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1
카린 지에벨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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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카린 지에벨'의 신간 '독방'입니다, 사실 이분 책이 '이야미스'스타일이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그럼에도 신간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구매를 합니다.ㅠㅠ

내용은 고구마고 결말은 씁쓸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거든요.,..


그런데 주로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심리소설'을 쓰시다가..

갑자기 '인간무기'가 등장하는 '니키타'류의 줄거리라 놀랬는데요..

그렇지만, 읽어보니 제가 생각하던 그런 종류는 아니더라구요..


17살 나이로 무기징역을 받은 '마리안'

어린 소녀가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렸기에 말입니다.

3살에 부모를 사고로 잃고 조부모에게 입양된 그녀는..

해군장교 출신에 가문만 생각하는 조부 밑에서 학대를 당합니다.


그리고 반항심에 가출을 하고..

남친인 '토마'와 함께 강도짓을 하는데요..

금고를 열기 위해, 할아버지를 주먹으로 친 '마리안'

문제는 '마리안'이 '가라데 챔피언'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설마 죽었겠나? 싶어 도주하다가..

쫓아오는 경찰을 쏘는 바람에, 한명은 즉사 한명은 불구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먹으로 친 할아버지 역시 죽었다는 것을 아는데요.


'분노조절장애'에 '선악구분'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에..

그녀는 최연소 무기징역수가 되어 감옥에 갇힙니다.

그러나 감옥에서도 교도관을 패서 불구로 만드는 바람에...결국 이송되고..

현재 수감중인 교도소에서도 늘 문제를 일으켜 '징벌방'에 살다 싶어 합니다.


소설의 시점은 21살이 된 '마리안'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요..

그녀가 교도소에서 사투를 벌이면서..

자신이 저지른짓을 후회의 모습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데요..


그녀가 의사의 말대로 '사이코패스'인지, 아님 철이 없는건지 말 모르겠더라구요

자신이 죽인 사람에 대해 죄책감보다, 지금의 상황을 보고 '후회'를 하기만 하고

그녀가 벌이는 '살인'에 대해서도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노조절장애'는 맞는데 말입니다.

왜 저러지 싶을정도로....가시가 돋혀있고, 주먹이 항상 먼저나가는 그녀

그래서 항상 특별관리대상인..


그런 그녀에게 두명의 형사가 면회를 요청해옵니다.

평생 이 감옥에 있을것이냐? 아님 자신의 임무를 맡을테냐..

임무를 허락하면, 새 신분증으로 새 삶을 준다고 약속하는데요..


저는 그래서 '니키타'같은 '킬러액션'을 기대했는데요..

그러나 스토리는 전혀 다르게 흘려갑니다..


1권은 그녀의 교도소 이야기이고

2권은 탈옥을 하고 형사들의 임무를 맡지만..임무 앞에서 고뇌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녀의 초반모습은 마치 '시계 태엽 오렌지'의 악동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용서할수 없는 그녀의 지옥같은 교도소 생활은 ..ㅠㅠ

내내로 주인공 '마리안'의 모습을 보며 '불쌍하다'라는 것과 '답답하다'라는 것이였는데요..

융통성 있게 하면 될텐데, 타협없는 거친 모습에 늘 고생만 하는 그녀의 모습이....안타까웠는데요.

거기다 결말까지 씁쓸해서..ㅠㅠ


처음엔 왜 '카린 지에벨'이 이런 소설을?? 했다가..

아 그렇구나 ...'카린 지에벨'이였지 하며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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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풍기장림 2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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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풍기장림'은 5호 16국 시대의 '양나라'에서 벌여지는 권력투쟁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그러나, 읽다보면 실제 역사완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양나라'는 502-557, '북연'은 '409-436'으로...실제로 두 나라는 만날일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소설속 '양나라'는 300년이 넘은 나라.

'북연'은 '양나라'보다 더 오래된 나라로 나옵니다...그래서 가상의 나라로 보려고 해도..

왜 하필 '양나라'황제의 이름은 '소'씨이며, '북연'의 왕의 이름이 '탁발씨'인지...


결국 '테메레르'시리즈처럼 '같은 역사'지만, 다른 스토리로 흘려가는 '평행우주'로 보는게 맞는듯해요


우야동동...50년전 '북연'과 '대유'의 연합군에 맞서 싸우다 죽은 '매장소'(임수)

그의 이름을 딴 '장림군'은 여전히 북방을 지키고 있는데요..

황제 '소흠'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림왕부'


1권에서는 '대유'의 대군이 다시 국경을 침범하지만..

