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탈전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에밀 졸라 지음, 조성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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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탈전'은 '에밀 졸라'의 '루공 마카르'총서 두번째 작품입니다.

기존에 읽었던 '에밀 졸라'의 작품들..

'목로주점','제르미날','나나','인간짐승'등이 '마카르'집안의 후손 이야기인 반면

'쟁탈전'은 '루공'집안의 후손이 주인공인데요.


소설의 시작은 파티가 열리고..

'르네'라는 부인이 의붓아들인 '막심'과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인 '아리스타드 사카르'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요.,.


아내가 있는데도 애인을 두고, 그녀에게 투자하는 '사카르'를 보며..

'르네'는 남편을 자유롭게 풀어놓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르네'와 '막심'의 모습이 좀 수상한데요....


그리고 과거로 흘려가, '사카르'가 '루공'이던 시절로 돌아갑니다.

'피에르 루공'의 셋째아들인 '아리스타드'는..

아내인 '앙젤'과 자식들을 데리고 '파리'로 상경을 합니다.


'파리'에서 일하는 형 '위젠 루공'의 도움으로 '시청'에 입사한 그는..

형과의 관련성을 지우기 위해 '아리스타드 사카르'로 개명을 하는데요..

그리고 '시청'에 일하면서 '부동산'과 '투기'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얼마후 '앙젤'이 병으로 죽자...

'사카르'는 유부남에게 농락당해 임신한 '르네'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막대한 '지참금'으로 '투기'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당시 '파리'는 대도시계획으로 혼란스러웠고

'사카르'는 '시청'에서 일하던 시절의 지식을 가지고..

아내의 막대한 돈으로 '투기'사업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남편의 투기에, 화려한 생활을 하며 과거를 잊으려는 '르네'의 모습

그러나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당하였고

마지막에는 모든것을 잃고 쓸쓸하게 죽어갑니다.


'에밀 졸라'는 '르네'를 '민중'에 비유하는데요..

'프랑스 혁명'이후 변화의 바람을, '제2제정'시대가 역행하였고

그 물결속에서 희생당하고 농락당하였던 사람들의 모습을.

'르네'라는 여인의 모습으로 표현하는데요.


참 그러고보면 '혼란'의 시대에는 어찌 착한 사람들은 희생양이 되고.

악당들은 저렇게 잘먹고 잘살게 되는지 말입니다.

읽으면서 많이 안타깝던 '르네'의 모습이였습니다..


'아리스타드'는 18번째 시리즈인 '돈'에서도 등장하는데요..

'문학동네'에서 나온 버젼으로 구매를 했으니 곧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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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살인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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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작가님의 신작 '구월의 살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적혀있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기초로..

작가님의 상상력이 들어간 역사추리소설인데요..

저는 '구월의 살인'이라고 해서 ...'9월'에 일어난 살인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ㅋㅋㅋ


효종 1년, '형조판서'의 행렬을 막는 남자들의 모습으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강도로 죽어 아버지의 살인이 묻힐 위기가 되자..

'형조판서'에게 직접 진실을 파헤쳐달라고 말하는데요..


그리고 사건을 맡게 되는 '검안사'인 '전방유'

그는 어린시절 천재란 소리를 듣던 인물이였는데요..

그러나 연이어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결국 음서와 뇌물로 벼슬에 오릅니다


'형조'에 들어오지만, 인간관계에 서투른 그는 왕따를 당하고

결국 다들 기피하는 '검안사'가 되는데요..

그러나 '검안사'가 된후,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는 '전방유'

그는 연이어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하고.

'형조판서'에게 강도로 죽은 한 남자의 살인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그리고 범인인 '구월'이 등장합니다..

'윤선달'과 '구월'의 만남,.

'구월'은 그에게 '복수'를 도와달라고 하고..

'구월'의 사연이 펼쳐지는데요..


추리소설로 보면 '도서추리'에 해당하는데요.

범인이 누군지 나오고, 그녀의 사연이 등장하고..

그녀의 범행을 쫓는 탐정이 등장하니까요..


읽으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그녀의 슬픈 복수..

'전방유'는 그녀의 범행을 밝혀내지만..

내심 못 밝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구월'을 체포한후, 그 역시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구월'의 사연, 자기는 그의 노비가 아니라는 외침..

읽다보면 지금도 매한가지란 생각이 드는것은 말입니다..

신분제는 폐지되었지만, 돈 이라는 새로운 신분제가 생기고..

