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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먼트
S. L. 그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8년 2월
평점 :
며칠전에 '데릴남편 오작두'라는 드라마가 첫방송 되었습니다.
1화에서 여주인공인 '유이'가 자신의 집에 세든 '세입자'가 살해된것을 발견하고..
처음엔 단순강도로 보지만, 곧 집주인인 '유이'를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공포에 빠지고..두려워하며 실생활을 제대로 버티질 못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그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데요.
우리는 대부분 평범하게 살아갑니다...그렇지만 끔찍한일을 겪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일을 당하고도 털털 털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을 안고 살아가는데 말입니다.
주인공 부부 '마크'와 '스테프'가 무장강도를 당한 사건은...
사실 생각해보면 운이 좋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폭행도, 고문도, 강간도 당하지 않았고, 그저 창고에 갇혀있었을 뿐이니까요..
실제로 현실에서는 훨씬 끔찍한 일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었는데요.
더군다나 그들이 사는 곳은 '케이프타운', 세계에서 치안이 최악인 도시니까요..
그러나 20살이나 어린 아내 '스테프'에 비해, '마크'는 자신의 아내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에..
비상등이 켜지거나, 경보가 울리거나,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기만 해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마크'의 친구인 '칼라'는 여행을 추천하고..
'스테프'는 남편 몰래, 서로의 집을 맞교환 하는 '숙박 공유사이트'에 등록하는데요.
그리고 '파리'의 '프티'라는 부부가 10일동안 집을 바꿔 살아보자고 합니다.
'스테프'는 '파리여행'에 설레기 시작하고, '마크'는 처음에는 화를 내지만..
곧 그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러나 두 부부가 도착한 '아파트'는 사진속 아파트와 너무 달랐는데요..
황량하고 더럽고 칙칙하고, 그런 모습에 실망한 부부에게...
윗집 사는 '미레이'라는 이상한 여자와 마주칩니다.
'마크'와 '스테프'는 '프티'부부와 집을 맞바꾸었다고 하지만,..
'미레이'는 그곳에는 원래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아파트 전체에 입주자는 자기 말고는 없다는데요...
그리고 기묘한 일들이 계속됩니다..
'스테프'는 집에서 '죽은쥐'와 머리카락이 담긴 바구니를 발견하고..
'마크'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았지만, 일곱살에 죽은아이 '조이'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칼라'에게 놀라운 메일이 오는데요..
자신에 집에 원래 와야 할 '프티'부부가 오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공포에 빠진 부부에게 찾아온 '미레이'
그리고 그들 앞에서 의문의 말을 남기도 투신자살하는데요..
결국 예정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 부부...
그러나 그들에게 아직 공포는 끝나지 않았는데요..
'칼라'는 분명히 아무도 집에 오지 않았다지만, 묘하게 집은 조금씩 바꿔져있고
'마크'는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아파트먼트'는 현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말에 혹해서 구매한 책인데...완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반전도 좋았구요, 결말은 섬뜩하고..영화로 잘만 만들면 정말 잼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