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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의 사자 ㅣ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평점 :
정말 열일하시는 작가님 '나카야마 시치리'의 신작 '네메시스의 사자'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와타세 경부'시리즈 두번째 작품인데요.
전작인 '테미스의 검'이 1984년 '와타세'경부의 신참시절을 다뤘다면..
'네메시스의 사자'는 2013년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신참이 아닌 '와타세'경부
그리고 그의 부하로 드디어 '고테가와'가 등장합니다..
'고테가와'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인 '마코토'와 썸을 타고 있죠..
'마코토'는 나오지 않지만,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은 언급이 됩니다.
소설의 시작은 '도노하라 기미코'라는 노부인의 시체가 발견이 되는 장면입니다.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벽면에 '네메시스'란 글자..
참고로 보통 '네메시스'를 '복수의 여신'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실제론 '복수'보다는 '의분', '천벌을 내리는 여신'이라고 합니다.
이웃들과 교류도 없었고, 누구에게 원한도 살꺼 같지 않는 노인이였는데요..
그러나 '기미코'의 결혼 전 성을 듣자, 놀라는 '와타세 경부'
그녀는 6년전에 일어났던 묻지마 살인사건의 용의자 '가루베 요이치'의 어머니였던것..
유명한 교육평론가이자 방송인를 아버지로 둔 '요이치'는 자기도 아버지처럼 유명하고 싶다는 마음에.
그 방법을 살인으로 정합니다...그리고 이 미친넘은 힘없고 연약한 여자들을 상대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가서도 전혀 죄책감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변호사 잘만나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받고, 유족은 분노하는데요..
(무기징역 받자, 변호사 시끼랑 요이치랑 마주보고 미소를 지었다고...나참..)
그후 '요이치'의 아버지는 방송에서 퇴출당한후 자살하고.
'기미코'는 이혼후 결혼전 성으로 돌아와, 홀로 은둔생활을 했었던 것입니다.
혹시나 어머니를 죽일 사람이 있나 '요이치'를 만나려 간 '와타세'경부
죄책감이 전혀 없는 뻔뻔한 그의 모습에 분노하고.
'고테가와'는 말합니다..사형반대론자에게 '요이치'와 30분만 대화하게 하고 싶다고..
그리고 6년전 '요이치'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유족들을 조사합니다.
'의분'을 가진 사람들로서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니까요..
'네메시스'의 살인으로 경찰 윗선뿐만 아니라..사법부 전체가 불안해하고..
당시 담당검사이자 '요이치'의 사형을 구형했던 '미사키'검사까지 윗선에 불려가게 됩니다.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려가게 됩니다.
'요이치'사건과 비슷한 '스토커 살인사건'의 용의자의 가족이 또 살해된 것이지요.
'나카야마 시치리'는 매번 작품마다 '사회적인 메세지'를 던져줍니다.
이번에는 바로 '사형'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는 사형집행이 20년동안 없었고, 일본도 없엇지만..
얼마전에 일본이 오랜만에 사형을 집행했단 뉴스를 봤엇습니다.
일본의 국민들 80프로가 '사형'에 찬성한다고 하는데요..
전혀 죄책감 없는 사이코패스들을 세금들어 먹여 살려야 할 필요도 없고
유족들이 보기에 정당한 처벌을 받게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넘들은 하나같이 죄책감 없는 사이코패스들이고.
변호사, 판사 잘만나 사형마져 피해간넘들이라..
유족들이 얼마나 화날까? 싶기도 했어요..
제3자인 제가 읽어도 '의분'이 일어나는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나카야마 시치리'는 한쪽에 치우쳐 '사형'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중립적인 시선으로 독자가 생각하게 만드는데 말이지요..
이번 작품도 재미있었고, 마지막에 결말도 좋았고....
역시 믿고 읽는 '나카야마 시치리'인거 같습니다..
일본에서 두달에 한권별로 나오는...정말 다작해주셔서 감사한 작가님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