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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동 클린센터 -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권정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블랙'이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습니다..
'블랙'의 여주인공은 '죽음을 미리보는 여인'이였는데요...그러나 그녀는 평생 불행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죽음'을 미리볼수 있다면? 막을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죽음을 앞둔 여인에게 달려가 '살해'당한다고 말하지만, 돌아온 것은 '미친여자'라는 막말..
거기다가 비행기 사고를 미리 알았을때는 '테러범'으로 몰리기까지 합니다.
결국 그녀의 능력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치 그리스신화의 '카산드라'의 능력 같다고 할까요?
'죽음'을 미리 보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으니까요..
'이선동 클린센터'의 주인공인 '이선동'은 '죽은사람'을 봅니다..
그러나 그는 평생 '죽은사람'을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사람의 '살인자'를 잡아준다던지..
아니면 죽은 사람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도 좋을텐데 말이지요..
그러나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어린 시절 동네누나인 '상화누나'의 귀신을 본후..
그녀의 '오토바이'를 찾아주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한'아이로 손가락질당하고..
결국 '고아'가 되어버리니까요...
'죽은'사람들의 일에 휘말리게 되면, 자신이 더 곤란해진다는 사실을 알았을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33살이 된 '이선동'
소설은 그가 '유품관리사'로 취업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3개월동안 월급이 밀렸다는 선배인 '정규'와 함께 한 노파가 고독사한 저택을 청소하고 온날..
어떤 남자가 찾아와서 횡패를 부리고..그들은 '사장'이 야반도주를 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다시 백수가 된 '이선동'에게..
갈곳이 없다고 찾아온 '정규', 그는 '이선동'에게 우리들끼리 '클린센터'를 운영하자고 하는데요
그리고 의뢰를 받은 집들에서 시체를 치우고, 유품을 정리하며..
'이선동'은 여러사람의 영혼들을 마주합니다....
그런 가운데 어느날, 그는 어릴적부터 자기를 돌보아주었던 형사 '강동철'의 자살소식을 듣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가, 그의 귀신과 마주합니다..
보통 무시하지만, 무심코 그를 아는척 '이선동'
'강동철'은 '이선동'에게 그의 할아버지에 관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얼마후 '강동철'의 딸인 '보라'가 그를 찾아오는데요
자신의 아버지가 자살했을리 없다는 '보라'
'보라'와 예기치 않는 동거에 들어간 '이선동'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하던 '보라'가 어느날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 고향으로 내려간 '이선동'은 잊었던 과거의 사건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모든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마지막에 반전이 찾아오는데요.....아무래도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선동 클린센터'는 스토리대전 공모대전 최우수상 작품인데요..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그는 '유품정리'를 하며 많은 '죽은'사람을 만나지만, 특이하게 아무것도 안합니다.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일방적으로 듣는거지 대화는 아니니까요..
그러나 어린시절 돌보아줬던 '동철'의 죽음과 그의 딸 '보라'로 인해
그는 평생 피해왔던 모험을 시작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역시 가독성도 좋고, 영화나 드라마로 나와도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한국 장르소설도 무지 재미있어지는거 같아요...많이들 읽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