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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9년 9월
평점 :
'송시우'작가님의 신간 '대나무가 우는 섬'입니다..
전작들을 잼나게 읽은것도 있지만..
이 작품이 특히 읽고 싶었던것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형식의 '본격추리소설'이였기 때문인데요.
일명 '김전일'류라고 알려진 '클로즈드 서클'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바늘상자 속에 넣어둔 눈알'이란 '민담'으로 시작되는데요..
저는 첨 듣는 이야기라, 작가님이 지어낸 스토리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민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태풍 '세라'가 다가오는 날..
'호죽도'로 향하는 개인어선을 타려는 '임하랑'이라는 여대생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녀는 '정명선'이라는 남자에게
'연수원'에서 벌여지는 '가상범죄'의 '탐정'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녀는 '물리학과' 여대생이지만..
한편 여러 추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마추어'탐정이기도 한..
'호죽도'로 향하는 어선에 향해보니..
6명의 사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유명가수인 '나리', 역사소설가인 '최혁봉', 영화제작사인 '신만수'
웹툰 작가인 '이윤동', 민담 블로거인 '진정란', 그리고 말없는 하와이안셔츠의 노인
선장은 있다가 또 한명의 사람을 데리려 간다고 합니다.
그 사람까지 총 8명의 사람이 '연수원'의 '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작은 섬의 '연수원'이라 조촐한 건물을 기대했던 일행들은
우주선을 닮은 건물과, 독특한 '돔'의 모습에 놀라는데요.
거기다 건물안에는 독특한 모양의 각종 '대나무'공예품들이 있었고
특히 '바늘상자'안에 '눈알'을 발견, 놀라는데요..
도대체 '정명선'은 누구길래 이런일을 꾸몄을까 하는 가운데..
'바늘상자'안의 '눈알'을 본
'진정란'은 '호죽도'에 있었던 민담에 대해 들려주는데요.
'바늘상자 안에 넣어둔 눈알'이 이곳에서만 '혀'로 바껴 전승된단 말을...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기자인 '공치수'
그는 자신이 타고 온 배에 다른 누군가가 있었음을 들려주고..
사람들은 도착기념으로 술판을 벌입니다.
그다음날 두통과 함께 일어난 사람들..
그들앞에는 하와이안 셔츠의 노인이 잔혹하게 살해당한것을 발견하는데요..
'호죽도'의 경찰은 '권오규'라는 파출소 순경뿐..
젊은 그는 강력사건은 접해본적이 없는지라,..
시체를 보자말자 토하고 어쩔줄 몰라하는데요..
경찰은 '태풍'때매 올수가 없고,
뭘 해야할지 모르는 '권오규'에게 '임하랑'이 해야될일을 말하기 시작하고..
'권오규'는 똑똑해보이는 그녀에게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죽은 하와이안셔츠의 노인의 신분이 '조풍기'라는 남자로.
40년전 '호죽도'에서 벌여졌던 살인사건의 관련인임이 밝혀지고..
섬에는 의문의 '대나무 피리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요..
원래 이런 스타일의 '본격추리소설'을 넘 좋아합니다..
'태풍'으로 무인도에 갇힌 8명의 사람들..
그리고 그속에서 벌여진 살인사건..
죽은 사람은 40년전 살인사건의 관련자이고..
그 죽음뒤에는 오래전 '민담'이 관련되었다는 이야기는...ㅋㅋㅋㅋ
완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넘 잼나게 읽었는데요.
40년전 사건과 민담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잼나게 풀어져있고
거기다가 사건과 트릭도 좋았구요
무엇보다 범인의 정체와, 왜 이 사람들이 모이게 된 이유도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참 세상에 억울한 죽음이 얼마나 많고
억울한 죄인들 얼마나 많을까? 그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죄지은 넘은 떵떵거리며 살고 말이에요....
그래서 '대나무'피리소리가 더 슬프게 들려오는..ㅠㅠ
그렇게라도 알리고 싶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