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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
김지호 지음 / 아우룸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라는 제목을 읽었을 때 도대체 무슨 내용의 책일까를 궁금해 했다.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제목이기도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뜻일지 예상할 수 없어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책을 읽다보면 책제목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게 된다. 우선 이 책 <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은 흥미로운 제목을 가지고 있고, 저자가 중년의 작가라는 것을 알고 읽으면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의 저자는 지방 출신이다. 이젠 중년이 되어 서울에 산지는 40여년으로 태어나서 고향에서 산 기간보다 길다. 하지만 그래도 영원히 서울 사람은 될 수 없다고 한다. 주소지만 서울이라고 해서 서울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것인데 그런 마음이지만 오랫동안 서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도 한다. 서울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서울 사람들에겐 강의 북쪽과 남쪽에 사는 것도 구분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지방 사람이 서울 사람이 되기엔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 오랜 세월에서 느낄 수 있다.
<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는 사계절을 소제목으로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다. 저자가 본 영화의 이야기, 여행 갔던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특히 여행 이야기가 많아 흥미로웠는데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았고 중년이 된 지금은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또다른 시선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변해버린 시대에 약간의 우려의 목소리도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에 여행 이야기가 많은데 젊은이들못지 않게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지를 여행하는 모습에서 멋지다는 생각도 들면서 여행 이야기가 많아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