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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59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12월
평점 :
저는 29살때 공대 야간에 입학을 했습니다. 야간이다 보니 대부분 직장인이였고..
다들 나이도 좀 있었는데요..실제 20살은 몇명 없었는듯..
그중 26살인 괜찮은 동생 녀석이 있었는데요, 첫인상도 좋고 착해서 다들 그를 과대표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한 6개월은 정말 과대표를 잘 한거 같아요...
그러나 엠티날...ㅠㅠ 저는 tv에서만 보던 대학엠티에 간다고 해서 설레였는데..
첫날 악몽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착하고 친절하던 과대표가 술이 들어가더니..
6개월동안 쌓은 스트레스가 있었는지...취하자말자, 선배고 모고..다 주먹질에
방마다 다니면서 기물을 부수고, 몇박스의 맥주병들 다 깨고 다니고..모두들 공포의 밤을 보내야했지요...
밤새 행패부리다가 그 녀석이 잠든후, 우리는 그아이가 몰고간 흔적을 치우고 자야했는데요..ㅠㅠ
그런데 다음날...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 아이는..그날밤 일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후 아이들이 따돌림 한다는 것을 느꼈는지..며칠후 나 한테 따로 묻더라구요..
그날 밤 무슨일이 있었는지? ㅠㅠ (그리고 얼마후 학교 그만둠...)
실제로도 평소에는 멀쩡한데..술만 마시면 '주폭'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기억못한다고 그 죄가 없어지는건가요?
그런데 문제는 '법'이 '술'마시면 '심신상실'이라며 '감형'을 해주니 문제라는 것이지요..
조만간 감옥에서 나올 '조두순'에 관한 청원도 얼마전에 있었는데요..
술마시고 그랬다고 '감형'이라니 말입니다....
그리고 '재심'은 불가능하다는 법의 답변...
아무리 '악법도 법'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때가 많은데요..
악법들중 미스터리소설에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악법이 바로 '소년법'과 '형법 39조'..
그중 이 소설에 등장하는 법은 '형법 39조'인데요..
'형법 39조'는 말 그대로 '심신상실'인자는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신문을 돌리던 한 소년이 알몸으로 매달린 여인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유령맨션이라 불리며, 입주자가 없던 곳이라 시체의 발견이 늦어졌는데요..
시체의 곁에는 '아이'의 글씨로 쓰여진 쪽지가 남겨져있었습니다.
'개구리를 가지고 놀다가 지루해서 매달아놓겠다는 이야기였지요'
경찰은 정신이상자의 범행으로 보고, 비슷한 인간들을 찾는중에..
어린 여자 아이를 교살했지만, 자폐증으로 풀려난 '도마 가쓰오'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마 가쓰오'는 '사유리'라는 보호관찰자에 의해 치료를 받으며 착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개구리를 이번엔 으깬다는 말'과..함께
한 남자가 폐차의 트렁크속에서 잔혹하게 압사된채 발견이 되지요..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에, 사람들은 살인마를 '개구리 남자'라고 붙이고.
사람들은 공포에 빠져들어가는데요..
그러나 무차별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생각했던 스토리 뒷면에는..또 다른 반전이 존재했는데요.
살인자가 진정 노리고 있는것..그것이 바로...이 작품의 키워드였지요..
얼마전에 읽은 다른 소설에도 '형법 39조'관련 내용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어떤남자가 흉기를 휘둘려 10명이 넘는 죄없는 사람들을 해치지만..
그는 정신병으로 무죄를 받고..
주인공이 몇년후 그가 거리를 돌아다니는것을 목격한것입니다...
자신의 어린 딸을 살해한넘이 왜 거리에 멀쩡하게...다니는지...말입니다.
실제로 얼마전에 아이를 납치한 10대가 '조현병'판단을 받으려고 쇼를 부리다가..실패한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미성년자라고 ...겨우 20년 받았는데 말입니다...(공범은 무기징역인데 말입니다)
이런것을 보면 정말 부조리하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우리보다 '인권'(범인을 위한)이 발달된 '일본'은 더 한일도 많은데 말입니다..
'소년법'이나 '형법 39조'가 너무 발달되어 있어...
'정신병'연기를 해서 풀려난 경우도 많다고 하니 말이지요..나참....
그래서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를 읽으면서 법의 모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법정은 '복수'의 장소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정의'는 어디에 존재하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은 어디서 해결해야되는지..
소위 '인권'을 따진다는사람은 피해자의 유족에게는 전혀관심없고, 범인들만 챙기고 말이지요.,.
이 작품은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안녕 드뷔시'와 함께 결승까지 올라갔떤 작품인데요
참나 같은 작가의 책이 둘다 결승에 올라갔다니...'안녕 드뷔시'가 수상을 했지만.
'개구리 남자' 역시 대반전으로 그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