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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역사 -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책 사는것을 즐깁니다....그런데 예전에 이 모습이 자기눈엔 보기 안 좋았는지..
회사 선임이 책 그만 사라고 갈구더라구요..
하기사 많이 사긴 사는데 말입니다...그래도 왠 참견? 싶긴 하지만
당시 어린 나이였고, 회사 선임이라 그냥 듣기만 했었는데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유독 많이 사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은 '카메라'찍는것을 좋아해 '렌즈' 모으는것을 좋아하고
다른 동생은 '신발' 모으는데 집착하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뭐라고 할수는 없겠죠....
자기가 돈벌어 자기가 하고 싶은일에 쓰는데 말입니다.
행복하다면 되었지 말입니다...
우리는 왜인지 모르겠지만...'소비'하는 모습을 그다지 좋진 않게 봅니다.
'근검절약'하고 아껴야 잘 살지?라며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아무도 '소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매번 살려야 된다고 말하는 '경제'는..
사실 '소비'가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물건'을 사야지? 계속 '생산'을 하니까 말이지요.....
'소비의 역사'는 말 그대로 '소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욕망하다','유혹하다','소비하다','확장하다','거부하다'
다섯 부로 나눠져있는데요.
'소비'의 역사는 '프랑스 혁명'으로 부터 이야기합니다.
사실 '프랑스 혁명'이전에는 아무래도 '소비'가 아주 소수의 '귀족'들에게 집중되어있고
대부분 사람들은 먹고 살기에 바빴을테니 말입니다.
'소비'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겠지요..
그러나 '귀족'이 몰락하고, 세상이 변하면서..
'소비'의 '관념' 또한 변하는데요..
그런데 특이했던게 원래 '중세'시대 이전에는 '남자'들도 '옷'이 엄청 많았다는건데요
그러나 '혁명'이후 '양복'이 생기면서 '남자'들은 '사치'를 부리지 않는게 풍토가 되고
반면 '여성'들에게 그 '사치'를 '강요'하게 되었지요..
'양복'의 시작이 '프랑스 혁명'이라는 것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특히 '귀족'을 위한 '맞춤복'대신..
'서민'들을 위한 '기성복'들이 생기면서 점점 '옷'에 대한 '소비' 역시 바뀌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비누'이야기는 읽으면서 화가 났었습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보면 '비누'의 발명이후, '평균수명'이 늘었다고 할 정도로..
'비누'의 발명은 좋은 일이지만..
'비누'가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에 이용될줄은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설탕'과 '노예제도 폐지'의 이야기도 좋았어요..
'노예무역상'들의 이야기는 정말 끔찍했는데요
인간이 저렇게 악할수가 있는지....
그래서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설탕'불매운동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어릴적에 '화장품 아줌마'들이 많았는데요
그 시초인 '에이본 레이디'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에이본 레이디'들의 활약이 계속된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성 인권 신장'의 '시초'라고 할수 있으니요
사람들은 항상 뭔가를 사고 싶어하고, 갈망하므로.
'역사'속에 '소비'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는데요...
왜 이제 지금에야 읽었나 싶을정도로 재미있었던 '소비의 역사'였는데 말입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몰랐던 이야기들도 알수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