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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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지인분들과 '미술 전시관'을 생전 처음 가본적이 있습니다..

약속하고 간게 아니고, 어쩌다가 그곳에서 보게 된지라..

사실 하나도 모르는 그림, 봐도 하나도 모르겠고...

잘 그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봐도 이해가 안가던 그림을 멍하게 보고만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때 아름다운 가이드선생님분이 나타나시더니..

그림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잼난 이야기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요..


'방구석 미술관'은 읽다보면 왠지 그 가이드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아무리 '미술 문외한'이라고 해도..

어디에선가 들어봤었던 '화가'들의 '인생'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뭉크'의 그림을 소개하는게 아니라..

'뭉크'가 왜 그런 그림들을 그리게 되었는지...

어린시절 가족들을 죽음으로 잃고 자신마져 병약하여 고통받고 살았고

나중에는 사랑에 상처받고 죽을뻔하는지라..

그의 그림들은 모두 '죽음'과 관련되어 나타나는데요..

반전은 골골팔십이라고...이분이 81살까지 살았다는거 ㅋㅋㅋㅋ


한국막장드라마 스토리같은 실제 삶을 사셨던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는데요

'멕시코'국민화가인 '디에고'와의 결혼, 남편의 바람, 그녀의 맞바람.

결국 '프리다'는 다른 방법으로 남편에게 복수를 하는데요..

그건 바로 '디에고'보다 훨씬 유명해지는것...


그외에도 '녹색악마'에 도취된 '고흐' 와' 퇴사선배'인 '고갱'

희대의 반항아 '클림프', 상남자 '모네'.등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화가'들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져있는데 말입니다.


참 읽으면서 당시에는 인정 못받던 거장들의 이야기가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림이 안팔려 가난에 시달리고.

'외설'이라고 또는 '쓰레기'라고 욕먹고,

특히 '클림프'의 작품들은 '히틀러'에 의해 모두 태어져서

현재 흑백사진으로 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이 안타깝더라구요..


평범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기에..

그들의 인생이 '그림'에 담기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알고나서..

나중에 그림을 직접보게 된다면, 더 마음에 와닿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림마다 제목옆에 '작가'님의 센스담긴 글들도 웃겼어요..

처음에는 그림제목인줄 알았는데...아니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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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라 한국SF작가선 7
김창규 지음 / 아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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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SF소설은 거의 안 읽었는데요..ㅋㅋㅋ

하기사 거의 읽는책의 90프로가 추리스릴러였으니...지나치게 편독을,..

그러다가 요즘 다양한 SF소설들을 이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장르소설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정말 다양한 '장르소설'들이 나와서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한국형' SF소설을 읽으니 반가우면서 더 좋은거 같아요.


그저께 읽은 '구미베어 살인사건'도 8편의 SF판타지 소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이번 작품인 '삼사라'도 8편의 SF단편소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그런데 유독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센타우리'


'센타우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행성인데요..

'지구'와 닮은곳으로 보고 있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그래서 '마블'영화에서도 '센타우리'족이 등장하지요..


단편중 하나인 '별상'은 거의 중편수준의 두께를 자랑하는데요..

'별상'은 '알파 센타우리'에 정착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참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15년동안 개척하여 온갖 질병도 이기고 정착했는데..

갑자기 일어난 '별상'바이러스, 그리고 연이은 죽음..


그런데 '바이러스'에 걸리는 사람이 '인간'임을 알고 연구소에서는 유전자를 바꾸려고 하지만.

'퓨리즘'이란 '종교'의 지도자는 반대하고, 사람들을 동원해 연구소를 습격합니다.

참....보면 이해가 안됩니다...자기들이 안 바꾸려면 그렇게 하면 되지..

왜 다른 사람들도 방해해서, 다 죽게 만드는지..


실제로 이런 사람들 많죠...'종교'란 신과 나의 일대일 관계일텐데..

왜 '종교'를 강요하고, 안 믿으면 폭력에, 살인에 나중에는 '테러'까지..

그래서 읽다보니 화가 무지 나더라구요..


그리고 메인제목인 '삼사라',

병에 걸려 추방당한 16명의 인간들이 3천년동안 잠자다가..

'코어'라는 기계종족을 만나게되는 이야기인데요.

