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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빌 백작의 범죄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8월
평점 :
요즘 즐겨보는 예능인 '아는형님'에서 '이상민'이 나옵니다..
왕년의 전설이였고, '김희철'이 '트와이스'에게 예전엔 'JYP'보다 잘 나갔어..
예전엔 '방송따윈'하지도 않았고...이런말들을 하는데요..
'성룡'생일에 초대되어 왕년에 '장국영'을 만난 이야기도 하며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예전에 정말 잘 나가던 사람이였다는 것을 알겠더라구요..
그러나...부도가 나고, 12년동안 빚을 갚느라 채무자로 사는 삶..
아내와 친한동료들에게 사기죄로 고소당하고, 절망의 연속인데요..
눈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에 숙연해지던데 말입니다.
한때 정상에 있었기에 더 힘들었을텐데..
요즘은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 저절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사업'이라는게 아무리 잘나가더라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방심할수 없는데 말입니다.
주인공인 '느빌 백작'은 유명한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파산을 맞이하게 되고...3년전 은퇴후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인 '플레뷔에성'까지 빼앗기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는 사라질 '플레뷔에성'에서의 마지막 가든파티를 열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남자'들에겐 일명 '가오'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일본어로 '얼굴'이란 의미지만, '남자의 자존심'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다 죽어가면서도 왜 그리 자존심은 강한지..
'느빌'백작은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는데요..
자신의 누나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데도..
가난앞에서도, 귀족들 앞에 위신을 위해 파티를 여는 어리석은 사람..
'느빌'은 절대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사라질 성에서의 마지막 가든파티는 ...
자신의 아버지와 별반 다를거 없는 행동인데 말입니다.
한편 그는 '플레뷔에성'을 비워야 하는 그는...밤마다 악몽에 시달립니다.
누군가가 '플레뷔에성'과 아름다운 숲을 파괴하는 꿈을..
자신에게는 아름답고 고상한 성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낡고 쓸모없는 성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성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파괴할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가든파티'전에 그는 불길한 예언까지 듣게 됩니다.
막내딸 '세리외즈'가 가출한후 숲에서 발견되고
추위에 떨고 있던 그녀를 발견한 점쟁이는 '느빌'백작에게..대뜸...그가 살인을 저지를것이라고 예언하는데요
곧 사라질 자신의 '성'과 누군가를 죽이게 될 것이라는 예언...
악몽까지 꾸던 그에게, 그의 딸 '세리외즈'가 다가오고..
그에게 충격적인 말을 하는데요..
몰락한 귀족 '느빌'백작, 그는 절대로 아버지와 같이 되고싶지 않다고 하지만
같은 허례허식에 젖어있고..몰락하는 순간에도 버리지 않는데요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주위에서도 많이 보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전에 200억을 날린 한 사업가는..
아직도 그시절의 환상에 젖어, 지금의 삶을 인정못하던데 말입니다.
그러나 삶은 계속되야 하고..
현재 자신의 삶을 통찰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그런면에서...저는 이들의 뒷이야기도 문득 궁금했습니다..
그후에는 잘 살았을까? 이런 생각요....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적의 화장법'이후 꾸준히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그녀의 책의 특징은 대부분 분량이 작습니다..
이 책도 겨우 14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데요
그러나 적은 분량임에도 항상 엄청난 스토리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끝맺음을 하는데요
이번 작품 역시 그렇습니다..
내내로 '느빌'백작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흥미진진하다가..
뜻밖의 반전으로 이야기는 끝나는데요..
역시 믿고 읽는 '아멜리 노통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