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픽스
워푸 지음, 유카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6월
평점 :
저는 어릴적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문'에서 나오는 청소년용 추리소설 전집에 빠졌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제일 많이 읽는 장르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스토리'중심으로 읽다보니..
'트릭'을 분석하거나, 파헤쳐본적은 없는데 말입니다..
범인이 누구다. 결말이 이렇다 하면 '그런갑다'하고 지나가는데..
제 애정이웃중 한분은..'추리소설'을 읽을때 '노트'에다가,
등장인물들 이름 관계, 살해방법, 단서등을 정리하면서
분석하며 읽는거 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들었는데 말입니다..
이런분 한테 제대로 걸리면 곤란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초의 추리소설작가로 알려진 '에드거 엘런 포우'같은 경우는..
그의 소설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의 트릭이 '논란'이 되었구요
(현재까지 미제인 실화사건의 진범이 '포우'라는 설까지 나돌정도였지요...)
그외에도 유명한 '추리소설'들이..
'독자'들에 의해 '트릭'이 문제가 된 경우가 많은데 말입니다..
'픽스'의 첫 단편인 '나무 두드리기'는..
유명한 순문학작가가 '추리소설'에 도전하는 장면으로 나옵니다.
'대작'이라는 기대속에서 출간되는 그의 책이지만..
아직 '출간'이 되지 않은 상태..
그런데 '아귀'라는 남자가 그에게 메일을 보내오는데요.
자신이 읽어봤는데 '트릭'이 틀렸다는 것이지요..
'출간'하지도 않은 책을 어떻게 읽었냐며,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메일'을 본순간, 자신의 '트릭'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픽스'는 총 7편의 '추리소설'이 등장합니다..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진 '소설가'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쓴 다른 '장르'의 추리소설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가운데 '아귀'라는 남자가 '메일'로 그 '추리소설'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로 '아귀'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아귀'의 정체..ㅋㅋㅋ
그리고...여기에 등장하는 7가지 사건이..
단순히 '소설'이 아니라는게 재미있었지요..
실제 '대만'에서 일어났었던 7가지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소설'은 '픽스'가 되지만, 현실사건은 그렇지 못했다는게 아쉽지요..ㅠㅠ
문득 읽으면서, '추리소설'작가들이 단순히 '스토리'만 잘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구나.
'트릭','복선','플롯'등 얼마나 고심하고 쓰시는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이신 '워푸'는 이름이 특이하다 햇는데.. 필명입니다.
'울프'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우야동동 처음 만나는 작가의 책이였는데...넘 잼났구요
앞으로도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