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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쫌 아는 10대 - 물질 씨, 어떻게 세상을 이루었나요?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2
장홍제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평점 :
<물질 쫌 아는 10대>는 청소년용 과학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학을 다소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인 것 같다. 학생시절 과학을 좋아한 편은 아니여서 과학책을 가까이 하지도, 읽지도 않았지만 <물질 쫌 아는 10대>는 과학책이긴 하지만 읽기 쉬운 과학책이었다. 과학이라고 하면 간단한 용어나 물질의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물질 쫌 아는 10>를 읽다보니 과학의 재미에 빠져 한숨에 책을 다 읽었다.
'물질'이라는 것은 간단해 보인다. 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물질로 이루어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간단하면서 쉽게 설명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런데 과학적인 요소로 보면 물질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물리적인 작용과 화학적인 작용은 의미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으니 또 과학이 어렵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주 심층적인 분석이나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원자는 물질을 구성하고 모든 물질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물리적인 외력에 의해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쪼갤 수 있다고 한다. 이 원자가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원자를 빼고는 물질을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 개념으로 물질의 상태를 말할 수 있는데 물질의 상태는 또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들 사이의 거리와 인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는데 이는 쉽게 말해 기체, 액체, 고체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이미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다 배운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인 용어로만 배웠던 것을 <물질 쫌 아는 10대>는 책속 삽화와 함께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젤, 졸, 플라즈마'라는 단어가 나온다. 평소에 모르던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나로 묶여져 나오는지 궁금해서 계속 읽어본다. 젤은 젤리나 푸딩처럼 고체와 액체의 중간쯤 되는 물질이고, 졸은 액체의 특성에 더 가까운 것으로 끈적끈적한 잉크나 페인트와 같은 물질이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 외에 제4의 물질로 특별한 경우라고 한다. 이렇게 비슷한 물질과 다른 물질들까지 설명으로 읽을 수 있어 기초적인 과학 지식이 많이 없더라도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게다가 과학 시간에 자주 접했던 용해, 용질 등의 용어들까지도 익힐 수 있고 화학 반응식도 공부할 수 있다. 물질은 물리나 화학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어 과학의 여러 분야를 한번에 읽을 수 있다는 것도 과학에 대한 흥미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