추방당한 사람들이 결국 멸망한 인류를 뒤잇는다는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우주의 모든 유원지'도 좋았는데요..

'역사'를 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는데, 왜 저리 '일본'은 잘 나가는지.

그래서 읽다보면 정말 우리가 왜 '역사'를 지켜야 하는지..이해가 되더라구요.


'해부천사'는 하드보일드SF소설 느낌의 범죄극이였는데요.

얼마전에 읽었던 일본소설 '자폭조항'이 생각나서 재미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재미있는 SF소설들이 가득이라 좋았던 '삼사라'였는데요

요즘 이렇게 다양한 한국SF소설들이 나와서 좋은..

역시 신토불이라 더 잼나고 잘 읽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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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톡 2 - 중세의 빛과 그림자 세계사톡 2
무적핑크.핑크잼 지음, 와이랩(YLAB) 기획, 모지현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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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톡'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중세의 빛과 그림자'입니다.

지난편에 등장했던 고대제국들...

그리고 그 고대제국들의 몰락을 가져온 '유목민족'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한제국'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흉노족', 그들이 서쪽으로 이동하자..

'흉노족'에 쫓긴 '게르만족'은 '로마'의 영토를 침범하고..

결국 '서로마제국'을 정복한후, '유럽'의 새로운 주인이 됩니다.


'게르만족'들이 '유럽'에 여러나라들을 세우지만..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프랑크'제국인데요..

그러나 '클로비스'황제가 아들들에게 나라를 나눠주면서..

현재의 '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봉건주의'사회가 시작이 되는데요.


한편 강력한 '한제국'이 무너지고, 긴 혼란기를 갖게 되는 '중국'

'위진남북조'시대는 제2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한편 '다양한 문화'가 중국에 유입되기도 한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들이 많이 나왔듯이..

이 시대 역시 '청담'사상으로 유명한 '죽림칠현'이 등장하구요..

분열속에 꽃피운 다양성은 결국 '수당시대'의 토양이 되게 됩니다.


한편, '이슬람'제국의 시작이 등장하는데요..

당시 '유럽'에서 그다지 미미했던 그들이 세력을 확산하고.

결국 '기독교'국가와 '이슬람'국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러고보면 참 길고 긴 싸움이다 싶은..

일명 '십자군'전쟁, 그러나 원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5호 16국'을 통일한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지만..

곧 '당나라'가 개국되고, 연이어 성군들이 등장하는데요..

그러나 '중국왕조'들이 늘 그랬듯이.

'경국지색'으로 무너지는.....


그리고 다시 혼란스러운 시대가 오고..

그 시절을 통일하는 '송나라'

'송나라'는 지난친 '문치주의'를 피는 바람에 수많은 이민족의 침입을 받습니다.

'금나라','거란', 그리고 결국 '몽고'에게 망하지요.


그리고 '징키스칸'의 대제국이 세워지게 됩니다.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자랑했던 '정복왕

'징키스칸'이후 나눠진 대제국,...결국 분열..

'몽고'는 '주원장'에게 밀려나고, '중국'에 새로운 왕조인 '명나라'가 세워집니다.


이번 편에서도 '무적핑크'님의 재미있는 '웹툰'과..

'모지현'님의 돋보기 역사해설등이 넘 재미있었는데요..

특히 '로마제국'이후 잘 몰랐던 '유럽'의 형성 부분도 좋았고..

'이슬람'제국의 역사라던가..

'중국'의 역사도 한줄로 짝...볼수 있어 좋았던거 같습니다.


3권은 아무래도 '근대'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지?싶지만..

아직 '중세이야기'가 많이 남았는지라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이야기는 어떻게 돌아올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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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베어 살인사건 - dcdc 소설집 한국SF작가선 6
dcdc 지음 / 아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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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아작'에서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SF판타지'소설을 정말 많이 출간해주시는데 말입니다.

저는 처음에 제목이 '구미베어 살인사건'이라고 해서, 당연히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SF판타지 소설집이였습니다..ㅋㅋㅋ


원래는 그닥 읽을 예정에 없었는데, 이웃분이 극찬하셔서,

귀 얇은 저는 바로 궁금해져, 바로 이렇게 시작했는데요....괜찮더라구요..