누군가가 '보급선'을 침몰시키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에 처하는 '장림군'의 장면입니다.

전쟁에선 가까스로 이기지만, '장림왕부'의 세자 '소평장'이 크게 다치는데요.


'랑야각'에서 공부하던 '소평정'은 형이 걱정되어 전쟁터로 오고..

'소평장'에게 침몰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단동주'라는 절대고수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조금씩 드러나는 적들의 정체..

우선 가장 표면적인 적은 바로 태자인 '소원시'의 어머니인 '순황후'와 그녀의 오빠 '순백수'

사실 '순황후'는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다만 어린아들을 염려하고..

황제의 신임이 너무 두터운 '장림왕'과 그의 두 아들이 두려운 것이지요..


전작인 '랑야방'에서도 '태자'가 있었고, 유력황자들이 있었지만..

결국 황제가 된것은 서열에서 한참 멀리있던 '소경염'

'장림왕부'를 보면 '순황후'는 자신의 아들도 그렇게 될까바 염려가 된것이지요

(실제론 황제도 그럴생각없고, 장림왕부도 그럴생각 없지만..)


그런 그녀의 불안함 마음을 이용하려는 자가 있으니 바로 '복양영'입니다.

그는 황후가 믿고 있는 '백신교'의 도사지만..

한편으로는 '양나라'에 원한이 있고, 망하게 하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 '복양영'에게는 가장 걸림돌이 바로 국경을 지키는 '장림군'이고..

황후와 황후의 오빠를 이용해, '장림군'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2권에서는 '북연'이 화친을 청해옵니다.

정략결혼으로 화친으로 하려하고..

군주와 결혼할 상대로, 황제가 특히 사랑하는 '소평정'이 유력해지는데요..


'복양영'은 '순백수'를 찾아가, '장림왕부'에 대한 의심을 심고

자신은 '단동주'를 이용하여 '소평정'을 암살하려고 합니다.

거기다가 '북연'과의 화친 또한 방해하려고 하는데요..


2권은 연이은 '복양영'의 악행이 등장합니다..

'경성'에 '역병'을 퍼뜨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병에 걸리고

'임해'는 '여건지'와 함께 치료방법을 찾고, '소평정'은 '복양영'을 쫓는데요.


결국 '복양영'은 죄값을 받지만...

(엉뚱한 사람에게 살해당하는 복양영)

'장림왕부'에 더 큰 위기가 다다르면서 2권은 끝나는데요..


뒷 이야기가 궁금한데...3,4권은 8월 말에 나온다고 합니다.ㅠㅠ

그런데 궁금한게 4권이 완결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궁금하면 드라마로 보면 되지만, 드라마란 책이랑 내용이 같을지 궁금하네요..


우야동동...역시 재미있었던 '랑야방:풍기장림'이였습니다. 얼른 나머지권들도 나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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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풍기장림 1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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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랑야방 : 권력의 기록'
아버지가 역적이 되어 죽고, 자신 역시 죽음에 이르렸던 '임수'가 '매장소'란 이름으로 돌아와..
어릴적 절친 정왕 '소경염'을 황제로 만들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인데요..


저는 드라마는 안 봤지만, 3권짜리 원작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2015년 베스트책 1위로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런데 드디어 이렇게 후속편으로 돌아온 '랑야방 : 풍기장림'

배경은 50년후의 이야기입니다.


참 '랑야방'의 배경이 '특공황비 초교전'의 시대랑 비슷합니다..

다만 '초교전'이 '5호 16국'중 '북조'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랑야방'은 '남조'에 해당하는 '양나라'에서 생기는 일이라는게 다르지만요..


그런데 '초교전'도 그랬지만 '랑야방'시리즈 역시 배경은 '5호 16국'이지만,

실제 역사랑은 좀 다릅니다.

'양나라'에는 '소경염'이란 황제도 없었고...50년 후면 이미 망한후인데 말입니다.

(양나라는 56년동안 존재했었습니다.)


우야동동...전편에서 나라를 위해 순국한 '임수'(매장소)

그의 이름을 딴 '장림군'이 탄생하고, 현재 '장림왕부'의 총사령관은..

'소경염'의 양자이자, 어릴적 '임수'에게 교육받았던 '소정생'입니다.


현재 황제는 '소경염'의 아들이자, '소정생'의 의형제인 '양제'인데요

그는 '장림왕부'에 대한 신뢰가 너무 두터웠고..

그렇기 때문에 '장림왕부'를 시기하고 경계하는 세력들도 생기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작은 '임수'라 불리는 '장림왕부'의 둘째아들 '소평정'의 장면입니다.

