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쟁과 평화 1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5
레프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평점 :
예전에 '고려'의 '무인정권'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무인시대'를 본적이 있습니다.
'무인정권'의 마지막 승리자인 '최충헌'은 늙어 왕에게 지팡이를 하사받기로 하는데요
그러나 그는 꿈에서 젊은 '최충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지금처럼 권력에 찌들고 욕심만 많은 모습이 아니였지요...
영웅의 모습을 지녔던 젊은시절의 자신에게 욕을 먹고, 결국 그는 왕의 지팡이를 거절하는데요.
실제로 '삼국지'나 '초한지'같은 소설들을 읽다보면..
젊은 시절 호기롭던 영웅들이, 권력을 지니면서 변질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말입니다.
'나폴레옹' 역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베토벤'의 3번 교향곡의 원래 제목은 '나폴레옹'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영웅'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는 유명한데요.
처음에는 '자유'를 위해 싸웠지만, 나중에는 결국 권력을 위해 '침략자'가 되어버리는 모습
그리고 욕심의 말로는 다들 역사로 통해서 알고 있지요...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나폴레옹'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는데요.
소설은 사교계의 파티를 주선한 '안나 파블로브나'라는 여인이 '바실리'공작에게
마구 독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나폴레옹을 한번만 더 옹호하면, 절교하겠다고 그는 적그리스도라는 그녀의 이야기..
그때 '안나'의 눈에 한 낯선 청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베주호프'백작의 사생아인 '피에르'
외국에서 오랜 유학생활끝에 '러시아'로 돌아왔고...
선량한 얼굴에 겸손한 미소를 지녔지만, 그는 사교계는 처음이라 실수투성이였습니다.
'나폴레옹'지지자인 그는...'나폴레옹'을 옹호하다가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무례한 사람으로 찍히는 가운데, 그를 구해준 사람은 '볼콘스키'공작의 아들인 '안드레이'
'안드레이'와 '피에르'는 절친이였습니다...
젊은 '안드레이'공작은 현재 전쟁에 나갈 예정이였고..
'피에르'는 그에게 '영국'과 '오스트리아'를 도우기 위해 세계 최고의 위인과 전쟁과 벌이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안드레이'가 전쟁에 나가는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임신한 아내인 '리자'에게서 도망치는 것...
'안드레이'는 '피에르'에게 방탕한 '아나톨'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충고를 하고..
'피에르'는 약속을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날 대형사고를 치게 되고, '모스크바'로 쫓겨나게 되지요...
그러나 아버지인 '베주호프'백작이 위독해지자, 다시 돌아온 그...
'피에르'가 사생아라지만, 대부호인 '베주호프'의 유일한 아들이기도 한지라,
순식간에 사교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몰락한 귀족인 '안나 미하일로브나' 공작부인은 아들을 '바실리'공작에게 청탁하고
죽어가는 '베주호프'백작이 아들 '보리스'의 대부이므로..
'보리스'에게도 재산이 갈것을 기대 그의 집으로 향하는데요
그러나 작위와 모든 재산은 '피에르'가 물려받고..
자존심 센 '보리스'는 돈 대신 '피에르'라는 친구와 사귀게 되는데요
두 사람은 '로스토프'백작의 파티에 가고...그곳에서 '나타샤'와 만나게 됩니다.
순수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그녀는 현재 '보리스'와 연애중..
그리고 '나타샤'의 오빠인 '니콜라이'도 '안드레이'처럼 전쟁에 나가게 되는데요.
'베주호프'백작의 친척이자 재산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바실리'백작은
'피에르'가 모든 재산을 물려받자, 그의 딸인 '옐렌'을 그와 결혼시키려고 하고
사교계에서 가장 미녀였던 그녀는 단숨에 '피에르'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지요..
그리고 아내를 시골의 아버지와 여동생 '마리아'에게 맡기고..
전쟁터로 나선 '안드레이'공작,
그는 현재 총사령관인 '쿠투조프'장군의 부관인데요
'안드레이'는 참모다 보니 후방에서...
'니콜라이'는 전방에서 전쟁의 참상과 마주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연합군에 의해 괴멸당할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프랑스'의 포병대와 기병대는 무적이였는데요..
연이은 패전과 전사들....결국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버려지고..
그는 부상을 입은채 '나폴레옹'과 마주치면서 1권은 끝나는데요..
'전쟁과 평화'는 한..20년전에 읽은적이 있는데요....그래서 다시 읽다보니 새록새록 기억나는부분도 있지만
제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저는 여주인공을 계속 '소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나타샤'였고..
부상을 입은채 '나폴레옹'과 만나는 사람을 계속 '피에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ㅋㅋㅋㅋ
'안나 카레니나'도 넘 좋았지만, 역시 잼나는 '전쟁과 평화'
얼마나 잼났던지, 오늘 아침에 퇴근하다가 이거 읽느라 내리는 역 놓쳐버린.ㅠㅠ
결국 다시 반대로 넘어가서 돌아온...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2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