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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ㅣ 한국추리문학선 7
한수옥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7월
평점 :
'죽이고 싶은'은 네이버 웹소설 미스터리 부문 베스트 리그 작품인 '박쥐'를 정식출간한 작품인데요.
읽다보니 왜 제목이 '죽이고 싶은'인지 이해가 되더군요..
완전 열받아하면서 읽었습니다...정말 이런넘들 때매 '지옥'이 있어야 하는듯..싶은데요..
소설의 시작은 '모텔'에서의 한 여인의 죽음입니다.
강력계 팀장인 '재용'은 엽기적인 여인의 시체와
그리고 그녀의 시신 위에 죽어있는 '목각인형'을 발견하는데요
그 여인과 가장 최근에 있었던 '불륜남'이 용의자로 붙잡히지만..
왠지 '재용'은 범인이 따로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는 '재용'
아름다운 아내와 안락한 집으로 가서 쉬어야 될텐데..
그렇지만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얼마전에 그녀에게 '강간범'취급 당하며 쫓겨났기 때문이죠
집에 수많은 고양이들을 키우고 사는 '은옥'
아파트 사람들의 '민원'을 받지만, 무시하고 사는 '민폐녀'이기도 한데요
그녀는 집에 오자말자 남편이 왔음을 알고 두려워합니다.
그가 오면 '지옥'같은 밤을 보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그녀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그녀는 이혼당하는게 무서웠고..
결국 그날밤 남편을 받아들입니다.
'재용'은 늘 자신을 거부하던 아내가, 자의로 자신을 받아주자 즐거워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인 '은옥'이 신문을 보며 부들부들 떨고있는게 보이는데요..
그 신문기사는...40년동안 고아를 돌번 '최철민'이 '국회'에 입성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러나..'재용'은 그녀가 부들부들 떠는게 다른 이유로 오해하고..
그때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났단 소식을 듣습니다.
연이어 일어나는 연쇄살인..
죽은 피해자들이 모두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긴 어머니들이라는 것
그리고 시체들에게 발견되는 '박쥐'인형의 '목각인형'
'은옥'은 그 '목각인형'을 보자말자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고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은옥'을 보고..
'재용'은 자신의 아내가 '살인범'이 아닐까 오해까지 하는데요..
참 읽으면서 너무너무 열받았는데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정말 몹쓸짓 하는 사악한 인간들..
그런데 도리어 '고아'들의 아버지라며 존경받는 모습에...분노가..
왜 제목이 '죽이고 싶은'인지 이해가 됩니다...
그 시끼가 하는짓 보면...마구 패버리고 싶더라구요..
인간보다 못한 사악한 짐승들과...
그리고 그들에 의해 상처받고 평생 가슴에 안고 사는 아이들..
그러나 법은 ...
문득 보면 이런넘들도 문제지만,
이들을 변호해주는 인간들도 악당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넘의 빠져나갈 '구멍'을 얼마나 만들어주는지..
특히 상대가 '아이'들이면 말입니다...
소설은 그래도 '권선징악'에..
상처많은 부부인 '재용'과 '은옥' 또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만..
문득 현실도 그럴까? 싶네요..
우리나라 판사들은 왜 이리 '술'과 '성폭행'에 관대한지...
예전에 어떤 미친 판사는...성폭행 피해자에게 이것도 '인연'이지 결혼하라고 했다네요.
지금도 그렇게 다르진 않습니다..
피해자들은 평생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사는데..
처벌은 '솜방망이 처벌',
뉴스에 나오는 '성폭행범'들의 전과가 몇범인지 ...
그넘들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내보내는 ....도대체 뭐하자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화학적 **'가 아니라 '물리적 **'가 이뤄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소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드라마 한편을 보는듯한..
요즘 웹소설이 드라마화 많이 되는데..이 작품도 그러지 않을까 작은 기대도 해보는데요..
내용은 좀 열받지만, 몰입도도 가독성도 좋았던 작품이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