있는자의 '갑질'은 계속 되니까 말입니다.


'김별아'작가님이 '미실'이후, 주로 '역사소설'을 주로 쓰시는데요..

역사적 사실과 작가님의 상상력이 잘 합쳐져서

매번 놀라운 작품이 등장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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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0
에밀 졸라 지음, 김치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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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9번째 작품입니다.

'루공마카르'시리즈는 모두 '루공'과 '마카르'라는 집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가문의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주인공들이 그 집안의 후손들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로 통해 당시 '프랑스'의 어두운 단면들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대표적인 '자연주의'작가중 한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나나'는 '목로주점'의 주인공 '제르베즈'의 딸입니다.

'제르베즈'의 아이들이 나오는 소설들도 많은데요..

그들의 어머니처럼, 대부분 비극적인 삶을 산다는게 안타깝습니다.ㅠㅠ


'인간짐승'의 '자크 랑티에'

'제르미날'의 '에티엔 랑티에'

'작품'의 '클로드 랑티에',

그리고 '나나'까지 모두 '제르베즈'의 자식들인데요.


소설의 시작은 기자인 '포슈리'와 그의 사촌인 '엑토르'가 공연을 취재하는 장면입니다.

'금발의 비너스'라는 첫 공연..

그들의 관심은 신인배우로 등장하는 '나나'라는 여인때문이지요..


연예인들은 보면 이쁘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니고 연기를 잘한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닙니다.

일종의 '운'과 '매력'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요

누구를 닮았다면서 반짝 뜨는 여배우들이 금방 사라지는것을 보면..

이쁜것보다 '개성'과 그들만의 '매력'이 더욱 중요한 법인데요.


첫 등장하자말자, 발연기와 음치노래를 들려 주는 '나나'

그러나 그녀의 모습에 모든 사람들은 반해버리고 맙니다.

그녀에게는 보통 여인들에게 없는 '팜므파탈'적인 '매력'이 있었는데요..


공연은 성황리에 성공을 하고...

'나나'는 성공한 여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녀를 유혹하고, 그녀의 곁은 맴도는 남자들..

'상류사회'에 데뷔한 '나나'가 '팜므파탈'이 되어, 남자들을 '파멸'로 이끌어가지만..

그러나 그녀의 '무기'는 영원하지가 않지요..


왠지 읽다보면 '나나'는 그녀의 어머니 '제르베즈'와는 너무 대조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내내로 인생 바닥에서 불쌍한 삶을 살던 '제르베즈'와 달리.

모든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그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나나'

그러나 그 결말은 어머니와 비슷한데 말입니다.ㅠㅠ


'목로주점'에서 '서민층'의 비참한 모습을 그렇다면

'나나'에서는 '상류사회'의 방탕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목로주점'을 읽었을때와는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던 작품이였는데..

'제르미날'도 그랬지만, 역시 '에밀 졸라'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루공마카르'총서가 총 20권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는 과연 몇권이나 출간될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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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2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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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새드엔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결말이 이렇게 여운을 남길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읽고 나니 왠지 무거워지는 분위기..


저는 '러시아 혁명'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말이지요..

'러시아 혁명'은 1905년의 1차혁명과 1917년의 2차혁명으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닥터 지바고'의 스토리는 1차혁명과 2차혁명 사이의 격동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지난 1권에서 살벌해지는 '모스크바'를 등지는 '지바고'와 그의 가족들..

그들은 '바리키노'라는 시골마을로 도망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는데요..


마땅한 재산도 집도 토지도 없는....그들 가족은..

볼세비키의 간부인 '삼데바토프'의 도움을 받고..

'미쿨리친'이 관리하던 낡은 집을 받게 됩니다..그리고 그곳에서 농사를 시작하는데요..

1년동안 집도 수리하고, 농사도 짓고 바쁘게 지내던 '유리'..


어렵게 살던 '유리'를 도와주려 이복동생인 '옙그라프'가 찾아오고..

그의 도움으로 인해, 여유를 찾게되는데요..

그리고 1년만에 시내 도서관을 찾은 '유리'

그곳에서 놀라운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녀는 바로 '라리사'


'라라'역시 딸과 함께 시내에 살고 있었고..

'유리'와의 재회에 반가워합니다..

거기다가 '유리'가 자신의 남편이자 혁명가인 '파벨'과 만났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요..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두사람...


'유리'는 아내인 '토냐'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라라'에 대한 사랑, 또한 포기할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고민하던 그는,...결국 다시 '라라'를 만나려 가지만..

