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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5 - 오월쟁패, 춘추 질서의 해체 ㅣ 춘추전국이야기 5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독일의 철학자인 '헤겔'은 자신의 '변증법'논리인 '정반합'이론을 이야기하는데요
하나의 판단 곧 '정'과 이것에 모순되는 또 다른 판단 '반' 이 서로 투쟁하여 결국에 '합'의 과정에 이르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실제로 이런일들이 많지요...
'진나라'를 제압하고 패권을 잡은 '초나라'
그러나 '초나라'에게는 다시 '오나라'라는 '강적'이 생기고 '오나라'가 패권을 잡지만..
'오나라' 역시 '월나라'라는 '강적'이 생기고....세상은 '정'과 '반'의 투쟁속의 '합'...
그리고 그 '합'에서 '정'과 '반'이 나눠지는 무한 반복의 세상인듯 싶습니다.
5권 '오월쟁패'는 '춘추오패'의 4,5번째 인물인 '오나라왕 합려'와 '월나라왕 구천'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전국시대'는 '진(晉)'을 3명의 '대부'가 나눠먹으면서 왔다고 보지만..
저자는 '오월쟁패'에서 이미 '춘추의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햇다고 합니다.
'제환공','진문공','초장왕'과 같은 '의리'와 '명분'은 사라지고..
'오월동주'와 '와신상담'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시대가 시작이 되는데요..
'나라'가 멸망하는데는 강력한 '외적'보다는 내부의 '분열'로 망하는 경우가 많고
그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을 '간신'이라고 부르는데 말입니다.
중원의 세번째 '패자'가 된 '초나라'
'초나라 평왕'은 아직도 우수한 인재와 군사들을 데리고 다시 '패자'의 자리에 차지할수 있었음에도
'비무극'이라는 '간신'의 말에 휘둘리게 됩니다.
'비무극'은 '초나라'의 명신인 '오씨'가문을 참소하고..
'오씨'가문이 멸문당할때, '오자서'는 '칼'을 품고 라이벌인 '오나라'에 망명하는데요
'오나라'에 망명한 '오자서'는 장차 네번째 패자가 될 '공자 광'과 만나고
그와 함께 하게 됩니다.
'공자 광', '합려'로 인하여 '오나라'가 팽창하자..
'초나라'는 '오나라'의 후방에 있는 '월나라'와 손을 잡는데요
'합려'는 '쿠테타'를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르고
'오자서'에게 정사를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합려'에게 또 다른 인재가 생기는데요..그는 바로 '손무'
'손자병법'의 저자이기도 하지요
정말 뛰어난 '재상'이였던 '오자서'의 도움으로
'합려'는 드디어 강력한 라이벌인 '초나라'의 수도를 '함락'하는데요
그리고 '오자서'는 '평왕'의 시체를 '부관참시'하며 자신의 '원한'을 풀게 됩니다.
그리고 '합려'는 다음 타겟인 '월나라'를 공격하는데요
당시 '월나라'의 왕은 '구천'
'합려'는 '구천'과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어 죽게 되는데요..
'합려'의 아들 '부차'는 '복수'를 맹세하고 '월나라'를 공격하고
아버지의 원수인 '구천'을 사로잡게 됩니다.
포로가 된 '구천'은 '부차'의 말고삐를 끄는 신세가 되는데요
'와신상담'이란 말로 유명한 '구천'이 '복수'를 노리는 타임에..
'부차'는 '허영'과 헛된 '야망'으로 무너져 가는데요
'오자서'는 그런 '부차'를 말리다가 그의 눈밖에 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ㅠㅠ
(토사구팽...)
한편 '구천'은 '범려'라는 '명신'으로 '복수전'을 시작하고
결국 '오나라'를 점령하고 '부차'를 살려주지만..
'부차'는 '오자서'를 볼 면목이 없다며 자결하고 맙니다
이렇게 '오월쟁패'는 '월나라'의 승리로 끝나는거 같았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어부지리의 '초나라'로 끝이 납니다.
정말 '복수'는 '복수'를 낳고.
그 처참했던 '의리없는 전쟁'로 '춘추시대'는 '종말'을 맞이하는데요..
마치 '전국시대'의 예고편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