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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치넨 미키토'의 신간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가면병동','시한병동','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법','검은고양이의 세레나레'..
모두 완전히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이 작품도 믿고 시작했는데요..
어릴적 잼나게 봤엇던 '스피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파릇파릇한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나왔었는데..
'폭탄'이 장치된 버스에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멈추거나 속도가 일정시간 줄여도 '폭탄'은 터지고 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폭탄'을 머리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뇌종양'인데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지요.
'히로시마'의 수련의인 '우스이'는 시골마을의 요양병원으로 한달간 실습을 오게 됩니다.
그리고 3층 호화병동에 있는 28살의 '유카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본명은 '유가리'지만, '유카리'라고 불려달라는 그녀..
그녀는 머리에 '뇌종양'이 있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입니다.
'유카리'를 돌보며 그녀와 점점 친해지던 '우스이'
'유카리'는 자신의 호화병동을 '다이아몬드 새장'이라고 말합니다.
대부호인 조부모에게 재산을 모두 물려받았지만..
물려받은 직후, '시한부'판정을 받은 그녀..
그런데 그녀가 죽으면 돈을 상속받을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목숨을 노리고
그녀는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이라도 지키기 위해..
절대로 병실을 떠나지 않는데요...
한편 '우스이' 역시 과거에 매여있는 몸입니다.
아버지가 애인과 함께 도망가고, 어머니는 자신과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몸이 망가져가며 일했고
'우스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돈을 벌어야 한다는 '족쇄'에 매여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5년전 실종된 아버지가 시체로 발견되고..
아버지가 죽기전 자신을 찾아와 남긴말을 잊어 기억해내려는 악몽에 시달리는 '우스이'
'유카리'는 그의 말을 듣고, 당시 이별을 통보하며 보냈던 사진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자신이 사랑한다는 젊은 여인이 있었는데요..
'유카리'는 아버지의 진심과 사진의 비밀을 알려주고..
'우스이'는 아버지의 마지막 막을 기억해냅니다..
그리고 새장을 나오게 된 '유카리'와 데이트를 즐기는 '우스이'
한달이 지나, '히로시마'로 다시 돌아오는데요..
전여친이자 절친인 '사에코'에게 '유카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겠다는 '우스이'
그러나 '유카리'의 변호사로부터 유언장이 날라옵니다.
4일전에 '유카리'가 죽었다는..
'우스이'는 왜 '유카리'가 '요코하마' 거리에서 죽었는지도 의심스럽고
다시 요양병원으로 돌아가는데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유카리'는 2층에 머물고 있었고, 3층의 호화병실은 계속 빈병실이였다는것..
거기다 '유카리'의 절친이자, 그들이 함께 했음을 알려줄 사람도 전날 죽었다는데요.
'폭탄'을 안고 사는 그녀, 그녀를 사랑하게 된 '우스이'
그러나 사라져버린 그녀, 자신만의 망상속의 여인인지? 헷갈려하는데요..
역시 '치넨 미키토'답게 재미있게 읽었는데요..ㅋㅋㅋ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고, 미스터리도 있고..
믿고 읽을수 있는 작가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