가는 도중에 '파르티잔'군대에 납치당하고 맙니다.


'의사'가 필요했던 '파르티잔'군대에 납치되어...'백군'과의 전쟁에 끌려다니던 '유리'

1년동안 세번이나 탈출시도를 하지만, 실패하고..

'백군'의 공격에 '바리키노'의 사람들이 학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탈출에 성공하여 '바리키노'로 돌아간 '유리'


부상당한 그는 자신의 가족이 학살전에 '모스크바'로 돌아갔음을 알게 되는데요..

그리고 '라라'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가족의 안부가 궁금했던 '유리'는 '모스크바'로 향하고.

자신의 가족이 새로운 '소비에트'정부에 의해 '러시아'에서 추방을 당했음을 알게 됩니다.


거기다 '라라'의 남편인 '파벨'이 '소비에트'정부에 의해 사형당하고

'라라' 역시 체포당할 위기에 '유리'를 떠나는데요..

홀로 남은 '유리'는 결국 길고 긴 고독속에서 병을 얻게 됩니다..


왠지 결말이 짠해오던데요..ㅠㅠ

시인이자, 의사인 주인공의 눈으로 바라본 '러시아 혁명'

'혁명'의 비정함에서 비극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며..안타까웠는데요..


한 지성인의 눈으로 바라본 혁명의 정당성이 과연 올바른지?

소설로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아무래도 이런점이 '소비에트'정부의 맘에 안들었는지..

책도 영화도 '소련'에서는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고전은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재미있게 읽었던 '닥터 지바고'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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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1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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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오마 샤리프' 주연으로 개봉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 '닥터 지바고'

영화는 본적이 없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제목은 알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닥터 지바고' 원작이 출간이 되었기에..궁금하던 작품이라 구매를 했습니다.

왠지 한번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주인공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어린시절 그는 애칭 '유라'라고 불렸는데요....소설의 시작은 그의 어머니의 장례식 장면입니다.

10살이란 어린나이에 고아가 된 그는, 유명한 사상가인 외삼촌 '니콜라이'의 손에 이끌려 여행을 떠나는데요


'지바고'가문은 한때 엄청난 부자엿지만...

난봉꾼인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말아먹고, 현재는 모든것을 잃은 상태...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마져 자살하고 '유리'에게 남겨진것은 얼마 없었는데요...


고아가 된 '유리'는 '그로메코'가에 입양되고, 의학공부를 하게 됩니다.

의사가 된 그는 '그로메코'가의 딸인 '토냐'와 결혼을 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닥터 지바고'가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라리사 표도로브니 기샤르', 애칭 '라라'가 등장합니다.

원래는 '벨기에'사람이지만, 아버지가 죽은후, 생계가 곤란해지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러시아'로 오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녀는 아버지의 친구이자, 변호사이기도 한 '코마롭스키'에게 정조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무도회의 파티에서..

복수의 마음으로 '코마롭스키'에게 총을 쏘는 '라라'

이 모습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되는 '유리'


'라라'는 '코마롭스키'를 죽이는데 실패하지만, 그 휴유증으로 앓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돌보는 '파샤',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는데요..

'파샤'는 혁명가가 되어 그녀를 떠나고...(헤어졌다는의미가 아니라..)


그리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납니다..

군의관으로 일하게 된 '유리'와 종군간호사로 일하게되는 '라라'

두 사람은 아주 오랜만에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유리'

'모스크바'는 혁명이후, 점점 살벌해지고..

이에 장인은 딸과 사위에게 이곳을 떠나자고 하고...

1권은 가족들을 데리고 '모스크바'를 떠나 '바라키노'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원래 '닥터 지바고'라고 하면 '유리'와 '라라'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보니, 둘다 임자가 있는......

그렇다보니, 1권에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없고...거의 스쳐가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2권에서 다시 만나서...사랑에 빠지겟지요


그리고 배경이 '러시아 혁명'의 한가운데다 보니...

'유리'와 '라라'의 이야기 속에 펼쳐지는 격변의 현장 또한 ...흥미진진합니다..

역사속의 에피소드들보다는 시대속의 사람들의 스토리로 펼쳐지다보니 더욱 와닿는거 같구요..


사실 '닥터 지바고' 구매하고 나서 좀 걱정도 했었는데..

의외로 완전 잘 읽힙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전쟁과평화'도 그렇고, 의외로 '러시아 문학'이랑 저랑 맞는듯...


우야동동...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2권으로 향해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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