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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마 저택 살인사건
아마노 세츠코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저는 '추리소설'매니아입니다....그리고 그중에서도 '본격미스터리'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특히 제목에 '집'이 나오거나 '섬'이 나오면 완전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도지마 저택 살인사건'도 제목만 듣고도 끌렸던 책인데요..
알고보니 '얼음꽃'의 '아마네 세츠코'의 작품에다가..
2010년에 '나카마 유키에'주연으로 드라마로도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범인을 알고 봤다는 ㅠㅠ
사실 자세한 내용은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지만, 범인은 ....워낙 강렬해서 말이지요..
요즘 '한*'그룹의 망나니 삼남매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망나니 삼남매위에는 바로 '갑질퀸'인 어머니가 있었는데요..
이런것을 보면 참....가정교육이 중요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들이 어머니 하는 것을 보고 배우니...말이지요..
그런데 '도지마'가의 자녀들은 전혀 다릅니다.
장녀인 '소노카'만 봐도 남편이 '부잣집'딸인데도 교만하지 않아 결혼했다고 하고
다른 자녀들도 '갑질'과는 멀어보이고 다들 착해보이는데요....
그 이면엔 바로 그들의 어머니이자 다정하고 상냥한 '유키에'가 있었다고 하네요..
새삼 '어머니'의 힘이 얼마나 자식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도지마 건설'의 회장 '도지마 신노스케'의 67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모여 생일축하 준비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나타나야 할 아버지 '신노스케'는 나타나지 않고..
결국 얼마후 마당에서 죽어있는 '신노스케'를 발견하는데요..
경찰은 부검 결과 '자살'로 추정을 하고..
그럼에도 강력계 반장인 '츠유키'는 뭔가 찜찜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부하들인 '시마'와 '타카미'를 불러 의논을 하는 가운데..
'신노스케'의 '칠일재'이후, '도지마'가에 또 다른 시체가 발견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의 '칠일재'이후, 뒷일을 이야기하던 '도지마'가의 자녀들..
그때 연못에서 요리사였던 '미야모토 시게루'의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에 신고한 그들은, 차녀인 '키와코'가 보이지 않자, 그녀를 찾으려 갔다가
방에서 살해당한 '키와코'를 발견합니다.
'신노스케'의 죽음과 달리 확실한 살인인 두사건..
그리고 범인은 곧 밝혀지는데요....자기가 죽였다고 자수하고 사라진 '신노스케'의 운전사.
그러나 '후유키'반장과 그의 부하들은 결코 만만치 않는데요..
이들의 추리과정은 정말 '본격추리'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주던데 말입니다.
그냥 넘어갈수 있는 작은단서에서 '진실'을 유추해내는 방법들 ....
원래 '김전일'류라고 부르는 '본격미스터리'를 읽다보면...
알고보면 '죽은 넘들이 더 나쁘다'라는 공식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결말이 씁쓸했던게, 읽으면서도 모두가 '피해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에요.
차라리 죽은 사람들이 '악인들'이였다면....
살인자가 '사이코패스'라면 욕하고 치울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소설'을 '영상화' 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특히 '서술트릭'같은 경우는 '영상화'가 불가능하기도 하지요..
작가가 '서술'로서 숨기려고 했던게 바로 드라마나 영화에선 보여버리니까요
이 작품에서도 그랬습니다...주요 복선을 끝까지 드러내지 않는데요..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첫장면부터 바로 나와버리죠...이 단서가....
우야동동...재미있게 읽었던 '도지마 저택 살인사건'이였습니다.
원래 이런 '본격미스터리' 좋아해서...범인을 알고 봤지만, '도서추리'라고 생각하고 읽었어요.
만일 모르고 읽었다면, 어땠을까? 범인을 눈치챘을까? 싶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아마 못 챘을듯 싶습니다....도저히 악인 캐릭터가 없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