제목에서도 느끼지시겠만, 이 작품집은..

'곰인형'과 관련되어있는 8편의 단편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첫번째 단편인 '나암왕국'이야기는

'나암왕국'의 수호룡인 '귀리하시오'가 '다래공주'에게 반한후

그녀가 원하는 '별'을 따다주는 미션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하마터면 '아포칼립스'가 될뻔하는..ㅋㅋㅋ


두번째 단편인 '구미베어 살인사건'은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는 '소년 A'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읽다보니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있더라구요


세번째 단편인 '월간영웅홍양전'은..

어디서 읽은거 같았던 내용이였던데, 2015년에 나온 작품이라고 하네요.

한국형 '히어로' 아니 '히로인'의 이야기 좋았는데요


네번째 단편인 '구자형 바이러스'

감기에 걸리면 모두 '구자형'의 목소리가 되는 이야기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구자형'이란 성우가 실제로 있더군요

작가님의 '덕심'이 보이던 작품..


다섯번째 단편인 '비인가하교 자문위원 홍선지'는..

좋아하는 영화를 위해 땡땡이치려는 이야기인데..

'비인가하교'라는 말이 너무 웃깁니다..


여섯번째 단편인 '버려진 곰들에 대한 만가'는..

'곰인형'들의 이야기지만, 사실 보면 수많은 '애완동물'들이 그렇게 되고 있으니.

왠지 현실화되는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일곱번째 단편인 '손인불리 심청전'은..

'심청전'의 재해석이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러브크래프트풍 코스믹 호러'란 표현이 넘 좋았습니다

사실 '동화'들 보면 자세히 읽으면 '호러'인 경우가 많죠..


여덟번째 단편인 '곰인형이 왔다'는...딱히..ㅋㅋㅋ


우야동동...여덟편의 단편, 모두 '곰인형'과 관련되어 있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던 SF판타지 단편들이였는데요

몇몇 작품들은 '장편'화되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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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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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80-90년대는..

영어공부가 '주입식 교육'이였습니다..

간단한 회화, 문법, 그리고 무조건 암기...왜 해야되는지도 모른체 ..

하던지 말던지 둘중 하나였는데요...(저는 말았습니다..ㅠㅠ)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영어회화' 학원에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단어암기'나 '기초회화'전에..

왜 영어공부를 해야하는지? 영어랑 한글의 다른점..

미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해주다보니.

정말 지루한줄 모르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라틴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언어입니다..

가장 유명한 '라틴어'라면 '죽은시인의 사회'에 나오던 '까르페디엠'이였는데..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자살한 학생이 '라틴어'랑 관련이 있다는게 ㅠㅠ


자살의 이유가 될정도로 어려운 '라틴어'

'라틴어'는 '로마제국'의 공용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라틴어'를 몰랐다고 하는..

(세종대왕님이 아셨으면 땅을 치실...)

가장 어려운 언어중 하나가 바로 '라틴어'라고 합니다.


'검은사제들'에서도 '강동원'이 '라틴어'대사가 넘 어렵다고 말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라틴어'는 배워야 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왜 필요한건지??

'라틴어 수업'에서는 그 매력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유럽어'의 어원인지라, '라틴어'만 공부하면

다른 '유럽어'들은 쉽게 정복할수 있음이..

(사실 제가 보기엔 라틴어를 습득할정도면 그 사람 머리 자체가 좋은거 같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라틴어'가 유럽문화에 끼친 영향이 많으므로..무시할수 없음이 있구요..

'라틴어'만의 '고상함'부분에서는...이런점은 배워야 할텐데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이 이야기해주시는 '라틴어'와 그리고 문화, 인생이야기..

넘 잼나서 후다닥 읽어버렸는데요..


'라틴어 수업'은 작가이신 '한동일'님이 '서강대'에서 강의하시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라틴어'강의라고 하지만, 읽다보면..'성문라틴언어'가 아니라..

'라틴어'로 통하여 배우는 '인생이야기', 즉 '라틴어' 인문강의라고 할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같이 '라틴어'공부엔 전혀 관심 없더라도..읽어도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원래는 관심 없었는데..

읽으신 이웃분이 넘 좋다고 해서 시작했는데...정말 괜찮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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