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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2월
평점 :
제가 어릴적에만 해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버님만 해도 정년퇴직까지 한 직장에 계셨고
저도 첨 취업했을때..30-40년 근속하신 분들도 많았었지요..
그러나 IMF가 이 모든것을 바꾸었는데요..
'미래'는 불투명해졌고, 사람들은 그나마 안정적인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업역군에 필요한 '엘리트'들은 '공무원'으로 다 가버리고.
부족한 '일꾼'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했습니다.
대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직업'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20대 시절이던, 90년대와 지금을 비교을 해도..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사라진 '직업'들과 '업종'들도 있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개념'에 비해..
'신기술'과 새로운 '유망직종'들도 넘쳐나구요.
그래서 보다보면...참 '미래'가 불확실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 누구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힘든 세상이구나 싶기도 하구요
'초예측'의 부제는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입니다.
제목 그대로..
'유발 하라리','재레르 다이아몬드'.'닉 보스트롬','린다 그래튼'
'다니엘 코엔','조앤 윌리엄스',넬 페인터',' 윌리엄 페리'
여덟명의 '석학'과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요..
저는 얼마전에 '사피엔스'랑 '총균쇠'를 읽어서, 두 사람만 알지만..
다른 분들은 다 첨들어보는데요.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로 통해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위험성을 꾸준히 이야기하며.
'인공지능'이 '호모 사피엔스'를 멸종으로 이끌수 있음을 말하지만.
한편 '닉 보스트롬'은 '인공지능'에 대한 '낙관적인'태도를 보여주는데요.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유토피아'를 만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레르 다이아몬드'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태도도 색달랐는데요.
다들 '문제'라고 생각만 하지, '해결책'은 제대로 생각안하니까요..
긍정적인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린다 그랜튼'의 '100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은퇴'라는 개념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움은 계속 되야되고 말이지요...ㅠㅠ 쉬고싶다..
그밖에...
'다니엘 코엔'은 '과학기술'과 '행복'에 대하여
'조앤 윌리엄스'는 '민주주의'에 대해..
'넬 페인트'는 '혐오'와 '갈등'에 대해..
'윌리엄 페리'는 핵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에 대해..이야기하는데..
읽다보면...얼마전에 '유발 하라리'의 '인류3부작'에서 모두 언급되었던 내용임을 알수 있었는데요..
즉 대부분의 '석학'들이 생각하는 것들.
'문제점'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인데요...비슷하다면 그건 정말 '문제'일텐데..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 책을 엮은 '오노 가즈모토'는 '일본'의 입장에서 '대담'을 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와 현재는 불편한 관계라지만,
'인구감소'와 '고령화'등 정치,경제,사회에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라..
우리나라에도 거의 해당되는 이야기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할거리도 던져주고 좋았던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