저자는 자신의 강연을 통해 후배들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자신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차세대 무역스쿨'을 만들어 16년째 사비로 세계 곳곳을 방문해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몇 차례 해고를 당했는데 현지 문화와 생활 방식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한다. 영어 실력도 부족한데다 언어를 배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영어 배우기에 매진한다. 그리고 영리무역을 시작했고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라고 해서 다른 나라에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예전엔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차별과 배척이 존재하던 시대였기 때문인데 자신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까지도 무시하는 듯한 분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유난히 후배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자신이 지금까지 겪고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그만큼 시행착오의 시간을 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현장에서 후배들과 함께 일할 순 없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교육이라는 것은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16년이라는 시간동안 세계 곳곳을 가며 계속해서 강연을 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결코 아프지 마라!라는 그 말이 청춘들이 현실에서 이 말을 조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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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 - 한국가전산업의 전설, 강국창 회장
강국창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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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한다. 개천에서는 절대 용이 태어날 수 없다는 것이 현대의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금수저, 흙수저'인데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흙수저가 금수저 되는 일은 예전의 일처럼 생각된다.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어쩌면 이 시대의 마지막 흙수저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흙수저 중에서도 확실한 흙수저로 보이는 저자는 태백 탄광촌에서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고 하니 당시로도 흙수저에 가까웠다고 보인다. 그런데 공고를 졸업하고 서울의 연세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상경하게 된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온 후 직장 생활을 하다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두번은 겪게 되는 일이 바로 자금난이다. 자금난을 겪고 회사가 부도가 나는 일은 비일비재한데 저자 역시 사업에서 부도를 맞게 되면서 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실패의 원인을 찾다보니 너무 성공한 것에 자만했던 것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실패했을 때 주저앉느냐 일어서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것이 그 사람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하게 된다.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에서는 흙수저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한다. 경험이 재산으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삶의 경험을 한다. 저자 역시 탄광촌에서의 생활과 8년간의 직장 생활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떤 분야든 자신보다 먼저 그 세계를 경험한 선배에게서 배우는 경험이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실 이 흙수저 이야기는 저자가 젊은 시절인 1970년대이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 흙수저다 금수저가 되는 일은 아주 어렵게 되었지만 삶의 좋은 조언들을 해 주고 있다. 실패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용기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기본이지 싶다. 예전처럼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는 현실은 보기 드물지만 흙수저가 흙수저로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노력하고 실패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흙수저를 탈출할 수 있다.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에서 흙수저 탈출 방법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말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흙수저가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으면 한다. 단지 어려울 뿐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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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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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은 경악할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당한 라틴어 교수 전형우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인 김정진을 만나게 된다. 김 교수에게 전 교수가 연구하던 직지와 교황의 편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전 교수의 죽음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기연은 김 교수와 함께 아비뇽으로 가 더 많은 것을 알아보려고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다. 기연은 죽은 전 교수의 메일에서 살인에 관한 많은 단서를 찾길 바라는데 'Carena', 'kusanus' 등의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기연은 회사를 한 달간 휴직하고 본격적으로 전 교수의 메일 계정에서 얻은 힌트로 조사를 한다. 기연이 단서라고 찾은 '카레나와 쿠자누스'라는 이름에 대한 추적을 시작하는데 이들은 1400년대의 사람들이었다.


<직지 : 아모르 마네트 2>는 또다른 시대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 인물은 바로 '은수'인데 은수는 유럽으로 건너간 조선의 여성으로 보인다. 우연한 기회에 중국에서 두 신부를 만난 은수는 그들과 함께 로마에 가게 된 것이다. 은수는 그곳에서 '모음'이 위조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당시 유럽인들 역시 많은 종류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아 모음 하나로 다른 이름이 되어 죄수인 경우 사형수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비뇽의 교황 앞에서 인쇄 기술을 이용해 교황의 이름을 찍어 보여주는데... 그곳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고 은수는 필사업이 발달한 마인츠로 떠나게 된다.   



 




 

<직지 : 아모르 마네트>에서 '아모르 마네트'는 'tempus fugit, amor manet'에서 온 말로 라틴어라고 한다.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직지는 유럽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훨씬 앞서 만들어진 기술로 찍은 인쇄물이다. 유럽인들은 당시만 하더라도 대량으로 책을 만들 수 없었고 인쇄술이 유럽에 퍼지면서 책이 대량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어떤이는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중국에서 배워간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중국은 발전된 조선의 기술을 배웠다고도 한다. 유럽의 인쇄술이 발달하던 시기에 이미 조선은 조선의 문자를 만들었고 금속활자 역시 대단한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기술이 시간이 흐르면서 후대엔 자랑이고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지만 그 유산을 잘 지키지 못했을 때 영광도 없어진다. 서양의 금속활자보다 수십년이나 앞선 발명품을 가지고도 지키지 못한 후손들 때문에 문화전쟁을 치르고 있다. 소설 <직지 : 아모르 마네트>의 작가 김진명은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소설 '직지'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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