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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평점 :
저는 20살 사회 초년생 시절에, 100만원을 사기당한적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갑자기 찾아온 '노동청'공무원이 물건을 팔면서,. 이게 '연금'보다 낫다면서
나중에 되면 엄청 '고가'가 될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사기꾼'의 화술에 녹아버린 저는 구매를 했고, 그게 불과 몇만원짜리라는 것을 나중에야 안..ㅜㅠ
물론 그때의 경험은 좋은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그후는 조심을 해서 한번도 '사기'를 당한적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결국 '욕심'이 '사기'를 부른다는 것도 알았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노동청'공무원이 왜 회사 '기숙사'에 찾아와 물건을 판매합니까?
알고보면 말도 안되는 일인데도, 사람들은 어이없이 당하고 마는데요..
(사람들은 사기당한 사람을 바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본인 역시 의외로 쉽게 당한다는..)
'검사내전'의 저자이신 '김웅'검사님은..우리나라를 '사기공화국'이라고 부릅니다...
주위에 보면 정말 억울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평생 번돈을 다 사기 당하지만, 외국으로 도망간 넘들은 잡을 방법이 없고..
만약 '사기꾼'들은 체포되도 양형을 받거나,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납니다.
처벌이 약하니, 더욱 득세하고...'법'을 악용하고...말 그대로 당한 사람만 억울한 세상이지요..
그래서 읽다보니, 답답하더라구요,..
제3자인 저도 그런데, 당장 '범죄자'들을 앞에 두고도 ..
'검사'들이나 '형사'들도 얼마나 답답할까?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초능력자'가 있는것을 아십니까?
'울버린'급의 재생력을 가지고 그리고 예지력도 가진 사람들..
툭하면 사고 당하는데, 사고 당할것을 알고 미리 보험에 든...그사람..
그런데 사고 당하고도 금방 낫는 '울버린'급의 '초능력자'
바로 '보험사기'이야기인데요..
점점 지능범들이 늘어나니, 잡기도 힘들겠다 생각만 들던...
그외에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등장하는데요..
'검사내전'은 '김웅'검사님이 검사생활을 하시면서 만났던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딱딱한 사건이야기 보다는, '김웅'검사님의 특유의 유머(?)들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나가서, 금방 읽혔습니다..
물론 읽다보면 '고구마'적인 요소도 있습니다..'법'과 '검찰조직'의 '한계'나 '문제점'등이 존재하니까요
저자이신 '김웅'검사님은 초년검사시절.. '차장검사'의 술자리 부름도 거절하고
그래서 욕먹자, 내가 술먹을때 부르면 '차장검사'가 올것이냐고 따졌다는 일화로 유명한데요.
읽다보면 정말 대단한 '검사'님이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인간'적인 면과 '유머'적인 부분도 있어서...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각종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역시 내가 조심하는수밖에 없겠구나 생각도..
왜 이리 '범죄'가 우리 곁에 많은지 말입니다..늘상 조심해야 하는..ㅠㅠ
제가 이책을 읽은 이유는 '이선균'주연으로 '검사내전'이 드라마화 된단 소식을 들어서였는데요
'미스 함무라비'도 드라마 되어 '판사'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었는데..
'검사내전'으로 이번에는 리얼 '검사'들의 생활도 엿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드라마나 영화속 검사들의 모습은 거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