세자인 형 '소평장'에 비해, 무거운 책임은 없기에 자신은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었던 그였는데요..

'랑야각'에서 평화로운 삶을 보내던 그에게..전쟁터로 나서던 형 '소평장'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랑야각'에서 악몽을 꾼 '소평정', 형을 찾아 전쟁터로 향하는데요..

당시 '대유'의 대군을 맞이하여 고군분투를 하고 있던 '장림군'

'소평정'이 도착했을때 형은 큰 부상을 입고 쓰려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그를 치료하던 '제중당'의 의원 '임해'와 시비를 붙는 '소평정'


그런데 '임해'는 사실 '소평정'의 정혼녀..

그러나 '임해'의 어머니는 자신처럼 딸 역시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평생 기다리다가

죽은 남편의 시체를 보게될것을 걱정하여, 남편이 죽은후 딸과 사라졌던 것이지요


'임해'의 치료로 회복하는 '소평장'

애초에 '소평장'이 부상을 입은 이유는...'대동부'에서 오던 3척의 보급선이 침몰했기 때문..

'소평장'은 보급선 침몰 뒤에 누군가의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고, 동생에게 조사를 부탁하는데요.


보급선이 침몰당시, '제중당'의 배도 같이 침몰했기 때문에...

'제중당'의 '여건지'는 제자인 '임해'에게 '장림군'의 사람과 같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바로 '소평정'이자 당황하는 '임해'

우야동동...두 사람은 '대동부'에 도착하고, 보급선 침몰에 관한 음모를 파헤치는데요..


1권은 '대동부'의 보급선 침몰사건과 이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면서..

'장림왕부'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드러나는데요..


저는 왜 읽으면서...'랑야방 비긴즈'라고 할수 있는 '적염군'사태가 생각나는지 말입니다.

그러나 '적염군'사태와 달리, '장림왕부'는 만만하지 않으니 쉽게 당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장림왕부'의 총사령관 '소정생', 그리고 두 아들 '소평장'과 '소평정'

'소평장'의 아내인 '몽천설'과 '소평정'의 정혼녀인 '임해'

현 '양나라'의 황제인 '소흠'과 그의 아들인 태자 '소원시'

어린 '소원시'를 걱정하며 '장림왕부'를 두려워하는 '순황후'와 그의 오빠인 '순백수'

'순황후'과 믿고 있는 '백신교'의 도사이자, 음모의 중심인물 '복약영'

그리고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황자 '소원계'까지..


주요인물들이 등장하면서....스토리의 긴장감을 높여주는데요..

생각하면 좀 한심합니다..

예전에 '은하영웅전설'에서 '얀웬리'를 제거하려던 '동맹'의 바보들처럼..

'장림왕부'가 없어지면 누가 가장 좋아할텐데?? 바로 '북조'일텐데..말입니다.

없어지면 바로 대군이 밀려올텐데 '권력'을 차지하자말자 바로 잃으려고?? 나참...


우야동동...2권도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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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초이스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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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 소설의 전설이라 불리는 '이영도'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저는 '드래곤 라자'와 '눈물을 마시는 새'만 읽어봤는데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에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엇지요..

그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던데...언젠간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오버 더 초이스'는 2004년에 나왔던 중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의 후속편입니다.

14년만에 장편소설로 변신 출간이 되었는데요..

전편인 '오버 더 호라이즌'을 먼저 읽었으면 '세계관'이해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좀 아쉽기도..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읽어보려구요...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갱도에 빠져 굶어죽은 '서니'라는 소녀의 시체를 수습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녀를 구하려고 마을 사람들 모두 나섰지만..

처참하게 죽은 시체 앞에서 슬퍼하는 사람들..


그중 가장 절망한 사람은 '서니'의 아버지인 '포인도트'

사람들이 '관'을 가져오자, 그 '관'을 가지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곧 지쳐 쓰려지고, '포인도트'를 쫓아가던 사람들은..

눈 앞에서 '마차'의 사고 현장 보게 되는데요.

'마차'에 탄 사람은 모두 죽어있었고. 유일하게 살아있는 한 소년..


'마차'의 허가증은 가짜였고, 생존자 소년이 가지고 있던 '장검'으로..

이들의 정체가 무엇일지 의문을 가지는 보안관보 '티르 스트라이크'

그러나 소년이 의식을 차릴때 말을 듣고 놀랍니다.

제국군 출신의 그는, 소년이 한말이 바로..

'황족'출신들로만 구성된 '백금기사단'의 '구호'임을 알고, 그가 예사 인물이 아님 알게되지요


한편 '서니'의 죽음으로 인해 절망한 그녀의 어머니가 자살 시도를 합니다.

