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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다
조영주 지음 / 연담L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 '금상'수상작인 '반전이 없다'입니다.
2016년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붉은소파'의 후속작이기도 한데요..
'붉은소파'도 잼나게 읽었고, '추미스'소설 공모전 작품들 모두 잼나게 읽었기에.
믿고 구매를 했었는데요, 역시 가독성도 반전도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진천'이라는 베테랑 형사입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를 못하는데요.
결국 엉뚱한 사람을 '오인체포'한후, 잠시 휴직을 한 상태입니다.
그후 열심히 '훈련'중이지만, '안면인식장애'는 나아지지 않는...
그 가운데 손자인 '나무'가 '어린이집'앞에서 서성거리는 '우비 할배'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너무 무서우니 그를 잡아달라고하는데요..
'손자'의 말을 듣고 '우비 할배'를 잡으려 잠복중인 '진천'에게..
오랜 친구가 전화를 걸어옵니다.
한 노인이 죽었는데, 그 사람이 '진천'이 찾는 '우비 할배'인거 같다고.
그리고 '사건현장'에 찾아간 '진천'
그곳에는 '우비'를 입은 채 책에 깔려 죽은 '노인'이 있었습니다.
'파출소'의 경찰들은 '천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벌여진 '사고사'로 처리하려 하지만.
'노인'의 시체를 본 '진천'은 '살인'이라고 하며, '형사'들을 호출합니다.
'노인'은 '압사'당한게 아니라..
얼굴은 '둔기'에 맞아 훼손되었고..그 '둔기'는 바로 '책들'이였는데요..
'진천'의 호출로 현장에 찾아온 사람들은 그가 싫어하는 '정의정'이라는 형사와
그의 옆에 붙어있는 '김나영'이라는 여형사였는데요.
이들에게 사건을 넘겨주고 도망쳐 나오는데...그를 자꾸 찾아오는 '김나영'
'김나영'은 '진천'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흉기가 된 '책들'에 모두 '반전이 없다'라는 것이지요..
기묘하게 '반전'부분만 다 뜯어놓은...
그리고 흉기가 된 '책들'의 공통점이 한때 유명하던 '추리소설'전문 출판사지만.
IMF당시 망해버린 '리문'출판사를 이은 '화이트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천'과 '김나영'은 '화이트펄'에 찾아가고 신원불명의 죽은 노인이..
'야쿠자'출신의 재일동포 '김성국'이라는 남자임을 알게되지요.
그는 조직의 처벌을 받으면서까지 '출판사'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인물이였는데..
왜 자신이 아끼던 '출판사'의 '책들'로 살해당해야했는지?
그리고 '김성국'의 의형제였던 '배회장'으로부터
같은 의형제였던 '리문'출판사의 사장이자 일부러 '부도'를 일으키고 야반도주한 '이문석'사장과
'김성국'이라는 남자가 쓰고 있던 추리소설 '판권 페이지 연쇄살인사건'에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그러나 살인사건은 끝이 아니였고....'배회장' 역시 누군가에게 살해당합니다.
죽은 '배회장'도 '김성국'과 같이 '책들'로 구타를 당해 죽었고
'반전'이 뜯겨진 '책들'이 발견되는데요..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사건들과, 20년전 벌여진 사건의 진상...
얼마전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거기엔 '안면인식장애'를 포함한 여러가지 '신경장애'환자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모두 '신체적'으론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주인공 '진천'역시 그렇습니다...'시각'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다 보이긴 보입니다..그런데 유독 '얼굴'만 못 알아보니까요..
(사실 못 알아본다기보다 분간을 못하는게 맞네요)
그래서 저는 '김나영'이 '진천'에게 하는 행동도 재미있던데요..
(당사자는 부글부글이겠지만...그럼 안되요...)
'붉은 소파'에서 등장했던 '김나영'과 노익장을 자랑하는 베테랑 형사 '진천'
두 사람이 맞이하는 기묘한 '살인사건', 그리고 그 진상을 쫓아가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참 '진상'을 보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일들이.
실제랑은 참 다른 경우가 많다는것을 알게됩니다..
우리는 자세히 사정도 모르고 '카더라 통신'으로 알고 믿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당사자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말이지요...ㅠㅠ
그에 비해 실제 나쁜넘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먹고 잘살고..말입니다..
그리고 책속에는 '추리소설'매니아라면 더 좋아하는 '장면'들도 나옵니다.
어릴적부터 최애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전집'..
특히 결말의 열쇠가 되는 '********'은 몇번 등장했는데요
알고보니 '복선'이였지요..ㅋㅋㅋㅋ
'진천'이 좋아하는 한국 최고의 추리소설작가인 '초이세'와 그의 작품들인..
'선과 점','짐승의 문','착한 녀석들','한국의 검은안개',10만분의 1의기적'들은...ㅋㅋㅋ
제가 애정하는 작가이자,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이초'의 작품들 ..
'점과 선','짐승의 길','나쁜 녀석들',일본의 검은안개',10만분의 1의우연'에서 따왔지요..
그리고 언젠간 꼭 가보고 싶은 '파주출판단지'와 '인천 헌책방거리'는 ...
대신 책으로 보면서 대리만족 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해적판'이야기도..재미있었고
(저는 20년 넘게 소장해오던 '은하영웅전설'전집이 '해적판'인지 얼마전에 알았어요 ㅠㅠ)
우야동동 가독성도 반전도 결말도 모두 좋았던 '반전이 없다'였는데요..
읽고나서 보니 '제목'의 의미가 또 남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두 주인공인 '진천'과 '김나영'의 '케미'가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