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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3 : 독일 장송곡 ㅣ 베를린 누아르 3부작 3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베를린 누아르'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인 '독일 장송곡'입니다.
1권인 '3월의 제비꽃'이 '히틀러'가 정권을 잡기 시작하는 혼란한 '독일'이였고
2권인 '창백한 범죄자'가 '히틀러'가 유대인 학살과 2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려는 단계라면..
3권인 '독일 장송곡'은 전쟁에서 패한후, '미국'과 '소련'에 의하여 분할된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귄터'역시, '경감'이라는 직책의 경찰이란 이유로, '나치 친위대'로 전쟁터에 끌려갔었는데요..
그러나 패전이후 전범으로 '소련'의 '수용소'에 갇히지만, 탈출하고..
현재는 폐허가 된 독일에서 비참한 생활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된 '독일', 특히 '소련'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는 곳은 더 비참했습니다.
'독일'의 여성들은 '소련군'에 의해 강간당해야 했고..
고발하더라도 그것을 '붉은군대'의 선물이라는 말도 안되는 판결이 내렸는데요..
거기다 러시아군인에 의한 강도짓도 수시로 벌여지는 일...
'귄터'는 사건을 조사하려 갔다가 '소련군'점령지역으로 갔다가
러시아군인에게 강도짓을 당할뻔하고..
그넘에게 대항하다가, 그만 죽여버리는데요..
그래서 찜찜한 마음이 있던 그에게, '포로쉰'이라는 소련장교가 찾아옵니다.
자신이 러시아군인을 죽인게 걸렸구나? 싶었는데..
그는 '귄터'에게 사건의뢰를 하려 온 것인데요..
경찰시절 동료였던 '베커', 그는 전쟁후 암거래상으로 '소련군'의 뒤를 봐주고 있었는데
현재 미군대위를 살해했다는 누명으로 '빈'에서 사형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포르쉰'은 '베커'의 무죄를 밝혀달라고 '귄터'에게 의뢰를 하는데요..
'귄터'는 사건을 거절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아내가 '미군장교'와 부정을 일으키는 장면을 보고..
거기다가 그것이 그 장교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배급'때문에....먹고 살려고 그런짓을 한다는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에 아내와의 거리도 두고, 돈도 필요한 상태라 사건을 받아들이는 '귄터'
그리고 '오스트리아'로 향하는데요..
'베커'를 만난 '귄터'는 누가 그에게 살인사건을 뒤집어 쓰었는지..
그리고 죽은 '린든'대위에 대하여 조사하면서.
'린든'대위가 바로 '나치 사냥꾼'이며, 그가 부모처럼 생각하고 같이 돕던 유태인 부부 역시 살해당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배후는 생각보다 거대했는데요..
신분세탁을 노리는 '나치 잔당'들과 그들을 이용하려는 '미국'과 '소련'
그리고 그 사이에 끼게 되는 '귄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폐허가 된 '독일'
'귄터'는 전쟁보다 해방된 지금이 더욱 살기 힘들어졌다고 말하는데요..
그런 '독일'에 지금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냉전'이였지요..
'베를린 누아르'시리즈는 실제 역사적인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라..
소설속 배경들을 따라 읽는 재미도 있는데요..
전쟁후 폐허가 된 '독일'의 모습, 그리고 잘못된 독재자때매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독일'의 국민들..
그러나 그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독일'이 '서독'과 '동독'으로 분할되는 과정을 ..'귄터'의 시선으로 보게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독일 장송곡'은 '베를린 누아르' 3부작의 완결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귄터'시리즈는 계속 되었고, 12권까지 나왔는데요..
과연 '북스피어'에서 계속 출간을 해주실지 궁금하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입니다. 뒷 이야기들도 매우 궁금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