'독미나리'를 먹었지만, 너무 많이 먹은탓에 소화가 안되 살아나는데요

그러나 살아나자 말자, 이상증세를 보이는 그녀..

자신의 딸 '서니'가 살아날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미친소리를 넘어, 마을의 소녀를 살해하려고 합니다.

마침 그 모습을 본 음악교사 '케이토'의 죽음으로 실패하지만..

연이어 아이들을 살해하려고 하고..


정신을 차린 소년 '덴워드'는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티르 스트라이크'에게..

자신이 맡은 미션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바로 '부활'을 막는것...


소설의 줄거리만 보면 '개척도시'에 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벌여지는 미스터리 모험극 같은데요..

그러나 이 소설의 등장인물둘은 모두 독특합니다.


주인공인 '티르 스트라이크'는 인간이지만..

보안관은 '오크'. 우체국장은 '트롤', 순회판사는 '뱀파이어', 음악교사는 '위어울프'

그외에도 많은 잡다한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한 소녀의 죽음으로 펼쳐지는 '부활'의 열쇠

'부활'을 성공시키려는 인물들과 막으려는 인물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요.


'생명'이 귀환 이유는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오락실의 게임은 '동전'만 넣으면 캐릭터가 다시 살아나지만..

사람의 목숨은 실제론 그렇지 않는데요..

그래서 더욱 귀중한 것이지요.


그러나 사람이 '살아날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여질지?

'오버 더 초이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역시 '이영도'작가님은 대단하십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자신의 독특한 철학을 소설속에 담아서..생각거리도 던져주시는게 좋더라구요.

다음에는 순서는 거꾸로지만, '오버 더 호라이즌'도 읽어봐야겠습니다..매우 궁금해졌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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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가 온다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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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과 '라일락 붉게 피는 집'의 작가 '송시우'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전작들을 잼나게 읽었는지라,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두가지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평소 수줍음많고 얌전하던 '전학수'라는 남자가

이웃인 '라상표'와 시비를 붙고..'라상표'를 때려죽이는데요.


한편 애완견과 등산을 하던 한 남자는 자신의 개가 머리카락을 물고 온것을 보고 놀랍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한 여인의 백골사체가 있었는데요.


변호사를 꿈꾸는 대학원생 '박심'은 작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전학수'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요..

'전학수'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가족들 몰래 정신병원에 다녔음을 알게 됩니다.

살인사건이 벌여진날도, 몸이 안좋아 조퇴를 했었고..

평소 수줍음 많고 얌전하던 그가 살인을 저지르자 그의 아내도 직장 동료들도 모두 놀래는데요.


'백골'로 발견된 여대생의 사건을 맡게된 '이평서'경감

그는 죽은 여대생 '설리사'에 대하여 조사를 하면서..

그녀가 말만 여대생이지, 거의 출석을 하지 않았으며 인간관계도 전무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에게는 평소 아무도 자기를 모르는 곳으로 여행가고 싶다고 말했었고

집의 비번이 바뀐것을 보고 그녀가 여행을 간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홀로 고립된 삶을 살던 '설리사'의 집을 조사하던 '이평서'는..

'검은개가 자신을 죽일것이며,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메모를 보게 됩니다.


제목의 '검은개'는 '브리튼'신화에 등장하는 '지옥견'입니다.

그래서 '검은개'의 출현을 '죽음의 징조'로 여겼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등장하는 '검은개'는 바로 '우울증'을 말합니다.

'전학수'와 '설리사'를 평생 따라다니는 '검은개'

그리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을 따라다니고, 누군가는 결국 먹혀버리고 말지요.ㅠㅠ


저는 예전에 어떤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자로 몇년동안 활동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단체에서 하는 전국 엠티에 참여했었는데요..

봉사자중 막내였던 여자아이가 참 귀엽고, 활달해서 다들 좋아했었습니다.

모임의 '분위기 메이커'였지요..


그러나 엠티에서 돌아온후 ...저는 그 아이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래 '우울증'환자였는데...이제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고..

단체에서 '봉사자'로 보냈던 것이지요...다행으로 죽진 않았지만...

그때 '우울증'이 정말 무서운거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우울증'을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치료가 아니라 '마음'이 약하다면서 도리어 책망하는데요.


'검은 개가 온다'를 읽으면서 단순히 '우울증'이란 말로 표현하기엔..

정말 많은 증상과 많은 타입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마음'의 병 역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지요..


역시 믿고 읽었는지라, 사회성도 두루 갖추고..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좋았습니다...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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