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그런 말이 있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자가 강한 것이다'라고. 끝까지 버티다보면 승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가늘고 길게 버텨야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에서는 매일 일상에서 버티는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응원의 메시지 34편의 에세이는 소소하면서 때론 실패와 좌절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저자는 꿈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커다란 꿈이 없다고 해도 잘 살고 있다고 말이다. 현대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무엇이 될지 어린 학생들에게도 강요하듯 꿈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런데 확실하고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꿈이 없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살아보니 반드시 커다란 꿈이 있어야 잘 사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꼭 커다란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한다.
또 무언가를 시도할 때 그 적기란 것은 따로 없다는 것이다. 한때 여대 앞에서 카페를 하면서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라는 권유를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그만 시기를 놓치고 만다. 카페도 정리를 하고 나중에 가게에서 겪었던 일들의 기억을 모아 책으로 써보려고 했지만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린 것이다. 결국엔 책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당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나중에 하려고 했던 일은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 일어었다. 무슨 일을 시도하려면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오늘'이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동일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하지 못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또 해내기도 한다. 시간이 넉넉하다고 해도 시간이 없어서 못한 사람은 결국 해내지 못한다고 한다. 할일이 많은 사람에겐 언제나 시간은 빠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목표한 일은 해낸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에는 이와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가끔은 따끔한 충고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가끔은 이런 일도 있지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누구나 살면서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느낌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글로 쓰고 책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하나의 결과물이라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