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로시 죽이기 ㅣ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8년 5월
평점 :
'코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인 '도로시 죽이기'입니다..ㅋㅋ
'앨리스 죽이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고
'클라라 죽이기'가 '호두까기 인형'이였다면..
이번 작품은 유명한 고전소설 '오즈의 마법사'가 배경인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오즈의 마법사'의 시리즈가 많더라구요.
그냥 '도로시'가 '오즈'로 가고 그곳에서 기구타고 탈출하고 끝인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시리즈가 총 15권 있더라구요..정말 대단..ㅋㅋㅋ
그렇다보니 '도로시 죽이기'를 읽다보면 몰랐던 '낯선 등장인물'들도 나오던데 말입니다.
그 등장인물들은 모두 후속작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라고 하네요..
그래도 메인 캐릭터들은 있는법...
소설의 시작은 '도로시'가 '허수아비','사자','양철 나무꾼'과 함께...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오즈'를 둘러싼 사막에 말라비틀어진 동물 한마리가 있었는데요..
그것을 먹자는 '사자'의 의견과 달리 '도로시'는 그 동물에게 개울물을 뿌리고.
물이 들어가자 살아나는 동물은 바로 도마뱀 '빌'이였습니다.
전편에서 '호프만'지구에 있었던 '도마뱀 빌'은 다시 고향인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무슨일인지 '오즈'의 나라로 오게 되었는데요..
'도로시'는 '빌'의 귀향을 도와주기 위해 그를 '오즈마'여왕이 다스리는 '궁전'으로 데려갑니다.
한편 '지구', '빌'의 아바타라인 '이모리'는 열사병에 쓰려지고 맙니다.
그런 '이모리'를 깨운 사람은 바로 '도로시'의 아바타라인 '도로시'였는데요
(보통 아바타라는 이름도 외모도 다른 법인데 도로시는 같습니다)
'도로시'와 '젤리야'의 아바타라인 '줄리아'와 만나게 되는 '이모리'
그리고 다시 '오즈', '도로시'를 따라 '궁전'에 도착한 '도마뱀 빌'은..
여왕인 '오즈마'에게 '이상한 나라'로 돌아갈 방법을 묻지만..
아무리 마법이라도, 자신이 '모르는 곳'은 데려다 줄수 없다는 그녀..
'도로시'는 왜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떠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도마뱀 빌'이 이곳에 살기를 바라는데요..
그러나 갑자기 왜 이곳에 살인사건이 벌여지는지..
(도마뱀 빌이 사건을 몰고 다니는듯 싶습니다...ㅋㅋㅋ)
현재 '궁전'은 '오즈마'여왕의 생일파티로 한참 준비중이였는데요,..
그와중에 경비대장인 '진저'의 시체가 발견되고..'도로시'마져 시체로 발견이 되는데요..
'도마뱀 빌'과 시녀인 '젤리야'는 탐정이 되고,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지구', '젤리야'의 아바타라인 '줄리아'는 '이모리'를 찾아와,,
이곳에서도 '도로시'와 '진저'의 아바타라인 '쇼코'가 사고사했음을 알려주는데요
두 사람은 '도로시'를 좋아했던 두 남자를 찾아가고..
그중 '양철 나무꾼'의 아바타라에게 이상한 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완벽한 이상향(?)이였던 아름다운 나라 '오즈'에서 벌여지는 연쇄살인..
사실 '본격추리'와 '판타지'의 결합이 안 어울리는거 같은데..
늘 그렇지만, 아름다운 동화에 미스터리를 접목시키는 솜씨는 정말 대단한데 말입니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도마뱀 빌'과 그의 아바타라 '이모리 겐'
얼간이인 '도마뱀 빌'과 '이모리'의 모습은 정말 안 어울리는거 같지만..
한편 비슷한거 같기도 하구요...
늘 그렇듯이 사건을 조사하는 그들...
결국 벌여지는 진상은 참 재미있었는데요..
그러나 이번에도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도마뱀 빌'
저는 계속 못 돌아갔으면 좋겟어요...
그래야 시리즈가 계속 나오잖아요 ㅋㅋㅋㅋㅋ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벌써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즈의 마법사' 등장인물 소개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1권만 익숙한 저인지라, 도움이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작가의 데뷔작인 '장난감 수리공'의 등장인물들이 나와 반갑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